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대보름날이라고 오곡밥에 나물만들고있다며
엄마씨한테 전화가 왔다...
심지어 바쁘신 와중에도 저녁에 집으로 배달와주신다했으나
나도 양심이란게 있지...ㅋㅋㅋㅋ
낼름 집으로 달려갔다...^^



이것저것 한보따리...
사진에 안보이는 아랫쪽으로 이중삼중 먹을것들...
ㅎㅎ
이번주내내 밥 안했다...^^



오늘의 식판밥


콩나물, 우엉나물, 상추나물, 고사리나물, 그리고 또 나물, 또 나물...

땅콩조림, 메추리알조림, 부추김치, 김, 오곡밥




도데체 이게그거같고 그게이거같은 저 모든 나물들의 이름을 어떻게 알수있는걸까...

'원래 나물을 아홉가지 만들어야하지만 너무 많이 만들어도 다 먹기 힘들니

그냥 간단하게 집에있는걸로만 했다...'

는 엄마씨의 말씀...

이게?

이게이게 간단해?

이게이게 이런게 맨날 집에 있어?

엄마의 간단의 의미는 아홉가지 하는게 어려운게 아니라 그냥 집에 있는걸로만 만드는거라는 뜻...

한번먹을만큼씩만 하면야 곰방 다 먹지만 손이크신 엄마씨는 한번에 한냄비정도씩 하니까

종류를 좀 줄였어도 양은 상당하다보니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듯...ㅋㅋㅋㅋ

하지만 그 좋아하는 나물비벼밥을 며칠째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그도 그럴것이... 나랑 차원이 달라서 엄마의 집밥은 정말 보약이니까...

(그나저나 초록나물도 해야되는데 안했다며 아쉬워하던 엄마씨에게

나 집에 포항초있으니 해먹으면 된다고 당당히 얘기했으나... 귀찮아서 팻흐!!! ㅋㅋㅋㅋㅋ)

암튼!!! 잘먹었스니다!!!

반찬이 많아서 과식할뻔했스니다!!!






방배동 씩씩이들


멀쩡한애들도 우리집에 오면 비실비실 병나는데

방배동집엔 다죽어가던애들도 무럭무럭 씩씩하게 잘자란다...

외할머니도 죽어가는 나무 살리는 기적의 손이었는데 엄마가 그걸 물려받으신듯...

근데 나는 웨......ㅠ.ㅠ

엄만 그걸 누굴물려준건지... 옵빤가? ㅋㅋㅋ

나는 아닌것같애...ㅠ.ㅠ

암튼 내일이면 3월, 봄맞이 준비도 할겸 꽤 오래전에 방배동집으로 입양보냈던 화분을 이날 집으로 데려왔다...

부디 다시 요양가지 않게 무럭무럭 잘 자라야할텐데...

얘네들처럼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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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봄블리 2013.03.01 02:5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전 오곡밥은 고사하고 고사리나물도 못챙겨먹엇는뎅..ㅜ.ㅜ참 예쁘고 알차게 챙겨드셧네요
    어머님 나물도 맛있을거같아요
    저도 엄마가 볶아볶아준 나물에 밥 비벼먹고 싶당..그나저나 보름달
    보셧는지 모르겟어용ㅋㅋ귤님 늦엇찌만 제 더위가져가여~~♥.♥
    ㅋㅋㅋㅋㅋㅋ

    • BlogIcon gyul 2013.03.01 03:1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에이에이... 더위파는날 지났으니 무효예요무효...ㅋㅋㅋ
      저는 대보름음식은 신나게 먹어놓고 정작 보름달은 못봤어요...
      그보다 더 시급한 문제는.... 더위파는걸 깜빡...ㅠ.ㅠ
      저희엄마가 워낙 나물종류를 잘하셔서 이런건 대보름이 아니어도 자주 먹는거긴하지만
      그래도 무슨날, 무슨때를 제가 챙겨가면서 사는게 아니어서 그런지
      뭔가 더 특별하게 느껴지기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