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반 경과보고

from 에 코 백 2013.01.14 04:50

지난 11월말인가? 방배동 '행복의집'을 처음 방문한 이후...
아마 모르긴몰라도 대충 한 2/3정도?
아무리 못해도 절반이상의 빵을 종류대로 대부분 먹어본것같다...
처음엔 모든 메뉴를 다 먹어보겠노라 했지만...
그러지 않아도 될만큼은 먹어봤으므로
어느정도 정리를 해둘 필요가있겠다 싶다...
일단 카운터에 있는 찹쌀떡은 당연히 맛나고...
매장 가운데에 자리잡은 진열대중에
들어서서 바로 보이는면과 오른쪽면의 빵들은 실패확률이 적지만
나머지 왼쪽과 계산대쪽의 메뉴들은 그닥 추천할만하지는 않다...
왼쪽 벽면에 자리한 기본빵들(단팥빵, 슈크림빵등)은 필수고
쇼케이스안에있는빵들은 썩 만족스럽진 못하다...
기대했던 나가사키카스테라가 특히... ㅠ.ㅠ
(엄마가 어렸을때 만들어주던 그맛을 기대했는데... ㅠ.ㅠ)
하지만 크렌베리식빵은 강추...
또한 빵은 반드시 한번에 먹을만큼만...
냉장고에 들어갔다 나오는순간 다른 그 어느빵보다도 확실히 맛이 떨어지니까...



고로케는 두종류, 그냥 채소가 들어간것과 닭고기가 들어간것이 있는데
어제 우리가 먹은건 그냥 고로케... 채소만 든것...
(옛날맛 그대로 만들어 나름 매력적이지만 역시 조미료의 기운이 느껴지긴한다...)


조미료기운

작년 언제였더라..
프랜차이즈 빵집때문에 열심히 빵을 만드는 개인빵집의 타격이 너무 크다며
아무리 열심히 만들어도 손님이 맛을 봐주지 않으니 속상하다는 인터뷰를 하던
어느 빵집의 제과제빵사의 어깨 너머로 그 유명한 조미료님이 당당히 선반에 올라가앉아있었다...
빵집에서 조미료를?
웨?
웨?
복슝님과 나는 눈이 똥그래졌고 얼른 검색을 해보니...
소스에 버무려 빵에 넣는 속재료에 이 조미료가 들어간다는 사실을 많은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있었다...
가장 기본적인게 샌드위치와 고로케같은빵들....
아... 그런건 정말 몰랐는데...
똑같이 마요네즈에 버무리지만 뭔가 맛이 집에서 만든것과 다르다 생각했지만
설마 빵에도 조미료가 사용될줄은 정말 몰랐는데...
어쩜 우리가 기억하는 옛날맛 그 얼마나 많은 범위안에 그 조미료기운이 있는걸까 하는 생각을 하니
좀 슬퍼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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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보리쭈 2013.01.14 08:2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빵의 노화가 냉장고 속의 온도에 더 빠르게 진행된다고 어디서 그러더군요
    그래서 냉동고나 실온에 두는걸 더 추천하더라구요
    특히 사워도우 계열은 구운뒤 실온에 반나절에서 하루 두면 더 맛이 깊어진다고..

    고로케빵인가요. 정말 오랜만에 보내요. 전 이상하게 조미료가 들어가면 먹고 난뒤에 수면제 먹은것 처럼 좋아요
    꾸우..벅 꾸우..벅 ㅎㅎ
    이상하게 해산물로 천연조미료인지..해산물들어간 요리를 제가 조미료 안넣고 해도 졸아요 ㅋㅋㅋ

    • BlogIcon gyul 2013.01.15 03:0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안그래도 엄마가 냉동하면된다고 했는데...
      하루정도 두었다가 먹는게 괜히 걱정되서 냉장고에 넣었더니 맛이 영 달아나더라고요...
      특히나 슈크림은...ㅠ.ㅠ
      두고두고 계속 꺼내먹고싶은마음에 왕창사서 냉동도 해보고 냉장도 해봤지만...
      그냥 딱 먹을만큼 사는게 제일 맛있게 먹는길인것같아요...
      아.. 실온얘기하니 생각난건데... 귤도 냉장고보단 상온에 둔게 훨씬 달더라고요...^^

  2. BlogIcon 핀☆ 2013.01.14 11:3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빵 속재료에 조미료가 들어가는군요. 하긴 조미료 안 쓴다고 TV에 나오는 음식점들도 대부분 쓴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고급, 고가의 식당이 아닌 한 거의 다 쓴다고 해요.

    • BlogIcon gyul 2013.01.15 03:0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대부분의 음식점이 조미료를 쓰는건 알았었지만
      빵에까지 넣는건 몰랐거든요... 그걸 알고 정말 놀랬었는데.....
      얼큰한걸 먹건 맹숭맹숭한걸 먹건 밖에서 먹는건 대부분 그 조미료특유의 맛때문에 결국 느글해지는게 싫어서...
      이젠 딱히 밖에서 뭘 사먹을엄두가 잘 안나요...
      역시 집밥이 쵝오인가 싶은데... 좀 귀찮다는게 에러...^^

  3. BlogIcon 토닥s 2013.01.14 20:3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식빵을 오래 보관할 요량으로 3일쯤 지나면 냉장고에 넣곤 했는데요(꼭 곰팡이가 생기더라구요), 식품 공부하신 분이 빵은 냉장고에 넣으면 '죽는다' 표현하시데요. 그 뒤론 그냥 반절짜리 식빵을 사먹습니다. 근데 일주일에 두번 빵사는 게 은근 힘듭니다.(ㅡㅡ );;

    직접 음식을 해먹으면서 조미료 뿐만 아니라(사실 여긴 조미료가 잘 없네요) 소금에 대해서 많이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음식을 하면서 소금을 제법 넣는다고 하면서 해도 음식이 심심할 때가 많습니다.
    그럴때마다 남편과 "밖에서 먹는 간간한 음식들엔 얼마의 소금이 들어있는 걸까"하고 많이 이야기를 나누죠.
    그런 생각하면 밖에서 음식 먹기가 좀 그래요.

    • BlogIcon gyul 2013.01.15 03:0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맞아요... 조금씩 먹을만큼 사다보면 자주가서 사와야된느데...
      은근 귀찮고 힘들고 막 그러죠...
      저희도 집에선 워낙 심심하게 먹는편이라...
      바깥음식을 먹을땐 너무 짜고 너무 맵고한게 문제예요...
      얼마전 어떤 방송에서 보니 염도가 가장 높은 음식이
      한식으로 한상가득 차렸을때라고 하더군요...
      입맛을 개선해야하는문제는 이제 모두에게 너무 중요한일이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