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바리스타들이 강릉으로 모여
이제 바다만큼 유명해진것이 커피라지만
그렇다고 정말 너무 맛있어 그때문에 싶다는 생각이 드는곳은
보헤미안 하나정도?
(양대산맥이라는 테라로사의 커피엔 너무 실망하고 왔으므로)
그러다보니 딱히 가보고싶다 생각이 드는곳이 별로 없는데
얼마전 복슝님에게 띠디디디 텔레파시가 온곳이 있다...



티맵을 따라 도데체 이런데 카페가 어디있어?

있긴있어?

티맵에 속았나?

그런생각이 들 즈음...

발견!!!은 아니고... 도로에 작은 이정표발견...

어디야 어디? 두리번거리다보니 저기 뭔가... 카페로 보이는것이....




강릉 즈므마을 크레마코스타...

이런 허허벌판에 꽁꽁숨어있다니...





점심시간 조금 지났을때라 그런가...

손님 하나도 없이 한가하네...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메뉴...

뭘 먹을까 보다보니 말로만 듣던 '게이샤'가 있길래 얼른 바에 앉아 커피투어로 주문...

바리스타코스커피를 파는 카페는 바리스타대회의 약식으로 구성된경우가 많은것같은데

드립커피를 코스로 마시는것은 처음보네...

완젼 기대되는순간...




판매되는 원두종류는 이만큼...

다 마셔보고 마음에 들면 원두사가지고가야지...




커피를 하시기 전에는 요트선수를 하셨다는 길쭉하신 바리스타님...

보헤미안 아저씨는 주전자를 너무 많이 들어 팔이 아파 늘 아대를 착용하고

힘들어서 주전자를 탁탁내려놓으신다는데...

팔힘 완젼 필요한 운동하셨으니 물줄기에도 힘이 잘 전달되갔구나...^^

암튼 커피를 준비하는동안 잔에 따뜻한물을 담아 뎁히고...




첫번째 커피...

이게 아마... 엘살바도르C.O.E 9위, 파티마였을건데...

너무 특징적이지도,과하지도 않았는데 아마 첫잔이라 더 그랬을지도....

첫잔의 커피를 한입 맛보고나니 진하게, 또는 연하게...

원하는 농도를 얘기하면 그에 맞춰줄수 있다고 말씀하셨지만

특별한상황이 아니라면 만들어주는대로 먹는것이 최고...

바리스타가 말하고자하는 커피맛을 그대로 느끼기 위해 '그냥 알아서 해주세요...' 했다...




두번째 커피는 센스돋는 더치...

그것도 소복히 얼음동동더치...
보통 예가체프로 더치를 많이 한다고 들었는데 이건 직접 블렌딩하셔서 만든것...
더치는 묵직한 바디감이 있을땐 향이 아쉽고 자칫 잘못내리면 오래된커피맛이나는데
이 더치는 먹어본중에서는 최고였던것같아...
특히 쨍쨍했던 이날의 날씨를 생각하면 더더욱 신의 한수였드랬다...




세번째커피는 코스타리카 게이샤...

커피를 마실때 참 신기하게도 설명해주시는 그 맛들이 하나하나 꽤 선명하게 느껴졌는데...



갑자기 손님떼등장...

한번에 너무 많은 손님이 오셔서 거의 열잔쯤? 커피를 주문하시는바람에 급 정신없어진 상황에

맛보라고 주신 커피...

여러잔을 내리기도 했고 다른종류의 커피이기도 하니 같이 맛보면 좋겠다시며 작은잔에 담아 내어주셨다...

잠시 쉬어가는순간...




그리고 구궁!!!

진짜가 시작되는순간...

드립전 커피향을 맡게해주신 이것이 바로바로 파나마게이샤...

말로만 듣던 파나마게이샤를 마셔보게되다니...

나보다 복슝님이 더욱 또랑또랑해진상태...




아... 이건 정말...

예전에 생글생글언니가 내려준 예가체프를 먹었을때처럼 완젼 깜놀하는순간...

입안가득 퍼지는 그 맛과 향을... 내가 좀더 잘 표현할수 있다면 좋을텐데...

이전에 마셨던 다른 커피들과는 그 압도력이 정말 다르다...

이 원두를 파는곳은 또 있겠고 크레마코스타도 서울에 지점이 있으니 맛은볼수 있겠지만

역시 커피는 만드는 사람마다 그 맛이 차이가 너무 나니까...

아... 강릉 다시 가고싶고나...

게이샤가 그때까지 계속 있을수 없겄지?




맛보기로 내어주신 커피까지 총 다섯잔의 커피를 마시고

여기 더 많은 커피 다 마셔보고싶긴했지만 이미 서울까지 달려갈 또랑또랑한 정신상태가되었으므로...

아쉬움은 다음방문에 채우기로 다짐하며 블렌딩원두 한봉지를 샀고

돌아오는길에 붕붕이안에서는 계속 좋은 커피향기가 났다...




강릉에선 크레마코스타가 진리!!!
커피만드는사람으로서의 신념... 늘 지금처럼 잘 지켜가시길바래요...


강릉 즈므마을 크레마코스타
(강원도 강릉시 대전동 475-4)



아로마밸브

크레마코스타에서는 손님에게 내어지는 커피를 최상의 컨디션으로 만들기 위해
원두 보관에서부터 굉장히 신경을 쓰고있다고 한다...
그 예로 원두를 담아두는 유리밀폐용기에는 모두 아로마밸브장치가 되어있고
햇빛에 산화되지 않도록 모든 밀폐용기를 검은 천으로 완전히 덮어두고있다...
그동안은 아무생각없이 나도 집에서 일반밀폐용기로 옮겨담아놨었지만
보관에 문제가 없도록 이미 원두를 판매할때 아로마밸브가 있는 패키지를 선택해 담아주는곳이라면
따로 옮겨담지 말고 그대로 햇빛을 차단해 보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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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6.23 10:2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gyul 2013.06.24 03:0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안녕하세요...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강원도쪽으로 놀러갈땐 여기에 꼭 들를계획이예요...
      그냥 커피한잔 마시는 느낌보단 잘 만들어준 요리를 먹는것같거든요...
      나중에 이쪽 지역으로 놀러가시게 된다면 꼭 드셔보세요~ ㅎㅎ

  2. BlogIcon 다쿠와즈 2013.06.26 09:5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크레마코스타에 다녀오셨군요
    정말 위치말고는 모두 만족스럽죠
    저도 다시 가고 싶네요 ㅎㅎ

    • BlogIcon gyul 2013.06.27 03:0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정말 너무 맛있게 마셔서... 또가고싶어요...
      거리가 문제지만... 서울을 벗어나 동쪽으로 조금이라도 이동한다면...
      바로 달릴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