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보고

from 동 네 친 구 미 융 2013. 4. 20. 03:34

날씨가 조금씩 풀리다보니 창문을 열고 환기하는시간이 길어지고...
그러다보니 씨씨도 이젠 하루에 꼭한번씩 출근도장을 찍는다...
여전히 나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경계를 하지만
그렇다고 겁먹고 못들어오는건 아니고...
잠시 딴데보는순간 폴쨕 뛰어들어와 이방저방 수색...
방범아저씨같이말이야...

사건의 날도 그랬다...

평소와 다를바없이 들어와 짧은 낮잠을 즐기다가 깨고

이방저방 기웃기웃거리다가 곰부방으로 들어가더니...

뭔가 부스럭부스럭... 조용조용...

뭐... 불꺼져있는방에 별로 볼것도 없으니 큰 신경안쓰고 있었는데...

와장창쿵!!!

긴 발톱이 미끄러운 방바닥을 다다다거리더니 갑자기 씨씨가 뛰어나왔고

이녀석이 피아노위에 올라갔다는것을

푸우오르골이 바닥에 널부러져 돌아가는 소리로 알게되었다...

하지만 더 대담한 씨씨는...

사고쳤다는 생각에 뛰어 도망가기는커녕...

다시 방문에서 어두컴컴한 방을 살펴본다...

아마도 그 오르골소리가 신기했었던듯...




한참을 컴컴한 방안을 들여다보던 씨씨가 집으로 돌아가고
공부방을 수습하러온 내눈에 띈건...
이 선명한 발톱자국...
이녀석이 내 피아노를 긁었어!!!!!!!!
공짜로 잠자고 밥먹는건 괜찮지만 이럼안뒈지 이녀석!!!
내일 오기만해봐라... 혼내줄꺼야 아주그냥!!!
이렇게 마음먹었지만...




다음날...
내가 그러거나 말거나 씨씨는 들어와서 하품쪅쪅하며 낮잠을 잤다...
역시... 뻔뻔당당하면 되는구나...

냥고나 모래가 씨씨 반만이라도 뻔뻔했으면 좋겠는데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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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intimel 2013.04.20 21:2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부글부글~~ 치이익~~ 피아노에 애도를....

  2. 로쏘 2013.04.24 15:5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씨씨 네 이놈 얌맠ㅋㅋㅋㅋ
    궁디팡팡을 부르는 귀요미네요ㅠㅠ
    집에서 키우는 아이라면 사고쳤을 때 바로 보험처리...아니고 혼내셨음 됐겠지만
    저 도도한 녀석은 한 소리 했다간 되려 혼날 거 같군요ㅋㅋㅠㅠ

    • BlogIcon gyul 2013.04.24 18:1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렇죠?
      이녀석 너무 뻔뻔해서 웃음이나요...
      '어디서 발톱질이야!!!' 하는찰나에 제 눈앞에서 기지개를 켜며
      발톱을 더 길~~~게 쭈~~~욱 뽑다니말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