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동 똠얌꿍

from 입 나 들 이 2013. 4. 9. 02:22

가끔 원단 동남아음식이 먹고싶으면
큰맘먹고 일찍일어나 안산까지 다녀왔었다...
소고기먹으러 경상도까지 다녀오는걸 생각하면
안산쯤은 가깝게 여겨지기도 하지만
뭔가 심적으로 안산은 유난히 더 멀고도 멀게 느껴지는...
그 뭔가의 마음의 거리가 있어...
그래도 한국사람입맛에 맞추는 그런거 말고...
진짜 지대 원단...그런거 먹고싶을땐...
앰비언스까지 확실한 안산에 가줘야 되는데...
얼마전 리치몬드제과점에 가는길에 무언가 봤다!!!



가게이름 똠얌꿍

이 어찌나 안산스러운 간판인가...

집에서 좀 멀다 싶지만...이정도쯤은 안산에 비하면 엎어지면 코닿을데지...

벼르고 벼르다가 며칠전 공복에 첫식사로 이 똠양꿍을 먹으러 갔다...


*ㅎㅎ 사진은 다 먹고 나중에 커피도 마시고 찍은거라 캄캄한 밤이지만

우리가 갔을때는 저녁전 오후였다는사실을 밝힌다...

공복+첫끼+똠양꿍이라는 조화도 좀 아사모사한데

거기에 깜깜한 밤에 공복+첫끼+똠양꿍이면 나 좀 이상한애같아...ㅋㅋㅋㅋㅋ

(물론... 그 조합 가능함...ㅋㅋㅋㅋ)




메뉴판부터 가게곳곳은 역시 안산에서 본 태쿡스럽다...ㅋㅋㅋㅋㅋ

무시 아님...

그들의 취향을 전적으로 존중함...

나에게 익숙하지 않은 그 분위기여야만... 고 맛이 나올거라는걸 잘 알고있으니끼니...^^

메뉴판에는 가격이 적혀 있지 않으니 궁금한 사람은 물어보고 주문해도 되지만

여타의 태국음식점들에 비해서는 큰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님...




똠얌꿍집에 왔으니 똠얌꿍 주문...

고수의 양이 예상보다 적었다...

우리가 한국사람이어서 일까 아니면 원래그런걸까 잘 모르지만 일단 고수 조금 더 달라고주문...

한국말을 그나마 조금 하시는분이 딱 한분이었는데

무심코 고수를 더 달라고 했더니 고추를 가져오셨다가 챙피해하시며 웃으시던 그분 생각나네...

ㅋㅋ

똠얌꿍은 맛지다...

내가 얼마전에 집에서 해먹으려다 실패한날을 생각하면 더더욱 사랑스럽고나...

신선로그릇같은데 나오는데 이미 한번 끓여나오는듯하지만

그래도 가져다주면 바로 먹지 말고 한번 더 보르르 끓게 기다렸다가 먹는것이 뽀인뜨...

먹다보면 음청 맵고 계속 끓기때문에 졸아들어 막판에는 조금 짜지는것은 심죠심죠...

새우와 오징어 아낌없이 들어있고 적당한부분은 한국재료로 바꿨는데 예를들면 버섯같은것...

캔제품인 초고버섯대신 생 느타리버섯을 넣었는데 그런부분은 나쁘지 않았다...

먹다보니 아~~~ 마음은 이미 태쿡에...




맛있는 똠양꿍에 비하면 팟타이는 쏘쏘...

면은 내가 좋아하는 그 면이 아니고 약간 당면같은?

전체를 섞어서 줘도 될것같은데 다 따로따로 담겨나와서 섞어먹는것은 조금 불편하지만

소스맛은 나름 괜츈...조금 단편이지만...^^

똠양꿍과 팟타이는 원래 좋아하기때문에 가장 기본으로 주문하는 메뉴지만

여기선 똠양꿍대신 고기들어간 밥종류가 더 맛있어 보인다... 다른 테이블에서 주문하는것들을 보면...


전반적인 재료의 상태는 나름 싱싱하고 좋은편...

밥이 따로 나오는 메뉴를 주문하면 처음에 밥부터 한공기 가져다줘서 음식이 빨리나오나보다 기대하지만

생각보다 흰밥을 눈앞에 두고 오래 기다려야하니 괜히 설레지 말쟈...^^

주차는 근처 길가에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니까 괜히 가게에 들어가서 어디 주차하냐고 묻지는 말고...

처음 가게문을 열고 들어가면 온통 수두룩 태국사람들뿐... 우리가 못올데 왔나 하는 걱정은 접고...

맛지게 먹쟈!!!



서교호텔사거리에서 서교초등학교방향 똠양꿍(지도에는 타이굿똥얌궁)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사그루 2013.04.10 08:4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우와! ㅎㅎㅎ 간판도 장식물도 메뉴판도 독특하고 개성있네요.
    심조심조는 싫다는 뜻인가요? 귀여워서 웃었답니다.

    귤님은 이쪽 근방이 집이신듯 하니 안산가시려면 꽤 큰 맘 먹고 출동하셔야겠어요.
    저는 지금 사는 곳이 안산과 더 가깝고 서교동, 이태원 이 근방이 그렇게 느껴지네요.ㅎㅎ
    사실 물리적 시간적 거리는 그렇게 멀지도 않은데, 왜인지, 심리적 거리라는 게 발길을 뜸 하게 만드는 큰 요인 중 하나인 듯 합니다.ㅎㅎ

    • BlogIcon gyul 2013.04.10 17:4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심조심조는 그냥 조심조심의 거꾸로예요..^^
      저희는 주로 줄임말보단 단어를 거꾸로쓰는편이라서..ㅎㅎ
      그나저나 거리는 가깝지만 오히려 그런곳이더멀게느껴지는건 정말 왜그런지...ㅎㅎ
      이 좁은나라에서말이예요..^^

  2. BlogIcon 보리쭈 2013.04.10 09:5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간판이.. 하하...그냥 웃음이 나오네요.
    노래방가서 노래부르는데 워낙 조용한거 부르는 멤버랑 가서 심심했는데
    어찌 옆에 회식팀은 그리 신나게 댄스음악을 부르는지..
    나중엔 옆에방 소리에 박자 맞추고 있는 모습이 기억나요..
    물론 그땐 재미있었지만 ㅋㅋ

    저 말도 안되는 대화를 듣는건 정말 쉑!! 이에요...!! - -;;

    • BlogIcon gyul 2013.04.10 17:5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사실 저와는 상관도 없는사람이니까 무슨말을 하건 어떤태도를 가지간 신경쓸거없지만
      그저 단지 그 여자분이 너무 불쌍해보였어요...
      하필이면 다 태국사람만 잔뜩있고한국사람이라곤 저희들뿐이라 그 옆쪽으로 앉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서로 좀 어색하거나 잘 모르는 사람끼리올만한 밥집은 아니었기때문에
      글로 차마 다 쓰지못할 혼자만의 자아도취가 그여자분에게는 너무 부담스럽게느껴져보였고
      저희에겐 신나는 식사를 완전 방햐한꼴이되엇어요...
      그 진상남은 때와 장소를 가려야한다는 매너의 진리를 절대 모름이 분명해요...

  3. BlogIcon 수정 2014.11.23 18:2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위치가 잘못 적혀있네요. 서교호텔이 아닌 보보모텔 사거리에서 서교추 아닌 성서초 방면으로 가야합니다. 이것만 보고 가시면 헷갈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