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돈바바

from 입 나 들 이 2013. 6. 1. 02:41

우리는 삼겹살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일년에 한... 두번쯤? 많아도 세번쯤?
삼겹살이 먹고싶고나... 생각될때가 의외로 있긴하지만
주로 좋아하는건 목살...
한때 목살 소금구이하면 포이동이었지만
그것도 십년도 훨씬 넘은얘기...
게다가 맛도 변하고...
한동안은 맛있는 목살집을 발견하지 못해
안그래도 자주 먹지 않는 돼지고기를 밖에서 먹는날이
목살 삼겹살 포함 다섯번도 안되는 해도 있었드랬지...



그러다가... 어느날 복슝님이 발견해온곳...

누군가의 사진에 '너무 맛있었지만 돈바바보다는 못하다...'는 글을 보고 뒤졌다는그곳...

서초동 돈바바...

설마 저런곳에 있을줄 몰랐던 위치의 돈바바...

꽃삼겹전문점이라고 써있지만 우리에게 목살의 희망을 던져준 돈바바...

우리는 그곳에 갔다...




운치있게 밖에서도 먹을수 있는....

사진엔 안보이지만 저 천막 옆에 멈멍이 한마리 있는데 꽤 불쌍하다...

하루종일 저 냄새를 맡으며 묶여있어야 한다니....

배고파 죽겠고 머리도 아프지 않을까마는...

암튼... 우리는 실내자리로...




하나하나 스마일가면을 정성스레 씌워줬지만...

저 등짝의 뉘앙스로 추측해볼수 있을듯...

전부 회사원들...

그렇다... 여기는 회사동네다... ㅋ
암튼 우리가 들어가자마자 복슝님을 본 아주머니가 대뜸
'어... 왔어? 일로와일로와.. 저기 안쪽에...'
그러신다...
정말로 아는사람인줄알았다능...
아주머니의 친화력은 초대박!!!



저녁시간이고 맛진 고기앞에 복슝님을 그냥 둘수없으니 맥주한병...

나는 딱 요만큼... (물론 이것도 남기긴하지만...^^)

혼자먹으믄 외로우니끼니...




맛진 겉절이...

상콤 아삭아삭 내가 다 먹었다...^^




좌좐~~~~~~~~!!!!!

고기는 1인분씩 아니고 그냥 600g단위로 파는데 27000원정도 하던가?

'뭘로드실까? 반반?우리집 처음오시면 다들 반반드셔...'

아까 아주머니의 아는척은 어디로가시고...ㅋㅋㅋ 딱봐도 처음온 우리를 미리 제압해주시는 아주머니...ㅎㅎ

제안받는거 좋아하는 우리는 가볍게 '네~' 했다...

목살먹고싶어 오긴했지만 반반맛보는것도 괜츈허지...

그리하여 이것이 목살, 꽃삼겹 반반...




보통 고깃집에선 내가 고기굽지만 여기는 손빠르게 아주머니가 다 올려주시고 채소도 잘라주신다...

집에서 직접 요리하다보면 누가 뭐든 해주면 좋긴하다...^^




그 무엇보다 기대되는 목살...

이것이야말로 진정 목살스테이크...




두꺼워서 잘 못자르고 낑낑거리고 있으니 아주머니가 달려오셔서 재빨리 다 잘라주신다...
고기는 어느새 익어가고 맛보는순간 일단 내가 먹어본중 서초구에서는 1등먹어도 되겠다...
삼겹살의 기름부위와 남들이 쫀득쫀득하다고 좋아하는 껍데기쪽 부분은 내가 영 싫어하는것이지만
역하지 않고 오히려 탱글하고 고소한 식감에 맛지다고 야곰야곰 다 먹었다...
그리고 목살...
아... 얼마만에 제대로 먹어보는 목살이신지..
최근에 먹었던 가장 맛있는 돼지고기는 이태원 황소고집에서 아주머니가 직접 구워주신 가브리살...
부위가 다르므로 목살중에서, 그리고 삼겹살은 여기가 일단 최근중 1위 등극하겠으나
정확한 비교를 위해 나는 조만간 황소고집에 가서 목살을 다시 먹어봐야겠다...
내가 굽는다면 모르겠지만 지난번처럼 아주머니가 직접 구워주신다면
황소고집의 1위는 확실시 된다...(그 불맛을 누가 이길런지...)

암튼 기대치를 한껏 높이고 찾아갔던 돈바바는 높은 기대치의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아주 만족스런 식사를 제공해주었다...^^
다음에 또 만나~


서초동 BC카드퓨처센터골목 돈바바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427-17)





그리고 디저트는 올해 첫 콩다방 아이스라떼...

여름이 왔단거지...

저지방이라 심심했단거지...




그냥콩다방아니고 홍대콩다방이란거지...

그니까 서초동에서 홍대로 날아왔단거지...

하지만 이유는 다른데 있단거지...



좌좌좐~




으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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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스마일맘 2013.06.01 18:0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서초동에서 홍대로 날아온 이유가 이거였군요 ㅋㅋㅋㅋ
    지금 공원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잇는데 너무 맛있겠어요 ㅠ ㅠ
    삼겹살도 좋고 케잌도 좋고 대체 나쁜건 뭔가요?
    ㅎㅎㅎ
    잘 보고 가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또 들를께요 ^^

    • BlogIcon gyul 2013.06.04 02:1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그러게요... 나쁜건 뭘까요...^^
      이날 마지막 남은 1호 케익을 접수하게되어 매우 기분이 좋았어요...^^

  2. BlogIcon 토닥s 2013.06.03 03:2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한국에서 한국다운 음식을 못먹은 것 같아 아쉬운 마음에 저도 어제 삽겹살 비슷한 걸 구웠는데.. 생각만큼 맛나지가 않더군요. 이유는 무쌈과 겉저리의 부재가 아닐까 싶어요. 한국서 생각만큼 못먹어서 두고두고 아쉬워요.(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