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새우새우

from 집 밥 2013. 2. 4. 03:31

수산시장에서 이것저것 사와서 몇시간에 걸쳐 손질을 했으니...
맛지게 뭔가 먹어줘야지...
지난번에 사온것도 괜찮긴했지만
이번에 사온 새우는 특히 상태가 너무 좋아서
뭔가 원없이 좀 먹어줘야겠다는 생각...
좋은것중에서도 특히 좋은 몇녀석을 따로 분리...



시작은 빠에야를 목표로했지만 재료가 좀 모질모질, 쌀도 좀 그렇고...

결과는 빠에야와 리조또 그 사이 어디쯤?

샤프란은 조금 더 넣을걸그랬나봐... ㅎㅎ



스페인클럽에서 먹었던 마늘새우요리가 생각나서 해먹은건데...

이탈리안파슬리를 까먹고 못사다놓는바람에... 색이 좀 칙칙해졌네...

맛은 좋았는데....




원없이 먹는 새우...

싱난다 싱나!!!


새우손질할때는 꼬리쪽 물주머니, 등과 배에있는 내장을 제거하고

머리위에 뾰족한 뿔과 수염을 잘라낸다...

새우 꼬리를 리본모양으로 자르는건 옵션...



제발 이러지맙시다!!!

싱싱한 새우를 보면 사와서 맛있는걸 해먹곤하지만

좀 귀찮거나 급하게 필요할때를 생각해서 늘 코슷코에서 냉동새우를 사뒀다가 요긴하게 쓰곤했다가
지난해부터는 수산시장에서 새우를 사고 직접 손질해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먹고있다...
확실히 귀찮고 수고스럽지만 그렇게 먹는게 워낙 맛이 좋아서 이제는 냉동새우를 사오지 않게 되는데
오늘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본 먹거리X파일(종편이라 안봤었는데... 신동엽때문에...ㅋ)에서

껍질깐 새우살을 인산염이라는 약품에 넣고 불려 크기를 크워 팔아왔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시판되던 냉동새우는 물론 대부분의 음식점에서 먹었던 새우들이 거의 다 그런것들...

새우뿐아니라 냉동해산물은 대부분 그렇게 약품처리가 되어 유통되는데
인산염에 불려 20~30%정도 크기를 키워 중량을 늘리는것이 목적이라며

프로그램에서는 자체적으로 시판되는 냉동새우의 종류를 모두 모아 실험을했다...

인산염에 불린 새우는 ph수치가 높아지는데 기본적으로 ph수치가 8.0이상이면 냄새가 나고 식용불가한 제품인데

실험후 냄새가 나지 않으면서 수치가 8.0이상 나타나는 새우살은 인산염이 첨가되었을수 있다고 했고

그 실험대상중에 내가 구입했던 냉동새우도 있었...ㅠ.ㅠ

실험결과 어느 제품이 안전한지 공개되지 않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제품에서 이 ph수치가 높아졌다...

(서너개 빼고 다 그랬던것같은데.....)
인산염에 불린 새우는 냉동상태일때 훨씬 더 하얗고 크기가 크며 익히고 난 후에도 붉은빛이 확실히 덜했고

먹어본 진행자의 말로는 새우의 맛에 큰 차이가 있다고 했다...
그 방송을 보기전에 이미 우리도 생새우를 사와서 요리를 해먹었을때

그동안 먹었던 냉동새우보다 확실히 맛이 다르구나 생각했는데.... 그런거였을줄은...ㅠ.ㅠ

프로그램에서 중국과 베트남이던가?에 전화를 걸어 문의해본결과

유럽은 제대로 처리된 새우를 원하기때문에 인산염에 불린 새우는 한국으로만 수출된다고하면서

화학약품을 써서라도 가격을 낮춰달라는 요구를 하는것은 한국뿐이라며

'한국은 이런 저렴한것만을 선호한다.' 라는 대답을 들었다...

