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한번 가보고싶었던 명동돈가스...
사실 명동은 만둣집이나 칼국수집만 오래된줄알았는데...
이런데도 있었구나...
이 앞을 그렇게 자주왔다갔다했었으면서도
사실 요 존재에 대해선 별로 궁금해하지않았었나봐...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1층 중앙에 오픈주방이 뙇!!!

돈까스니까 이리저리 기름이 튀거나할텐데... 왠만한 위생개념아니면 쉽지않겠다 싶은.....

복슝님이 쭉~ 떨어뜨려놨었던 기대치가 폴쨕 상승하는순간...

맛만있다면 대박이야대박...





명동돈가스의 첫인상은 정말 쵸쵸쵸깨끗!!!

여길봐도 반딱!!! 저길봐도 반딱!!!

천정 환기구에도, 2층 주방에도, 조명받는 액자메뉴판에도, 여유롭게 팔걸쳐도 되는 식탁까지...

튀김요리집답지 않게 기름쩐내 안나는것도 싱기싱기...

이정도로 깨끗하려면 살균제나 락스를 꽤 많이 써서 그 냄새가 진동하는곳도 많은데

그렇지 않은것도 싱기싱기...

위생개념 백쩜주고시작!!!





기대감에 불타올라 간만에 기뇸사진도 찍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온 내 히레까스!!!

이건 엄마찬장에 있는 코렐이네...

다른 테이블을 한번 휘~ 돌아봤더니 무늬는 조금씩 다르지만 다 코렐접시구나...

집같다... ㅎㅎ

일본식돈가스집이라는데 자주먹는 일식돈가스와는 튀김옷이 조금 다르고

양배추는 채칼말고 그냥 칼로 썬듯 진짜 집밥같네...

조금 더 아삭한 상태로 나왔으면 더 완벽했을텐데...

튀김옷이 고기와 분리되는것과 고기의 두께가 조금 아쉽지만

고기와 기름의 상태는 꽤 만족스럽다!!!

보통의 돈가스에서 나는 특유의 조미료맛이 없으며

기름진 튀김요리를 먹었을때 상태가 썩 좋지 않은 기름인경우는 입안에 그 마른듯 텁텁한 느낌이 참별론데

이건 먹고나서의 느낌이 개운한것이 특히 장점... 연달아서 먹을수 있을것만같아...^^

이런 히레까스는 또 처음먹어보네...


주문받는사람, 음식을 가져다주는 사람, 밥과 미소를 가져다주는 사람이 따로따로 구분되어있어

서빙이 원활한것은 명동교자에서와 비슷한 장점...

아주머니들이 크게 소리지르거나 이래라저래라하지 않는점도 장점...

그러다보니 손님들도 적당히 서로 조용히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할수있어 스트레스받지 않고 좋았다...

게다가 이정도의 위생개념이라면 재료의 상태와 위생을 무엇보다도 최우선으로 생각할테니...

안심하고 맛있게 먹는건 당욘욘!!!

다음엔 1층에서 조리과정을 보며 먹어볼까봐...^^



명동 크리스피크림골목 명동돈가스



디저트까지 배불배불먹고 집에돌아와 씻으며 생각해본다...

맛있긴맛있는데... 내가 1등으로 치는 히레는 허수아비돈까슨데....

그게 더 맛있나 이게 더 맛있나...

결국 비교를 위해 우리는 다음날, 허수아비돈까스에 가기로했다...




학교다닐때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이상은 꼭 먹었던 돈까스...

복슝님도 졸업연주녹음이 있는날 학교에 왔다가 여러번 도시락으로 먹어봤던 허수아비돈까스...



오늘도 우리는 히레...

맛이 나쁘지는 않지만 기름상태와 특유의 조미료맛때문에 조금 아쉽게 느껴진다는 복슝님말씀...
하지만 그래도 나는 이 바삭한 튀김옷이나 고기두께가 더 마음에 들었는데
의외로 복병은 몇시간후에 나를 찾아왔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돈까스 먹고 커피도 마셨지만 천천히 여유롭게 식사를 하고 한 세시간쯤 지났을때?
그 특유의 텁텁함이 밀려왔다...
돈까스는 참 맛있게 먹었지만 분명히 어제의 그 개운함에 비하면 뒷맛이 좀 아쉬운건 사실...

이번 대결에선 확연하게 명동돈가스가 이겼지만
여전히 허수아비돈까스는 나의 추억의 맛집...
다른 물가상승분에 비교했을땐 여전히 착한 가격도 그렇지만
(여기가 일반적인 대학가와 같은 상권이 아니므로 더더욱...)
그때나 지금이나 사실 충분히 맛이 좋은편이니까...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보리쭈 2013.02.22 11:5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픈 주방이고 돈까스집이 이렇게 깔끔할수가 ㅎㅎ
    명동에 자주 갔었을때 간판은 본거 같은데 한번도 안가봤네요. 앞으로도 명동 갈일이..- -;;;
    사람많은곳에 가면 이제 슬슬 공황상태에 빠지는 시골아짐이 되어가는듯 해요 ㅋㅋ

    • BlogIcon gyul 2013.02.24 03:4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러게요... 무엇보다 저 오픈주방때문에 완젼 신기했어요...
      기름때 이리저리 분명히 튀고, 환풍시설이 잘 되어있어도 기름때가 날리기도 하는데...
      정말 반짝반짝하고 바닥이며 천정이며...
      마치 어제 오픈한 가게처럼 깨끗해서... 도저히 기름으로 하는 요리집이라는 생각을 하기 힘들정도였어요...
      그나저나 앞으로 언제 가보게 되실지 모르지만 나중에라도 생각나시면 서울오실떄 들러보세요...
      저도 명동왔다리갔다리한지 몇십년만에 처음가본거니까요...^^
      이렇게 가까운데도 말이예요...ㅋㅋㅋ

  2. BlogIcon 토닥s 2013.02.23 08:4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추억의 맛집이 여전하다는 건 참 좋아요. 요즘은 맛집이 한자리에 오래있자도 않지만 있어도 시간이 흐르면 맛이 변하기도 하더라구요. 그런건 슬퍼요.

    • BlogIcon gyul 2013.02.24 03:4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맞아요... 오랜만에 갔을때 맛이 변해있으면 정말 너무 슬퍼요...
      가끔은 제 입맛이 변해서 그대로인 맛을 못알아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지만
      분명히 어렸을떄 단짝이었던 친구의 얼굴을 알아보듯, 그 맛을 기억해낼테니 추억의 맛집들은 제발 그 맛 그대로 있어주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