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어탕, 해장국, 내장탕, 굴, 족발, 순댓국...
이상은 내가 못먹는 메뉴...
안타깝게도 복슝님은 좋아하는 메뉴...
지난가을즈음부터 가끔 족발얘기를 하더니...
요 근래들어 무척이나 먹고싶어한다...
맛있어도, 콜라겐덩어리라도 그냥 족발은 이상하게생겨서 싫다했지만
나도 가끔 상을 받는데 복슝님에게도 상을 줘야해서...
전에 복슝님이 얘기했던 홍대 칼족(칼국수와 족발)에 가기로
정말 큰맘먹었다...



이곳을 선택한것은 제일 맛있는곳은 아니지만 족발을 먹으면 칼국수를 무제한 무료로 먹을수 있으므로

복슝님 먹는동안 멀뚱멀뚱 앉아있지않아도 되니까...^^

지저분 너저분한 족발집도 아니니까...

물론 이렇게 결정하기까지 신중한 고민을 약 두계절동안...ㅋㅋㅋㅋ




쟁반가득 들고와 정해진 순서로 줄세워주신 밑반찬과 칼국수 냄비...

사실 족발이라면 학교다닐때 국립극장에서 연주끝나면 의례 뒷풀이장소로 정했던 뚱뚱이할머니족발인가?

암튼 그 장충동 일대의 족발집들이 생각난다...

그때도 전혀 족발을 좋아할리 없었으나 선생님들도 계시고 해서 어쩔수 없이 앉아 살코기만 몰래 도려내

한 다섯점? 먹은게 전부...

맛보다도 지저분너저분한 그 분위기와 가게가득 쩔어있는 쿰쿰한 그 구린내가 싫어서

족발에 대한 인상은 더더욱 좋을수 없었는데 

여기는 그런 뭔지모를 부담과 불편을 조금은 덜어주는 그런 분위기구나...

깨끗 깔끔한편...

물론 족발집이므로 어쩔수 없이 느껴지는 스멜~은 좀 있긴했지만 예민하게 굴만큼은 아니므로 일단 오키...

(정말 냄새 하나도 안나고 좋다고 했던사람... 고짓말하면 혼나...)




족발은 大자, 中자 이렇게 두가지인데 알고보니 양이 아니라 부위에대한 결정이다...

大자가 앞발, 中자가 뒷발...

여기 오기전날 열심히 검색해본결과 맛있는건 앞발...

그래서 족발 잘하는 집은 아예 뒷발은 안파는곳도 있다는 복슝님의 설명...

그러니 어차피 내가 거의 먹지 않을거 작은거 주문하자는건 의미없으므로 맛있는 쪽, 앞발로 주문...

저 맨질맨질 물컹물컹해보이는 부분이 콜라겐이라지만...

콜라겐은 화장품으로 해결하고 있으니 나는 저 옆에 있는 살코기만을 도와줄께...


족발맛을 잘 모르는 나는 판단 불가능...

다만 살코기도 수저보다 작게 잘라 먹는데 그나마 좀 수월하고 맛있게(?) 먹게해준건 바로바로 레몬소스...

이게 혹시 냉채족발소스가 아닐까 싶었던 레몬맛소스의 도움으로 그나마 살코기를 조금 집어먹을수 있었다...




그나저나 안타깝게도 맛있다는 설명에 비해선 족발은 그냥 그랬댄다...

물론 너무너무 맛없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또 썩 맛있는 족발은 아닌것같다는...

오히려 칼족의 신의 한수는 바로바로 칼국수가 아닌가 싶었다는...

그래서 가게 이름에 족발보다 칼국수가 먼저 들어간걸까?

의외로 큰 기대하지 않았던 칼국수가 더 맛있네...

그러니 사리한접시 리필은 당연했지...

참... 괜찮을줄알고 다대기 두스푼 넣었는데 매운다대기였...ㅠ.ㅠ

(조금씩 맛보며 넣읍시다...)

암튼 칼칼하게 먹기에 괜찮았드랬다..

그렇다고 칼국수먹으러 일부러 갈만한 그런곳은 아니고...

다만...나같은 비기너, 일행중에 족발에 대해 무조건적인 거부감을 좀 가진사람이 있을때

함께 가기 좋을만한 그런곳이다...

친절하게 살코기만 떼어 레몬소스에 찍어 한입 먹여주면

아마 다음번에 다른 족발집갈때도 한번쯤은 같이 가줄지도 모르니까...ㅋㅋㅋㅋ



서교동 초마옆집 홍대칼국수와 족발(칼족)



암튼...복슝님은 이번 칼족 방문으로 올해의 족발집 입나들이는 끝...
내년쯤 내가 또 용기가 생기는 그 언제쯤에 한번 다시 같이 가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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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Helene12 2013.03.05 09:0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칼국수...T.T 전 면요리는 거의 다 좋아하는데 비오면 그렇게 칼국수가 땡겨요 진짜 반죽해서라도 먹어야겠어요...족발은 원래 못먹어서 ㅎㅎ

    • BlogIcon gyul 2013.03.06 02:2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는 칼국수는 잘 못만들어서 그냥 사먹는편이예요...
      희안하게 칼국수는 여태 한번도 성공해본적이없어요...ㅠ.ㅠ

  2. BlogIcon 토닥s 2013.03.06 06:4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굴 맛있는데요. 아.. 바다의 맛!(i 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