또한 식약청에서는 이것이 금지첨가물은 아니라고 했지만 기준수치가 정해져있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우리는 역시 그런 기준수치자체가 없다는것...

이런 대답은 이제 너무 자주들어서 놀랍지도 않아...

물론 우리나라의 기준수치는 없지만 그 첨가 여부와 관계없이 중량을 늘리기 위해 첨가하는것자체가 불법이고

이 첨가물이 좋건 안좋건 들어가있다는사실을 기재하는 업체는 한군데도 없으며

기준이 없다는 이유로 해롭지 않다는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


질을따져보기 이전에 무조건 비싸고 고급스러운게 좋은것이라고 생각하는 한국...

하지만 그런심리를 이용해 무조건 단가를 낮추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OK하는 한국...

막상 이런내용이 공개되어도 나만 안먹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거나

처벌은 영업정지 며칠정도나 벌금정도로 끝내는 정부...

먹는거가지고 장난치는사람들 평생 다시는 그일을 못하게 만들어버려야한다는생각은 나만그런건가?

먹고살기 힘들어서 그랬다느니... 잘 몰라서 그랬다느니...

그거 한두번 먹는다고 단번에 사람이 죽진않게지만 그런 성분이 몸에 오래 쌓이고 결국 목숨을 해칠수 있는걸...

(실제로 인산염새우를 다량으로 먹인 실험쥐는 죽었다고 나왔다고!!!)

제발좀 이런 말도안되는상황은... 어떻게 끝낼수 없을까?

중국산이 나쁜것보다 나쁜중국산만 골라서 수입하는 한국업체들이 더 나쁘고

그런 공포로 중국산보다 국산을 구입하는 사람들에게
터무니없는 가격거품테러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더 나쁘고
그래도 국산은 안전하겠지 생각하는 사람들의 뒷통수치며
나쁜 중국산보다 더 나쁜 국산을 만들어 파는 사람들 진짜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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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스도 2013.02.04 09:5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혼자밥먹을일이많아 냉동 새우 사서 여기저기많이넣어먹었는데ㅠ 이제 사먹지말아야겠어요;진짜 우리나라는 너무 싸게싸게많 좋아하고 음식의질은 뒷전이라 씁쓸하네요...

    • BlogIcon gyul 2013.02.05 03:3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러게요...
      흔히 중국산은 나쁘다 하지만
      검역, 검사가 실시되지 않고 기준규정도 두루뭉술한 국산제품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산으로 문제가 되어 이런 프로그램에 나오는것들도
      대부분 방송내용을 보면 한국에서만 원한다. 한국으로만 수출한다고 하니...
      정말 씁쓸합니다...

  2. 2013.02.04 13:2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gyul 2013.02.05 03:3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도 편리하다는 이유로 자주 구입해서 먹었었는데...
      이런 안전불감증은 언제쯤 없어질까요?
      도저히 안심하고 먹을수 있는게 없어요... ㅠ.ㅠ

  3. BlogIcon 보리쭈 2013.02.04 17:4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그러면 코.,, 에서 파는 새우들도 그런가요? 음..한번인가 사본적이 있긴한데
    요새는 냉동해물을 잘 안사는 편이라...생물 사고..소비가 안되서..자체 냉동 새우를 만들어버렸네요 ㅠㅠ

    근데 참 저 요리 맛나보입니다. 살포시..언제 레시피라도 호호 ^^

    • BlogIcon gyul 2013.02.05 03:3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어떤 제품이 ph수치에서 안전한지 정확히 알려주지 않아서 코슷코제품이 결과를 알수는 없지만
      아마 20개정도? 검사했을때 3개정도만 수치에서 안전하다고 나왔어요...
      하지만 방송에 나온 인산염에 불린 새우의 조리전, 조리후의 모양과 상태가 제가 먹었던것과 거의 같아보여서... 좀 찜찜해요...
      냉동해물종류중에선 유일하게 새우만 구입을 해왔었는데 저도 요즘은 그냥 생새우 사먹고 일부는 냉동해서 먹고있어요...
      뭐든 직접하지 않으면 안심할수 없는 이런 상황이 너무 싫어요...ㅠ.ㅠ
      암튼...
      그건 그렇고...저 레시피는... 조만간 정리해서 적어놓을께요... ㅎㅎ

