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방문

from 동 네 친 구 미 융 2013. 1. 13. 04:44

며칠동안 이어지는 한파때문에
여유를 갖고 느긋하게 환기할수 없는관계로
한동안 씨씨 얼굴을 제대로 보기 힘들었다..
그래도 꼬박꼬박 찾아오는 손님을 문전박대할수 없어서
꼭꼭 문열어 인사하고 간식만 조금 주고 문을 닫았는데
며칠 못들어와서 궁금했나?
날씨가 조금 풀려 문을 좀 오래 열어뒀더니
그닥 머뭇거리지도 않고 곧바로 그분의 가정방문이 있으셨다...




처음엔 겁은 좀 나는지 겨우 한번 용기내서 기웃거리더니...

요즘은 아예 '오늘의 특식은 무어냐... 한상가득 차려보아라...'

하며 넙죽넙죽 잘도 들어온다...

고양이니까 넘어들어오는건 일도 아니지만 일부러 스툴을 창문아래로 가져다붙여놓은건
열심히 먹느라 무아지경에 빠져있어도 밖에서 무슨 소리만 들리면 창가에 서서 내다보다가
'아... 나 먹고있어지 지금...'
하며 금새 궁뎅이붙이고 앉아버리기때문에...ㅎㅎ

그렇게 씨씨는 스툴위에서 게살깡통하나를 싹 비우셨고
나는 고 옆에 앉아 굽신거리며 호쨕호쨕 커피를 마셨다...
별로 달라진건 없어보이지만...
그래도 우리 조금은 친한친구가 되는걸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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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핀☆ 2013.01.14 11:3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는 동물이 젤 사랑스러울 때가 뭐 먹을 때ㅋㅋ 그 찹찹거리는 소리랑 위아래로 여닫는 입모양이 귀여워요 ㅎㅎ

  2. 로쏘 2013.01.16 19:0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조 발ㅎㅎㅎ아직 앙증맞네요. 귀여운 씨씨♡
    저희 동네 애들은 너무 추워서 그런가 단체 시위라도 하듯 한밤중에 에옹에옹거려서
    동네 어르신들한테 미움을 샀어요;;
    아주 대범하게 차 지붕 위에 올라가서 볕 쬐는 놈까지 나왔더라고요
    사람도 살기 힘든 계절이니 짐승들은 오죽할까 싶어요...

    + 씨씨인 거 알고 있었는데 왜 쎄씨라고 적었을까요;; 쎄씨봉도 아니고ㅋ;;
    조 날름날름하는 혀 이뻐요 저번보다 훨씬 애기같이 사진이 나왔어요

    • BlogIcon gyul 2013.01.15 03:1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 안그래도 저희동네에도 요즘 가끔 그런경우들이 있는데
      애들 우는소리처럼 막 크게 우는 아르르와 안자가 있고...
      오늘 새벽엔 찌짐이가 밖에 잠시 나왔던 저를 보고 냐옹거리며 밥달라기에 조금 줬는데
      계속 저희집 근처에서 앵앵거리네요...
      동네사람들이 겨울이라 문을 닫고있어서 좀 이해해주지만
      여름엔 이녀석들이 너무 울어대서 동네사람들 깰까봐 제가 다 쫒아다니고 말리고 하느라 너무 바빠요...ㅠ.ㅠ
      잠도 못자고...ㅠ.ㅠ
      아... 그나저나 얘 이름은 쎄씨가 아니라 씨씨(CC)예요...
      압빠인 아르르와 너무 똑같이 생겨서 Ctr+C라고 붙여줬거든요...^^

    • BlogIcon gyul 2013.01.18 01:2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ㅋㅋㅋㅋㅋㅋ 씨씨는 아마 이게 다 큰거겠죠?
      여자고양이라 그런지... 소년에서 어른으로 훌쩍 크던 모래에 비해 여전히 쪼꼬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