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들어가기전까지...
밖에서 한식을 사먹는일은 아마 일년에 한번 있을까말까한 나...
고등학교때야 늘 양재 KFC에서 친구들과 치킁을 사먹는게 전부였고
대학때는 끽해봐야 숙자네 부대찌개나 배달 김치볶음밥정도가 다였던것같은데...
유일하게 아마도 내가 '먹고싶다'라는 생각이 들어 갔던곳이 강남역 오대감이었던것같아...
처음은 여러사람 모였을때 친구들이랑 갔었는데 매운거 잘 못먹으면서도 콩나물들어간 오징어불고기가
'맛있다' 생각되어 딱히 먹을거 없을떄나 추운 겨울엔 자주 갔었드랬다..
이젠 복잡한 그 동네에 자주 가지 않지만..^^
암튼 얼마전 명동에서 딱히 먹을거 생각안날때...
'여기에도 오대감이 있네?' 하고 옛날생각에 정말 오랜만에 오징어불고기 먹으러갔다...
강남역에 있던 그곳과 맛은 좀 다르고... 양은 엄청 많았는데 특별히 맛이 좋은건 아니지만
'우리 그땐 이랬지...' 하며 옛날생각하며 밥을 먹었다...
뒤를 돌아보기보단 앞을 바라보며 살아가야하지만
지난날을 후회하는것이 아니라면...가끔은 돌아보며 이 먼길을 함께 걸어온 사람에게 웃어주는 여유가...
분명히 우리에겐 필요하니까...
암튼... 지금은 그때보다 매운걸 조금 더 잘 먹게되긴했지만..
이날 내 기억속에 있던 오징어불고기보다 너무너무 매워서 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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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꼭 만들어 봐야겠군요...
ㅎㅎ 좋죠...^^
결국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사니까요^^
ㅎㅎ 추억을 먹고살긴하지만... 추억팔아먹기는 싫어요...
아직은 추억할일보다 기대를 가질 미래의 일이 더 많으니까요..^^
그럼요. 추억팔아먹기.. 그건 지금이 너무 절망적인 현실임을 입증하는 행위에요. 추억은 그저 바쁜 삶에 지쳤을 때 잠시 돌아보며 건조해진 마음을 촉촉히 적시는 도구죠.
ㅎㅎ 그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