  4. BlogIcon 핀☆ 2013.02.05 06:2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정말 우리나라처럼 먹을 거 갖고 장난질하는 나라는 중국 정도밖에 없을 듯해요;

    • BlogIcon gyul 2013.02.05 20:2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마 비등비등하겠죠?
      다만 중국산은 너무 좋지 않다는 이미지가 이미 있기때문에 사람들이 조금 더 확인하며 구입하고 실제로 제대로 검역, 검사를 하는 제품은 국산못지 않게 좋은품질의 것들도 있다고 하는데
      문제는 그런 기준이 제대로 없이 유통되는 국산이예요...
      우리나라는 여러가지 면에서 검역, 검사의 기준이 없거나 너무 허술함에도 불구하고국산이라는 이름이 마치 무조건 안전하다는 식으로 포장된 이미지를 갖게해주니까요...
      중국에 좋지 않은 과정을 거쳐서라도 단가만 내려 수입하는것은
      수출하는쪽의 문제일지, 그것을 알면서도 수입하는 쪽의 문제일지를 생각해볼때...
      오더를 내린쪽의 문제가 더 크지 않을까요? 본인의 손에 더러운거만 안뭍혔을뿐, 알고도 묵인하는것들이 너무 많으니까요...
      땅덩어리 크기에 비례해볼때... 우리나라의 인식의 문제는 정말 심각해요...
      이런 얘기를 하는것도 이젠 입아플만큼 지겹지만
      '앞으로는 그런일없도록 하시겠다고 사장님이 약속해주셨습니다.' 라는 멘트로 끝나는 그 방송이 더 화가나요...

    • BlogIcon 핀☆ 2013.02.05 20:3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ㅋㅋㅋㅋㅋ약속해주면 끝나는 거군요. 그렇구나~ 먹을 걸로 장난쳐도 다신 안그런다고 하면 땡이구나~ 이제야 알겠다~ ㅋㅋㅋ
      에휴. 정말 우리나라의 음식에 대한 인식이 너무 관대해요. 심지어 깨끗한 거 생각하면 외식 못한다. 라고 소비자들이 스스로 모른 체하기도 하죠;; 정치의 수준이 국민의 수준이듯, 식문화의 수준 역시 마찬가지겠죠;

    • BlogIcon gyul 2013.02.05 20:5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러게요... 참 씁쓸한 현실입니다...
      안보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의식수준이 먼저 바뀌어야 해요...
      조미료에 대한 방송에서 '내손으로는 차마 조미료 못넣겠으니 차라리 넣어서 달라' 말씀하시던 분들이 생각나네요...
      다른건 몰라도 먹는것가지고 장난치는 경우는 외국처럼 그런 잘못된곳은 어딘지, 누구인지 밝히고 처벌하고 소비자에대한 보상도 철저히 이루어져야하며
      그런 절차가 제대로 이루어지지않으면 불매운동은 당연한것인데도
      정말 나하나쯤은 상관없다는식으로 넘어가버리니
      장사하는입장에서, 기업에서 당연히 그런 소비자를 봉으로 여기고
      본인들의 입맛대로 장난을 치는가봐요...
      제발 냄비처럼 끓었다 식었다 하지 말고 좀 진득하게...
      뭐가 중요한지 생각하면서좀 살았으면 좋겠어요...

