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팟(EarPods)

from 신 변 잡 기 2013.02.08 02:17

매번 새 버젼의 아이폰이 공개될때마다
모두 갖고싶은 마음은 당연하지만
이번엔 아이폰보다 훨씬 나의 마음을 확!!! 끌어당긴것이
바로바로 이어팟이었다...
사실 우리는 둘다 귀에 뭔가 꽂고 음악을 듣는것을 싫어하기때문에
이어폰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만약 그래야한다면
최대한 귀에 무리가 되지 않는 헤드폰을 사용하고있음으로
이 물건의 필요성을 생각해보자면 아마 제로에 가까울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어팟은 사실 너무 갖고싶은 물건임에 틀림없다...
그말은 이어팟이라면
과감히 귀에 꽂고 음악을 드는 수고?를 감수할수도 마음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뜻이 되겠다...
그러니 이어팟의 단독포스팅은 필연적일수밖에...



몸의 여러가지 다른 기관들이 다 그렇긴하지만 특히 청력은
한번 손상되면 다시 돌아올수 없다고 봐도 될만큼 중요한부분이므로 정말 소중히, 조심히 관리해야한다.
어렸을땐 그런거 저런거 모르고 학교가는 버스안에서 친구와 이어폰을 나누어 끼고했지만
그런 작은 습관이 귀에는 좋지 않다는 사실을 조금씩 인지하면서
10대때 이후로는 일상속에서 이어폰을 사용하는 일이 거의 없어졌다...
나는 거의, 복슝님은 전혀...
(생각해보니 주변에서 이어폰을 사용하는 사람도 그닥 많이 없는듯...)
어쨌건 음악을 들어야 한다면 가급적 스피커로,
그도 아니면 귀에 무리가 오지 않도록 하는 정도로만 헤드폰을 사용하지만
간혹 새로나온 제품들은 꼭 한번씩 들어보곤하는데
그때 가장 중요한것은 기준이다...

보통의 경우 녹음실에선 최소 3셋트이상의 스피커로 모니터를 하고
작업이 끝나면 완성본을 판단하기 위해
작곡자나 편곡자는 대부분 자신이 가장 확실하게 판단할수 있는 방법으로 마지막 모니터를 하는데
여러가지 방법중 나는 개인헤드폰이나 자동차에서 들어보는것을 선택한다...
이건 음악하는 옵빠들과 복슝님의 오랜 습관을 그대로 보고 배운것인데
이때 자신이 늘 기준으로 삼는 레퍼런스 음악과 함께 들어보며 비교하는것이 중요하다...
소비자의 각기 다른 환경안에서 창작자의 의도대로 사운드가 잘 전달될지 확인해야 하기때문에
러프한 상황에서 나름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판단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그만큼 소리를 비교하고 판단하는 상황은 최대한 비슷한 컨디션을 유지해야한다는뜻이다...
같은 시스템으로 같은 음악을 들을땐 늘 사운드컨디션이 똑같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날씨에 따라, 또 내 몸의 컨디션에 따라 들리는 사운드의 컨디션 역시 달라지기때문에
평소 기억하고있는 음악을 기준으로 삼지 않으면
새로운 음악이나 장비를 객관적으로 판단할수 있는 근거를 잃게 되거나
주변 환경으로 인해 왜곡된 사운드에 속을수도 있다...
분명히 매장에서 들어볼땐 좋았는데 집에와서 들어보니 별로라거나
며칠 지나 들어보니 또 괜찮다거나...
그런생각이 드는것이 바로 환경과 상황의 차이가 발생하는경우...
그래서... 음악을 듣는 장비를 구입해야할때에는 반드시 기준이 되는 좋은 음원이 필요하다...



