제철방어회 & 방어맑은탕

from 집 밥 2012. 11. 16. 04:08

복슝님이 좋아하는 노량진수산시장...
배는 부르고 그냥 밤에 집에가서 먹을만한 간식으로 가볍게 뭘 좀 사갈까?
회덮밥이나 모....
이런말로 시작했지만...
어김없이 또 한가득...



오늘의 당첨은 푸른 방어...

어찌나 힘이 좋은지... 아저씨가 무게를 달아보려고 한마리를 꺼낼때 나는 이미 저만~치 도망가있었다...

뭐 어차피 생선고르는것과 흥정은 복슝님 담당...

당당하게 한마디로 약 25%의 가격흥정에 성공하는 복슝님을 보면 참 뿌듯뿌듯하다...ㅋㅋ
아저씨가 횟감을 썰어주시는동안
'아~ 저칼 잘든다... 어디서샀을까? 슉슉!!' 이러고 노닥거리는사이
아저씨는 재빨리 횟감과 같이 탕거리를 챙겨주신다...
비린내가 날까봐 끓여먹기 귀찮으니 그냥 안줘도 된다고 할까? 말까? 하다가 받아들고 퇴긍...
얼른 집에가서 먹쟈먹쟈...

(이날 홍합도 사고 새우도 사고 전복도 사고... 복슝님 양손 묵직했지응? ㅋ)




기름진 방어... 나는 방어를 처음먹어보는것같은데?

그동안 수산시장에서 봤던 생선들중 가장 힘이 좋았던 고등어를 살까 하다가

제철인 방어를 선택...

쫄깃한 식감이 다른생선들과는 조금 다른데 꽤 꼬숩다...
이거 먹는동안 우리의 마음은 이미 제주도에...




아저씨가 회 뜨고 같이 챙겨주신 탕거리는 다음날 아침 매운탕말고 맑은탕으로...(우리는 언제나 지리st)

탕거리를 잘 잘라주셔서 탱글한 살코기가 꽤 많았는데 이게 또 맛이...

왠지 몸좋아지는맛이야...ㅋㅋ 

아침이라 너무 헤비하게 먹을수없었지만 아마 저녁식사로 먹었다면 다 먹고 이 국물에 밥넣고

어죽까지 끓여먹었을텐데... 남기기엔 춈 아숩더라만... 이건 놔뒀다 먹을수 없으니 끝...

(기름지긴 엄청기름져서 국물위에 뜬 기름을 좀 깔끔하게 걷어내는게 조금 번거롭긴했다...

뚝배기에 끓였는데 가장자리의 기름이 끓어서 어찌나 튀던지...ㅋㅋ)


이날 탕거리 손질하고 씻어주신 복슝님께 감솨...

무섭게도 집에돌아왔을때까지 방어가 움직일거라곤...ㅠ.ㅠ 정말 생각못했는데...ㅠ.ㅠ

꿈틀꿈틀 움직이는 전복도 무섭고...

아.......

아직 나의 내공은 오징어가 전부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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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리쭈 2012.11.16 08:3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제주도가서 방어 먹자는걸 시큰둥해서 안먹었더니 제철만 되면 노래를 부르곤해요
    전 회맛은 거의 비슷한데
    역시 맑은 탕이 저두 좋아요 생각보다 기름지다니 오호 새롭네요
    시원 뜨끈(?)했겠와요^^

    • BlogIcon gyul 2012.11.18 03:3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맑은탕을 먹을땐 속이 부대끼지 않아서 좋아요..
      저는 방어 처음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맛 좋더라고요... 제철일때 먹어서 더 그런것같기도 하고요...^^

  2. BlogIcon 토닥s 2012.11.16 18:1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지리를 좋아하지만 매운탕에 수제비도 맛있는데. 흑..(ㅡㅜ )

    • BlogIcon gyul 2012.11.18 03:3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매운탕도 맛이 좋긴한데 양념만들기가 좀 귀찮기도 하고 가급적 간을 세지 않게 먹으려고 맑은탕을 선호하고 있어요...
      생선 살이 꽤 많았는데 워낙 싱싱했었기때문에 양념으로 맛을 가리기가 조금 아까웠거든요...^^

  3. 로쏘 2012.11.18 14:1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귤님 또 사진 맛있게 찍으셨네요
    언제 한 번 지리 잘못 끓인 거 먹은 이후 무조건 매운탕이었는데ㅎ

    • BlogIcon gyul 2012.11.19 03:1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 정말요?
      저는 양념하는게 귀찮기도 하지만 속이 편안한게 좋아서 지리종류가 좋아요...
      생선 깨끗하게 씻고 비린내나면 청주좀 넣고 미나리 많이 넣으면 일단 맛은 어느정도 보장되는것같지만...사실 제일 두려운건 설거지예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