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대원당

from 입 나 들 이 2013. 4. 26. 03:07

어제의 포슷힝에 이어 부릉부릉 달려온곳은 

바로바로바로 춘천!!!

ㅎㅎ 춘천하면 닭갈비? 아냐아냐...

춘천하면 뭐니뭐니해도 빵이지 빵...^^

그렇다... 우리는 춘천에 빵먹으러 갔다...

어디? ㅎㅎㅎ

대!!!

원!!!

당!!!

그나저나 차가 별로 없는 평일이라 수월히 다 와놓고말이지...

티맵이 나를 이상한데다 데려다 놨다...

아읏 증짜나!!! 증짜나!!!

얼른 방향감각과 기억력을 되살려 대원당앞에 오게 되었지만

이미 간판만 남기고 어디론가 이전했다는 종이가 붙어있고...




이 얼마나 힘들게 도착한 대원당이던가...

아흑... 눙물나... ㅠ.ㅠ

반짝반짝 대원당!!!

방가워 대원당!!!




빵이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뭘 망설여...

그냥 쓸어 담쟈...

막막 쓸어담쟈...

츄리닝구입고 졸지에 춘천까지 오신 복슝님에게 쟁반을 들려주고

정말 마구마구 담았다...

집에가서 나중에 후회하면 안뒈..

그거 더사올걸... 막 이러면서 울면 안뒈...

그니까 많이 많이...




그중 우리가 제일 먹어보고싶은건...

의외로 햄버져...^^

뭔가 매점햄버져스러운 저 포장에...

대원당이라면 햄버져도 맛날거같은 기대감 뽜지직!!!


아... 그나저나 밝을때 도착한 빵집사진이후 급격히 어두워진건 웨?

빵샀으니까 다시 달렸다... 서울로...

ㅋㅋㅋㅋㅋㅋ

정말 빵만사가지고 왔다..

ㅋㅋㅋㅋㅋㅋ




한강고수부지에 차를 세우고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고싶었으나...

헌빛둥둥섬에 가려 영 보이지가 않아...

추워죽겠는데 반포다리에서 내 세금으로 물뿌리는거 구경할랬더니 그것도 잘 안보여...

햄버져나 먹쟈...

생각같아선 사발면하나 사다가 먹고싶었지만...(ㅋㅋㅋㅋㅋ)

어흑 튜워튜워...


아참참... 햄버져 먹으려고 하고 있었지...

꺄오르!!! 심봤다...ㅋㅋㅋㅋ

햄버져마저 맞지다!!!

아... 두개먹고싶은데...
뭔가 이 모지란 허전함...



두둑한 빵봉지에서 뭘 더 꺼내먹나...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빵을 꺼내먹다가...
우리 이제 어디갈까?
붕붕이 오늘은 웬지 좀 집에가기 싫어하는것같으다...라는 생각이 들었을뿐...ㅋㅋㅋㅋ



ㅎㅎㅎㅎㅎ

평일 심야영화가 또 제맛...

톰나오는 영화는 꼭 봐줘이지...^^

(나는 갈색머리 언니보다 금발머리언니가 더 좋드라...^^)




한적한 서울을 가로질러 집으로 돌아가는길...
역시 운전은...
장거리를 뛰면 서울시내도 또 한번씩 가로질러주고 그래야 한다...
나혼자 정해놓은 서울시내 레코드라인을 따라 쮸우우우욱~!!!




아참참... 대원당에서 오랜만에 다시한번 비교를 위해 슈크림빵을 사왔는데
딱 옛날맛이긴하다...
옛날스타일인건 대원당과 행복의집이 비슷하지만 슈크림의 장르가 또 살짝 다르고
가또마들렌은 슈크림이 옛날스타일이 아님을 참고삼아

슈크림의 순으로만 생각하면 가또마들렌>행복의집>대원당
빵의 순으로만 생각하면 대원당>행복의집>가또마들렌

하지만 의외의 복병은 바로바로 대원당의 버터크림빵...
버터크림빵은 얼마전에 너무 맛있게 먹었던 나폴레옹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물론 사르르 녹는 나폴레옹의 빵에 비하면 식빵이라 조금 텁텁하겠지만
이정도의 빵이면 버터크림빵으로는 손색없는...
나폴레옹과 동급주고싶!!!
슈크림빵보다 버터크림빵을 더 사왔어야 하는건데...ㅠ.ㅠ
아~~ 또가고싶다...


춘천 석사동 호산부인과옆 대원당


(길건너 공영주차장이용)

* 참... 대원동은 원래의 자리에서 30여년간 영업을 해왔는데
최근 약사천 복원사업을 이유로 올해 석사동으로 이전했다고 한다...
새로운 상업시설을 만든다는 이유인데 여기도 그래서 원주민들이 모두 밀려나는듯...
지겹다 이런얘기...
작은 분식집도 가게를 옮기거나 확장하면 그 맛이 변하게 마련인데
한자리에서 몇십년 몇백년씩 운영되는 전통을 기대하는건 우리나라에선 좀 무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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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보리쭈 2013.04.26 06:4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언젠가 이빵 이야기 하셨던거 같아요 ^^
    부릉부릉~~ 달려서 한가득 담아오셨네요
    그!래!도! 이곳은 기다림 없이 사올수 있어서 좋네요.
    맛있다고 유명하긴 하지만 가끔 지방에 빵집들의 긴 줄로 기다림때문에 사야하나 말아야하나 오만갈등하게 하는데 ^^

    세금 뿌리는 물줄기...ㅋㅋㅋ
    빵터집니다...여긴 빵포스팅~? ㅎㅎ

    • BlogIcon gyul 2013.04.26 20:0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한 2년만에 춘천에 다녀온거라 대원당은 너무 반가웠어요...^^
      늘 갈때마다 사람이 바글바글하고 막 그런곳은 아니지만
      한결같은 소박한 빵 한봉지에 기분이 좋아지는 대원당은 그런곳인것같아요...
      단지 빵사러 춘천다녀오는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죠...^^

      그나저나 세금털어서 물뿌리는건 정말 싫어요...
      보기에 좋을수도 있지만 정작 막 세차한 자동차는 절대로 잠수다리를 건널수도 없어요...
      정말 물위에 둥둥 떠있기만한 전혀 쓸모없는 둥둥섬이나 딱히 이유도 멋도 없이 물만 뿌리는 잠수다리나...
      저한테 허락도 안받고 제 세금 빵빵 털은거 오씨에게 다 토해내라고 하고싶스니다...ㅠ.ㅠ

  2. BlogIcon mintimel 2013.04.29 21:5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빵빵빵 ~
    몇십년 동안 운영 하는 곳이 드물긴 하죠 - 있다고 해도 왠지 의심 가는 집들도 많고 -_-;

    • BlogIcon gyul 2013.04.30 16:5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저 숨만쉬면 나이 저절로 먹어지는것처럼 한자리에 오래있는것말고
      오랫동안 맛있는 음식을 위해 노력하면서 그 자리에 있어주는 그런 멋진 곳들이 많았으면 좋겠는데...
      그건 자의건 타의건 우리나라상황에서는 좀 어려운것같아요...
      나이가 많이 들었을때, 어렸을때의 기억을 더듬어 찾아간 그곳에
      내가 아는 그 맛있는 음식이 그대로 기다려주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지...
      작고 소박한 꿈이지만 의외로 이루기 힘든꿈이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