컨시어지에서 이어팟을 처음 만났을때도 어김없이 나는 아이폰안에 들어있는 그 기준용 음악을 재생했고
음악이 시작되는순간 우리는 바로 이어팟을 사랑하게 되었다...
이건 분명히 이어폰인데... 꽤 괜찮은 성능의 헤드폰 이상으로 정확한 소리를 들려주었다...
마치 내 앞에서 연주자가 바로 심벌을 챙~ 치는것처럼...
너~무 좋게도 아니고, 너~무 후지게도 아니고...
딱 정확하게...
복슝님은 녹음할때 듣던 그 소리가 왜곡없이 잘 들리는것에 신기해했다...
게다가 음악은 밖으로 새지 않고 바깥소리는 그대로 잘 들려 공간감이 느껴지는것이 특히 마음에 든다...
집에서 사용하는 젠하이저 HD600을 신뢰하는 이유중 하나가 바로 이 공간감인데
일부러 노이즈캔슬링기능이 있는 헤드폰을 쓰는 사람들도 있긴하지만
음악은 공간이 주는 배음이 굉장히 중요하고 그것이 소리에 큰 영향을 끼치게되므로
주변소음때문에 음악을 들을수 없을지경이 아닌이상에는 그 공간을 충분히 이용하는것도 나쁘지 않을것같고
그런면에 있어 이어팟은 번들로 제공되는 이어폰의 수준치고는 완젼 사기캐릭이라 말해도 될것같다...
노이즈캔슬링기능의 헤드폰은... 음악을 듣기보단 혼자있고싶은사람에게만 추천하고싶은것이랄.....까?
(친구남편님 말씀으론 와이프의 잔소리를 들을때(ㅋㅋ)면 살포시 헤드폰을 쓰고 노이즈캔슬링기능을 켜고싶다능... ㅋㅋㅋ)
또한 소리만큼 중요했던 하나가 바로 착용감...
어느 이어폰을 꽂아도 왼쪽귀는 늘 빠지거나 덜렁거리는편이었는데 이어팟은 그 착용감자체가 정말 편안하다...
귀에 무언가를 꽂는것이 아니라 그냥 귀에 올려두기만 하면 된다...(그리고 사실 예쁘기까지.....)
또한 완벽한 케이스도 사랑스럽다...
열기는 좀 불편하더라... 손톱 짧은나에겐...ㅠ.ㅠ
하지만 꺼냈다 다시 넣을때 처음상태 그대로 넣을수 있다는 작은 배려는 역시 애플...



암튼... 이러저러한 장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리뷰를 뷰면 이어팟은 생각보다 저평가받고있음이 분명하다...
좋아하는 사람도 물론 많지만 소리가 좋지 않다거나 착용감의 불만같은것보단 그냥 팔아버린다는...ㅠ.ㅠ
다른 이어폰이나 헤드폰이 있어서 그럴수도 있긴하지만...듣지않아도 이건 분명히 가지고 있을만큼의 가치가 있는걸...
그 결론은 이어팟의 가격이 너무 저렴한것이 아닌가 하는것으로 모아졌다...
이어팟의 단점이라하면 고음대역의 선명함이 조금 부족한것이지만 그부분을 만족시켜주는것을 선택하고자 한다면
대략 7배 이상의 지출이 필요하고 필연적으로 귀의 통증또한 감수해야한다...
그렇다면 더 많은 지출을 감수하더라도 모든부분을 만족시켜주는것을 선택하면 간단히 해결될일이기도 하겠지만
잊지 말아야할것은, 무엇을 사용하건 그 목적은 음악을 듣기위한것이지 도구를 사용하기 위함이 아니므로
필요이상의 지출은 도구보다는 좋은 앨범, 공연을 듣고 보는것에 쓰는것이 나를 위해 더 나은투자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유행하는 헤드폰 못지 않은, 때로 능가하는 좋은 소리를 전해주는 이어팟앞에
브랜드가 더 중요하다라거나, 이건 번들일뿐이야라거나, 싼게 비지떡일거야라는 편견은 살짝 접어두는것이 어떨지...

이어팟은 디자인, 성능에 가격마저 훌륭하다...
물론 이것만이 최고의 선택은 아니겠지만 이정도라면 충분히 합리적이며 바람직한 선택, 대안이 될수 있음은 분명하다...
이전의 아이폰에 번들로 들어있던 이어폰들을 생각해볼때
이어팟도 분명 뭔가 문제가 있을거야... 라는 생각을 할수도 있으나 나는 그 문제를 아직 찾지 못했다...
스티브잡스아저씨가 무지개다리 건너시고 애플이 점점 혁신을 잃어가고 있다고 하는 뉴스들이 나오곤한다...
이전의 아이폰들에 비해 아이폰5가 그닥 특별할것이 없다고 말하는사람들도 같은 얘기를 하곤한다...
평가는 개개인의 몫이겠지만
이어팟만큼은... 혁신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조그마한 혁신이라도 받아들일수 있는 자세를 갖추는것은 그것을 요구하는것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Gyul's note

