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고양이들중에 외모순위는 가장 낮지만...
머리는 가장 좋을것이라 예상되며 찌짐이...
이동네 고양이답게 경계는 하지만 눈치는 백단이라
누구에게 붙임성을 보여야하는지쯤은 잘 알고 있는 찌짐이...
가까이 다가오지는 않지만 밥통을 들고있는 내가 자기를 발견하지 못하면
귀여운 목소리로 미융미융거리며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찌짐이...

그런 찌짐이도 사료를 같이먹는 사이가 되었다...
다른고양이들과 사이좋게 나눠먹고 그런건 아니지만...
냥고와 모래, 씨씨가 창문위로 올라와 먹는바람에
아르르나 안자동네 구석구석을 누비다 배고프면 먹으라고 놓아둔것을
(안자 : 아르르의 새 애인으로 불렸던...  길을 가다가 나를 보면 그냥 무조건 자리에 앉아버리기에
이름이 안자... 사연은 길지만... 오래보니 애인은 아닌것으로 판단됨...
혹시 아르르와 영역다툼을 하는 남자고양이가 아닌가 싶은....)
조명위에 올라앉아있던 찌짐이가 보고 그날부터 찌짐이도 같이 사료를 먹게 되었다...
못싱기긴 진짜 못싱겼지만... 보면볼수록 정이가는 찌짐이...
처음엔 성격있고 무서운줄알았는데 알고보면 진짜 순둥이같은 찌짐이...



며칠전,
아침새벽에 급하게 나갈일이 있어 부랴부랴 집을 나왔는데
오랜만에 찌짐이가 조명위에 올라앉아있었다...
사료를 좀 내다주고싶었지만 마땅히 둘데가 없어서
'금방 돌아오니까 와서 줄께~'
하고 나갔다 한 30분? 만에 와보니 찌짐이가 안보인다...
밥 안주는줄알고 갔나... 생각할즈음...
찌짐이가 저 멀리서부터 조심조심 달려와 미융미융거린다...
ㅎㅎ
이녀석...
내가 설마 나를 찾으러 동네한바퀴를 돈건 아니겠지?
기다려주어 고맙다고 인사를 하는 나를보며 '밥밥밥'하는 찌짐이에게
사료한컵 퍼주고 나는 얼른 다시 들어와 귤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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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로쏘 2013.01.21 00:5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본능적으로 이쁨받는 법을 아는 군요 이런 작업고양이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