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6일...

사랑하는 외할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늘 소망하시던 하나님곁에 가시게 되었으니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이날을 맞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보다 앞서 여전히 나는 더이상 할머니를 볼수 없다는 생각에

울어도 울어도 눈물이 멈추지 않아요...

하지만, 바라던대로...

할머니는 더이상 고통없이 편히 쉬실수 있으니 나보다는 할머니를 위해

그것이면 되었다고 나 자신과 가족들을 위로합니다...






할머니...
제손으로 할머니의 영정사진을 만들게될줄은 몰랐어요...
저날 웃으며 함께 찍던 사진을 이렇게 쓰게될줄은 몰랐어요...
할머니의 고통을 알면서도... 그래도 딱 15분만 저를 좀 기다려주시지... 하고 생각했던거...
죄송해요... 그래도 할머니 마지막가시는길 꼭 배웅해드리고싶었는데...
가시는길에 옷속에 넣어드린 제 편지 읽으셨죠?
꼭 할머니 귀에 속삭여드리고싶었던 말들... 직접전하지 못해 아쉽고 슬프지만
그래도 전 할머니의 손녀로 살수 있어서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제가 본 그 어느할머니보다도 가장 사랑스럽고 아름다웠던 최고의 할머니가
바로 제 할머니였다는 사실이 그 무엇보다도 자랑스러워요...
할머니의 마지막모습앞에서 약속했던것들... 저 잘 지키면서 살아갈께요...
할머니가 저에게 남기셨던 말씀들... 언제나 잊지않고 살아갈께요...
늘 저를 기다려주셨던 할머니처럼 이젠 제가 할머니를 만나는 날을 기다릴께요...
우리 꼭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요...
그때까지 언제나 제곁에 계셔주세요...
외할머니...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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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보리쭈 2013.03.11 15:0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정말 고통없는 그곳에서 귤님을 지켜보시며 행복하실꺼에요.
    귤님이 매일 행복하길 기원하시면서..

    • BlogIcon gyul 2013.03.12 04:4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도 그러실거라고 믿어요...
      오늘도 엄마와 한참을 할머니에 대한 얘기를 했어요...
      슬프고 우울해지기보다 자꾸 웃게되고 좋은기억만 떠올라요...
      저희할머니는 정말 천사같은분이셨나봐요...^^

  2. 2013.03.12 01:1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gyul 2013.03.12 05:0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제가 조금 늦어서 할머니가 저를 기다려주지 않으셨지만 섭섭함은 없어요...
      사실 임종은 아무나 지키는것이 아니라는데 그게 맞는말인가봐요...
      힘드신중에도 할머니는 끝까지 할머니를 모시고 보살펴드렸던 저희엄마와 압빠가 보시는가운데 숨을 거두셨대요...
      돌아가시기 전날까지 다른가족들이 모두 방문해서 할머니를 뵈었지만
      임종은 엄마와 압빠만이 지키셨거든요...
      그래서 할머니께 저는 너무 고마워요...
      편찮으신 할머니도 고생이시지만 그런 할머니를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보살펴주신 엄마와 압빠께
      할머니가 마지막인사를 남겨주신것이 두고두고 너무 고마울것같아요...
      제가 병원에 도착했을때 눈을 감으신 할머니를 가만히 끌어안고 마지막인사를 나누던 엄마와 할머니의 모습을
      저는 평생 잊지 못할거예요...
      아무말도 없었지만 그모습은 슬프면서도 아름답고 감동적이었어요...
      아마 그런 모습을 아름다운 이별이라고 하는걸지도 모르겠어요...
      위로의 말씀에 감사합니다...

  3. 2013.03.12 01:1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BlogIcon sean 2013.03.12 08:5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작년 5월에 저희 외할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어릴적 그 누구보다 많은 시간을 함께 했던 분이시라 더없이 가슴이 아팠었어요.
    그래서인지 귤님의 심정 읽어나가며 저 또한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가시기 전 힘들어하실때 잘 찾아 뵙지 못함이 어찌나 후회스럽던지요.
    이제는 외할아버지만 남아계신데 얼른 서둘러 찾아뵈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외할머니께서 평안한 가운데 하나님 곁에 가셨으리라 믿습니다.

    저도 기도하겠습니다.

    • BlogIcon gyul 2013.03.13 03:4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 기억나요... sean님의 할머님도 환한표정으로 영정속에서 웃고계셨더랬죠...
      첫눈에 참 좋으신 할머니셨을것같다 생각했었어요...
      그 장례식에 대한 글을 읽을즈음은 저희 할머니가 병원에 들어가신지 한 3개월쯤 되었을때예요...
      이미 워낙 건강이 좋지 않으셨기때문에 그 글을 읽으며 나에게도 이런 이별의 순간이 그리 멀지 않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며 할머니와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해야겠다 생각은 했는데...
      제가 할머니께 최선을 다하지는 못했어요...
      그것이 못내 두고두고 죄송할뿐입니다...

      모쪼록 하나님의 부름이 계실때까지는 할아버님이 가족들의 사랑안에서 늘 행복하고 건강하고 편안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마 재인이는 지금 너무 어리기때문에 할머님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을수밖에 없겠지만 그래도 포근하고 따뜻한 할아버님에 대한 기억은 많이 남을수 있도록 할아버님이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물론 할아버님은 할머님이 많이 보고싶으시겠지만요...
      위로와 기도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 BlogIcon sean 2013.03.13 07:52  address  modify / delete

      네, 저도 이미 위중하실때라도 자주 찾아뵈었어야했는데 그렇게 못하여 아직도 아쉽고 죄송합니다.
      하지만 믿음 안에서 이 세상에서의 삶을 복되게 다 하시고 떠나셨음을 감사하고 있구요.
      오래 걸릴테지만 그래도 마음 추스리시길 바라겠습니다, 귤님.

    • BlogIcon gyul 2013.03.14 06:0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고맙습니다... 저도 sean님의 마음이 어떠셨을지 너무 이해가 되요...
      어쩜 저는 아직 잘 실감하지못하는것같기도 해요...
      다만 내일이 할머니 생신이라 뵈러가려고 하는데 이제 병원이 아니라 다른곳으로 가야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금 무겁기도 하고 그러네요...
      좋은기억을 하나하나 떠올리면서 천천히 이 슬픔을 극복해보려고 합니다...
      할머니는 분명히 소망하시던 그곳에 계실테니까요...
      다시한번 위로 고맙습니다...

  5. 유하린 2014.02.22 23:3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래된일이지만..안타깝네요.. 늦개나마 힘내세요^^!

  6. 2014.03.17 00:5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gyul 2014.03.17 03:3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감사합니다...
      저도 그렇게 믿고 있어요...
      할머니가 계실때 함께할시간을 더 많이 갖지 못한게 아쉽지만
      그게 충분히 제 의지로 가능했던것을 너무 게을리했던것때문이라는게 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함께 계신 할머니와 오래 많은 추억을 나누세요...

  7. 2014.07.28 00:2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gyul 2014.07.29 03:0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직 곁에 계시다면 기회는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할머님이 함께 계시는 동안 충분히 마음속의 사랑을 표현하시길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