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한사온이라더니 사한삼온인것같지 않니?'
라며 묻는 친구에게 대답해주었다...
'난 삼한사한같애...'
몇십년만에 오는 한파는 다 뻥...
매년 더 추워지니 그냥 일년만에 오는한파가 맞고
그래도 하루정도는 덜추운날이 있으니
삼한사한이 조금 과장의 표현이라면...
좀 봐주고 봐줘도... 육한일온정도?
아...다시 추워진다는 다음주의 일기예보가 무섭다...
너무 추워서...
가만히 있어도 코찔찔이가 되는날...
무조건 걸음이 빨라지고 갑자기 따뜻한 밝은곳에 들어가면 눈이 시리던날...
그런 매서운 추위의 날 먹고싶었던건 따뜻한 만둣국한그릇..
언제 생겼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워낙에 장사가 잘되 늘 줄서서 기다린다는 쟈니덤플링의 분점(2호점)에서 먹었던 만둣국...
그나저나 사진에선 정작 만두는 잘 안보이고 홍합만 잔뜩이네...ㅋ
집에서 만둣국을 끓여먹을땐 사골육수에 넣어서 끓여먹거나 따로 육수를 내서 만들었는데
오히려 그냥 이렇게 약간 맑게 끓여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며...
날씨가 추워서도 그랬지만 맛이 좋아서 국물을 꽤 많이 마셨더니 복슝님이깜짝 놀랜다...
평소엔 국물요리여도 국물은 거의 안먹고 면이나 건더기만 먹는편이라서...^^
따뜻한걸 먹고나니 어디도 쭉쭉 씩씩하게 잘 걸어갈만큼 속이 든든해졌지만
정작 헛헛해진건...
옆테이블에서 주문한 군만두...
ㅠ.ㅠ
배는 부르고...
군만두 냄새는 좋고...
ㅠ.ㅠ
암튼 쟈니덤플링만두는 참 사랑스럽다...
이태원 해밀턴호텔 뒷골목 쟈니덤플링 2호점
역시 겨울은 만두의 계절...
이날 만두를 먹고 역시 냉동실에 손만두를 꽉꽉 채워두는게 좋겠다는 생각에...
며칠후 나는 만두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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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 대가족이 붙어야 만드는 만두를 뚝딱 만드시니 정말 능력자십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어렸을때부터 온가족이 둘러앉아 수백개의 만두를 빚었기때문인지 몇십개정도 만드는건 금방해요... ㅎㅎ 혼자할때는 좀 심심하긴하지만 똑같은 모양으로 조르르르 늘어놓으면 재미있기도 하거든요...ㅎㅎ
그나저나 만들긴 꽤 넉넉히 만드는데 먹는건 완젼 금방이라...서너번만 먹어도 다 끝나서 이번 겨울내내 여러번 빚어야할것같아요...
암튼 떡만둣국이 어울리는 새해가 왔네요...
블로그를 통해서이지만 작년한해 덕분에 여러가지로 좋은 이야이 많이 듣고 즐거웠습니다... 언제나 가족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한 이야기 앞으로도 많이 나눌수 있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