  5. 로쏘 2013.02.05 18:2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중국은 그나마 걸리면 바로 사형인데.... 아 챙피해

    저번에 어느 프로에선가는 보양식이랍시고 야생동물 잡아다 파는 것도 취재해 방영했는데
    보호종 뱀 수백 마리(숨겨진 지하실에 뱀을 쌀푸대처럼 쌓아뒀어요....)를
    이천만 원 주고 사서 대략 이억원 수익을 올린 뱀집 아줌마 하는 말이 가관이더라고요

    이렇게 장사 안 하면 나 먹고 살 돈 당신들이 챙겨줄 거냐며 삿대질 하는데
    왜 멀쩡하신 분들을 자기랑 똑같은 불법자로 몬답니까.....
    그런 사람들이 큰 소리 치고 살기 너무 좋은 환경이에요 한국은

    • BlogIcon gyul 2013.02.05 20:3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이런 나쁜 생각, 습관은 언제쯤 고쳐질까요?
      한국은 중국의 나쁜점을 욕하면서도 속으로 더 많이 곪아있어요...
      나쁜행동, 나쁜일 다른데서도 하니까 나혼자만 그런거 아니다는식인데...
      사소한거지만 음식점 주방에서 뜨거운 음식을 만들때 플라스틱바가지나 소쿠리를 사용하는것도 그렇고...
      락스물을 분무기로 뿌려가며 테이블을 닦는것도 그렇고...
      주방에서 머리수건이나 조리복을 입지 않는것도 그렇고...
      아...다 말하기엔 입아파요...
      꼭 흉기로 사람을 죽여야만 살인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이렇게 음식으로 장난치는 사람들 저는 정말 강력한 처벌 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일단 무조건 같은 업종으로는 다시는 일 못하게 해야해요...

  6. BlogIcon 토닥s 2013.02.06 18:2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집에서 빠에야.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도 한 번 해볼까 했는데, 여긴 아무래도 좋고 다양한 해산물 구하기가 어려워요. 생선이라곤 대구, 연어, 참치밖에 없는듯. (실제론 더 많지만 대부분의 소비는 저 세가지 생선입니다)
    근데 새우물주머니는 뭔지 궁금하네요. 찾아봐야할듯. 뭐 전 손질된 생새우는 삽니다만.

    음식사고는 처벌이 너무 가볍고, 단손이 너무 허술한 것 같아요. 여기라고 사업주가 돈벌고 싶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새우를 불려 돈 벌 수 있다면.
    하지만 그런 사고건수가 적은건(아예 없는건 아닙니다) 처벌이 강하고, 또 단속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 BlogIcon gyul 2013.02.07 23:4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새우 꼬리쪽에 보시면 양갈래 꼬리가 있고 윗면에서 볼때 가운데에 뾰족한 모양이 하나 있어요...
      그걸 그대로 두고 튀기거나 굽거나 하면 터지면서 수분이 튀어 다칠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손질할때 꼬리는 그대로 두고 그 뾰족한 껍질만 제거하면 되는데
      새우등이 위로오게 잡은상태에서 그 뾰족한 꼬리를 윗쪽으로 살짝 들어꺾으면 안쪽의 살은 그대로 남고 껍질만 떼어낼수 있어요..^^
      그나저나 음식문제에 대해서 여긴 처벌도 너무 약해요...
      그러다보니 며칠 영업정지나 소액의 벌금정도는 차라리 감수하고 더 많은 이익을 위해 소비자를 속이는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게다가 가게문을 닫게되는 상황이 오면 간판만 바꿔달고 새가게인것처럼 영업 해요...
      게다가 그런것들을 감시해야하는 지자체의 단속은 사실 그저 벌금을 받아 수익으로 삼는정도로 생각하는듯한 태도를 보이기때문에 이런 현실이 바뀌지 않는것같아요...
      음식은 사람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반드시 강력처벌이 필요합니다..경제가 어렵다는 이유로 그런것들을 봐주기식으로 넘어가는건 전혀 도움이 되지않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