음악을 듣는 장비를 선택하거나 판단해야할때...
평소에 늘 듣는 음악 두세곡정도를 기준으로 잡으세요...
장르가 조금씩 다른것이 좋겠고 반드시 좋은 음질의 음원을 선택해야합니다. 
특히 클래식곡이라면 최신의 것, 검증된 연주자와 레이블... 꼭꼭꼭!!! 단지 팔아먹기위한 실황앨범 노노노...
웨이브파일이나 무손실음원이 좋습니다. 어쩔수 없이 MP3파일이어야 한다면 수치가 높은것을 선택하세요...
용량 많이 잡아먹는다고 걱정하지 마시고...그래봐야 두세곡이잖아요...
(가급적 모든 음악을 그렇게 듣는게 좋지만 그럴수 없다고 해도)
음악을 듣는 장소의 상태를 기억하세요... 소리는 주변환경에 민감합니다...
'나는 소중하니까...' 이말 저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나는 소중하다 생각한다면...
당신의 귀를 위해, 그리고 당신의 정서를 위해 좋은 음악을 들을수 있도록 올바른 선택을 하세요...
그리고 때로 당신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기위해...
그 음악을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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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보리쭈 2013.02.08 13:3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직장에서 스트레스가 점점 피크로 달했을때..가끔 귀에서 이상이 있다고 느껴져서 병원을 갔는데
    그 어느 테스트에서도 이상수치가 안나왔던 기억이 나요.
    그러다가 잠시 일을 쉬고 나니 그런일이 거의 없어졌던게..
    청말 예민한 감각기관인거 같아요.

    • BlogIcon gyul 2013.02.10 01:3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때 이명이 들리기도 하잖아요...
      그게 귀가 알려주는 건강신호같은거래요.. 그만큼 귀는 굉장히 예민하고 중요한 기관중 하나인데
      너무 몰입해서 뭔가 하거나 공기가 좋지 않을때, 피곤하거나 충격을 받았을때도... 평소 듣던 소리가 다르게 들리거나 웅웅거리며 어지럽거나 막 그래요...
      정말 조심해야해요... 한번 잃은 청력을 되돌릴길은 거의 없으니까요...

  2. BlogIcon 토닥s 2013.02.08 18:0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전 막귀인 주제에 늘 귀에 뭘 꼽고 살았는데, 장애인프로젝트 한 번 진행하면서 청각장애에 대해 공부할 일이 있었어요.
    그 뒤 이어폰 끊었습니다. 그래도 가끔 찬바람 불때 귀에 이어폰 꼽고 음악 들으면 코끝이 찡해오면서 참 좋습니다.
    하지만 평생 좋은 음악 듣기 위해 이어폰은 노노.. ;)

    • BlogIcon gyul 2013.02.10 01:3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맞아요... 평생을 위해, 평생 아름다운 음악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잘 듣기 위해...
      가급적 이어폰사용은 자제하는것이 좋습니다.
      저도 이어폰은 일년에 한번도 거의 사용하지 않는편이고
      일할때는 헤드폰과 스피커를 왔다갔다하지만
      헤드폰도 최대한 오래쓰는것이 좋지 않아서 조심하고있어요...

  3. BlogIcon 핀☆ 2013.02.09 03:4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전 예전에 제가 가진 CD를 그대로 추출해서 들었는데 그러면 mp3p의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더라구요 ㅠㅠ 어쩔 수 없이 320kbps mp3로 인코딩해서 듣습니다.
    이어폰은 슈어 저가형 쓰고 있어요. 이게 차음성이 짱이라 음량을 작게 해도 밖에서 잘 들려서 좋은 거 같아요. 음량 크게 하면 지하철에서 옆에 사람들한테 민폐고, 제 귀도 안좋아지고...
    저도 웬만하면 이어폰 안껴야 좋다는건 아는데.. 헤드폰은 귀전체가 아파서 10분도 못끼고 있겠더라구요ㅠㅠ 엄청 비싼걸 사야하는걸까요;;

