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집에 오다가
어김없이 조명위에 올라앉아있는 찌짐이의 질펀한 궁뎅이가 보이면
얼른 담 아래까지 달려가 인사한다...
'찌짐이 안녕~'
위에있어서 겁나지 않는건지 찌짐이는 고개를 쭉~ 빼고
나를 내려다본다...
팔짝팔짝 제자리뛰기를 하며 손을 흔들다가
얼른 트렁크를 열고 사료한컵을 가져와 보여준뒤
담장 아래 전봇대옆에 보이지 않게 뿌려두면
언젠가 내려와서 먹겠지?
요즘은 살이 떨어져나갈만큼 추워서인지 찌짐이가 영 보이지 않는다...
똑똑하니까 어디선가 따신데 찾아서 올라가있겠지 생각은 들지만...
'옹?' 하며 놀란표정을 짓는 찌짐이가 보고싶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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