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from 아 이 폰 생 활 2013. 3. 1. 03:07

'안녕하세요~'

언제였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몇년전,

110번 버스를 탔을때 기사님 인사를 건넸다...

집앞으로 지나가는 노선 세개중 110번 버스 기사님들은

거의 늘 그렇게 인사를 하셨는데

승객 대부분은 무표정으로 그저 버스카드를 찍을뿐,

대답해주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웃는얼굴로 인사를 건네도 상대방의 반응이 없으면

금새 기분이 나빠질법도 하지만 기사님들이 꿋꿋하게

부드러운 말투로 모든 손님에게 인사하시는것을 보고

그 이후로 나는 어느버스를 타건 늘 먼저 인사를 하게되었다...

기사님이이 인사를 받아주시건 말건...

생각해보면 기사아저씨들의 경우처럼

내 인사를 받아주시지 않는분들이 더 많으셨지만

요즘은 거의 대부분 서로 인사를 나누게되는것같다...




이런 일을 하시는 분들의 처우는 아직까지 썩 좋지 않은것으로 안다...

점점 나아지겠지만 아무래도 많은 승객의 안전을 책임져야하는 일이기때문에

웃을일보단 힘들고 짜증나고 스트레스쌓이는 상황이 훨씬 더 많을텐데 

적어도 내가 타고가는동안 나의 안전을 책임져주실분이

짧은순간이라도 여유를 느낄수 있도록, 미소지을수 있도록,

그 일에 자부심을 갖고 보람을 느끼실수 있도록

울고싶은 순간만 아니라면 웃으며 인사를 했으면 좋겠다...

(통계를 가진건 아니지만 그간의 경험들을 생각해볼때

웃으며 인사를 나누는 아저씨들은 손님을 불쾌하게 하며 운전하시는 경우가 별로 없었던듯...)


내가 할수 있는건 겨우 이런것뿐이지만 기사님들의 여러가지 처우문제는 좀 더 철저히 개선되어야 한다...

그것은 우리 모두를 위한일이기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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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Helene12 2013.03.01 03:2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한국에 있을 때 버스탈때면 꼭 인사했었어요 ㅋㅋ 물론 반이상이 인사를 안 받아주셨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ㅋㅋㅋ

  2. 보리쭈 2013.03.01 05:5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문득 저의 베프 우체국 택배 기사님이 떠오르는군요 ㅡ ㅡ


    죽어도 인사안받으시는 제발 ㅋㅋ 속으로 중얼거려요 인사좀 받으세요 하게되요
    비록 제가 푸석푸석한 건어물녀의 몰골일지라도 ㅋㅋ

    • BlogIcon gyul 2013.03.03 17:1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희동네는 CJ택배아저씨가 그러시는데..ㅋㅋ
      우체국택배랑 다른 택배아저씨들은 다행히 친절하셔서 너무 좋거든요...
      하필이면 제가 정신없이 자는 점심시간에 오셔서 늘 자다깨가지고 머리 까치집되어있을때만 만나는게 문제지만요...^^

  3. BlogIcon 봄블리 2013.03.01 22:3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버스나 택시탓을때 먼저 인사건네시는분들이 계셔도 저 혼자있을땐 왜인지 부끄러워서 네 안녕하세요~하고 대답하지 못했는데..
    인사를 불쾌하게 생각해서 그런건 아닌데말이죠
    예전에 아르바이트할때 밝게인사를 했을때 웃으면서 받아주는사람이 있으면 별거아니어도 참 기분이 좋았는데ㅋㅋ반성해야겟다..

    • BlogIcon gyul 2013.03.03 16:2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가는말이 고우면 얕본다... 하는 박명수 어록도 분명히 맞긴하지만...
      그래도 좋은말로, 좋은 표정으로 상대방을 대하는것이 좋아요...
      상대방이 받아주지 않아도 누군가는 즐겁게 기쁘게 제 인사를 받아준다면 저도 고맙고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4. BlogIcon 토닥s 2013.03.01 23:0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인사 좋죠. 근데 여기선 가끔 그 인사가 지나치다는 느낌을 받기도 해요.
    여기선 보통 how are you? 또는 how are you doing?이라고 인사하면 우리가 영어책에서 배운대로 I'm fine. Thank you, and you?라고 인사합니다. 기분이 안좋아도 I'm fine이라고 하고말이죠. 근데 전 저 And you?라는 게 식상해 보이기도 하고, 아르바이트를할 때 모든 손님에게 And you?하기도 뭣해서 그냥 Thanks하고 말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봐요.

    관련된 에피소드 하나는 남편은 제가 그 인사 how are you? I'm fine. Thank you, and you?로 이어지는 그 인사를 안좋아하는지 알거든요. 그런데 어느날은 남편의 상사가 다른 도시에 있는 직원과 이야기를 하다 전화가 신호가 안좋아 끊어졌답니다. 10초도 안지나서 상대방이 다시 전화를 걸어왔는데, 조금전에 이야기를 나누던 사람디었는데 how are you? I'm fine. Thank you, and you?를 하더랍니다.
    웃긴 이야기였지만, 그래서 제가 그 인사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죠.ㅋㅋ

    그래도, 정말 인사는 좋은거예요. ;)

    • BlogIcon gyul 2013.03.03 16:2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 중학교 영어책에 나오던 그 인사...ㅋㅋ
      통화하다가 끊어져도 습관적으로 하게되는인사는 여기서도 비슷하긴해요..
      저정도의 긴 인사를 하고 묻는것까지는 아니어도 또 인사를 하고 자기소개를 하는경우가 그렇죠..
      친구나 아는사람의 경우는 별로 그런게 없지만 업무상의 전화같은것들은 경우에 따라 그런 절차를 생략했을때 불쾌하게 여기는 경우들도 있어서 어쩔수 없이 그런다고들 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