    • BlogIcon gyul 2013.02.10 02:0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는 무조건 웨이브파일이나 무손실음원으로만 들어요...
      mp3라면 압축률을 최대한 높인것이 그나마 좋긴하지만
      그래도 소리가 많이 변하기때문에 듣고있으면 귀가좀 힘들더라고요..
      하긴...배터리문제라면 어쩔수 없긴하네요... ㅎㅎ
      그나저나 헤드폰을 낄때 귀가 더 아프시다는건 귀가 눌려서인지 아니면 귀에 쏘는 소리때문인지 모르겠는데
      가격이 높은것이라고 해서 그 모든것을 해결해주지는 않고요
      귀에 바로 붙어 소리를 내기때문에 이어폰의 쏘는 소리가 훨씬 더 귀에 스트레스를 주기때문에 이어폰보다는 헤드폰을 추천하는편인데
      헤드폰도 종류가 여러가지니까 최대한 많이 청음을 해보시고 구입하는게 좋고
      또 귀모양이 사람마다 다 다르니 자기에게 맞는것을 많이 써보며 고르는게 좋아요...
      저는 귓볼이 좀 큰편이라서 귀를 누르게되는 조금 작은것들은 쓰면 금새 귀가 아프더라고요...
      젠하이져는 그나마 좀 귀를 덮을만큼 큰편이긴한데 이것도 한 여섯시간정도? 일하며 쓰다보면 귀가 아프긴아프지만 두세시간정도까지는 큰 무리는 없었는데 일이건 그저 감상용이건... 너무 장시간 같은 상태로 듣고있는건 좋지 않으니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며 사용한다면 괜찮은것같아요...다만 이것도 좀 가격이 나가긴하네요...
      이어팟은 한번 나중에 꼭 써보세요... 저는 감상용으로는 쓰지 않겠지만
      모니터용으로 작업할때는 조금씩 써볼생각입니다...
      이미 잘 맞는 이어폰이 있으시다면 귀를 생각해서 조금씩 휴식시간을 두며 쓰시거나 듣는시간을 조금 줄이시고 어느정도의 비용을 투자하여 헤드폰을 살 의향이 있으시다면...
      그보단 스피커를 조금 좋은걸로 바꿔보시는것이 더 좋을것같아요...^^

    • BlogIcon 핀☆ 2013.02.10 02:5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 귀가 눌려서 아픈 거에요^^ 정말 스피커 하나 사야겠어요. 있던게 고장나서 집에서도 이어폰을 끼고 있으니 안좋은 거 같아요 ㅠㅠ

    • BlogIcon gyul 2013.02.11 16:3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 저도 보통 헤드폰 아무거나 막 쓰면 귀 눌려서 아픈게 많아서 작은건 잘 못쓰고 큼직해서 귀를 완전히 덮는게 좋아요...ㅎㅎ
      하지만 헤드폰보단 역시 스피커쪽이 나을거예여..
      오디오스피커가 안된다면... 컴퓨터 스피커라...도....요? ㅎㅎ

    • BlogIcon 핀☆ 2013.02.11 17:4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노트북을 바꿀때가 됐어요. 요즘 노트북은 스피커 소리가 좋더라구요~ 제껀 그냥 소리가 나는구나 수준ㅠㅠ 어쨌든 좋은 조언 감사해요^^ 전문가에게 들으니 답을 얻는 느낌이 팍 드네요!

    • BlogIcon gyul 2013.02.11 17:4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별말씀을요...^^

  4. 류태경 2013.03.03 10:0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제가 티스토리라는 것을 잘 몰라서
    회원가입하려 꽤 끙끙거리다가 포기하고...
    댓글을 남깁니다.
    (이것도 성공할련지...ㅋ)

    이어팟에 급관심이 생겨서 검색하여 여기까지 왔는데요.
    글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전문성이 있어 필요한 정보를 잘 전달하시면서도
    본인 지식에 관한 내세움이 없이 담백하네요.

    필요한 정보를 상당 얻어가는 듯.

    고맙습니다.
    이 말을 꼭 전하고 싶었어요.
    두루 둘러보면서 다른 내용도 접하고 싶네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