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오래전에 거실용 키큰 스탠드가 생겼다.
안그래도 거실스탠드가 해서 고르고 있었지만 마음에 드는걸 발견하지 못해
새것을 구입할때까지만 쓰기로 한것이 여적 그대로이다.

이것을 복쓩님이 가끔 TV를 보다가 잠이드는 쇼파 옆에 놓아두었는데 이 스탠드의 갓이 너무 벌어져 있어서
전구의 불빛이 바로 보인다는 단점이 있었다.
스탠드의 위치를 다른곳으로 옮기면 해결되는 문제일수도 있지만 마땅히 둘곳이 없어서 그냥 쓰고 있었는데
언제나 인내심이 강한 복쓩님은 한번도 불평하지 않았지만 잠잘때마다 불빛때문에 뒤척이는것을 보고
신경이 쓰였다.
스탠드는 계속 고르고 있었지만 착한 가격에 마음에 드는게 너무 안나타나서...
결국 있는 스탠드에 새 옷을 입혀놓고 다시 생각하기로 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책중에 일본 여자가 쓴 플라워패브릭에 관한 책이 있는데 거기서 본것이 좋을것같아
모양을 약간 변형해서 만든것이다.




원래의 갓은 일반적 스탠드 갓 모양이었다. 원뿔의 위아래를 잘라놓은듯한 모양새인데
미련없이 벗겨버리고 남은 원형 구조만 재활용했다.
쓰다가 남은 조각들과 소재가 조금씩 다른 리본을 모아서 만든것으로 원래 넓은 원형 하나만 하는것인데
나의 목적은 불빛을 최대한 간접적으로 보게하는것이기 때문에
안쪽에 작은 원형을 하나 더 만들고 원단과 리본을 길게 모아 붙였다.
두개의 연결은 귀걸이 만들다가 남은 체인과 고리를 사용하였다.




밤에 불을 켜고 본 모습인데 역시 내가 원한 대로 아랫쪽에서 보아도 불빛이 직접 보이지 않는다.
아끼는 원단의 아주 작은 조각이지만 버리기는 차마 마음이 안내켜 모아둔것들을 이렇게 써먹을곳이 있다니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조만간 컬러와 모양을 조금 더 달리해서 한번 더 만들어 볼 생각이다.
물론 그때까지 예쁜 조각 원단을 모아두어야 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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