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국하면 보통 생일날이 생각나거나 갓 예쁜 아이를 낳은 산모가 생각이 난다.
하지만 요며칠 우리는 아침저녁으로 늘 미역국을 먹는다.
이것저것 일이 바쁘다보면 식사를 제대로 하기 힘들고 그것도 대부분 밖에서 해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잘 챙겨 먹더라도 온 신경을 다 쏟아부어 예민해지다 보면 늘 체하거나 속이 좋지 않게 마련인데
요즘 복쓩님과 내가 딱 그렇다.
밖에서 식사할때마다 조미료때문에 위가 늘 고생인 나와 피부가 늘 고생인 복쓩님이다보니
적어도 한끼는 집밥이 꼭 필요하기때문에
억지로라도 집에서 간단히 아침식사(시간상으로는 점심시간을 훌쩍 넘겼을때이지만...)를 하고 밖에 나가는데
요며칠 우리의 아침식사가 되어준것이 바로 고기 잔뜩 넣은 미역국.
꼭 밥과 같이 먹지 않더라도 넉넉한 고기와 미역. 그리고 부드러운 국물을 마시고 나면
그나마 든든한 하루를 보낼수 있으니...
미역국은 1년 내내 좋은 음식임에는 틀림없을것이다.




Serves 10

미역(불린것) 600g, 소고기(국거리) 250g, 참기름 2T, 청주 1/3C, 다진마늘 2T, 국간장 2T, 소금 1T, 물 3L


1. 불린 미역을 여러번 헹구어 물기를 꼭 짠다.

2. 큰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미역과 소고기를 볶다가 푸른색으로 변하면 청주를 붓고 조금 더 볶는다.

4. 물을 붓고 다진마늘과 국간장을 넣은 후 뚜껑을 덮어 팔팔 끓인다.
(중간에 끓어넘치려 하면 뚜껑을 살짝 기울여주고 중불로 줄인후 계속 끓인다.)

5. 국물색이 탁해지고 표면이 2cm이상 줄어들면 불을 끄고 충분히 식힌다.

6. 식은 미역국을 압력솥에 옮겨담고 한번 더 충분히 끓인다.

7. 맛을 본 후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g y u l 's note

1. 저장하고 먹기 위해서는 간을 싱겁게 한다.
미리 간을 완전하게 맞춰둔것을 나중에 다시 끓이게 되면 점점 짜지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간을 싱겁게 하고 먹기 전
다시 끓일때 먹기 좋도록 간을 맞추는것이 좋다.

2. 먹기 좋게 미역을 자른다.
미역국이 생일날 먹는 음식이다보니 가끔 어떤 어른들은 미역을 자르지 않고 덩어리 그대로 먹게 하시는경우가 있다.
하지만 너무 큰 덩어리의 미역이 스믈스믈 입에서 씹히는것을 좋아하지 않는 나는
최대한 미역을 잘게 잘라 먹기 좋도록 한다.
자르지 않은 미역을 입에 물다가 누가 부르기라도 하면...음...........보기 숭하니까...^^

3. 흐믈흐믈 입에서 녹는 소고기는 압력솥덕분.
아무리 오래 끓여보아도 큰 곰솥에 끓이는 미역국속의 소고기는 입안에서 살살녹지 않는다.
물론 아주 오래 끓이면 입안에서 살살 녹을만큼 되겠지만 그러다가 미역국이 다 졸아버려서...^^
하지만 압력솥을 이용하면 미역국이 졸아없어지지 않아도 고기는 부들부들 야리야리 해진다.
처음부터 압력솥을 사용해도 되지만 이렇게 하는경우 국물이 스프처럼 진해지지 않아
조금 번거롭더라도 곰솥에서 한번 끓이고 압력솥으로 옮기는 과정을 거쳐야만 나만의 진국이 만들어진다.
(사실 핑계를 조금 대보자면...내 곰솥은 아마도 4L~5L용량이고 압력솥은 3L용량이다보니..
한번에 안되서..........아무래도 조금 큰 압력솥을 하나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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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yaloo 2009.06.28 00:1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미역국 엄청 조아라 하는데- 이밤 뜨끈한 미역국에 밥 말아서 김치 척허니 올려 한 그릇 뚝딱 하고 싶네요. ㅎㅎㅎ mam's 미역국을 부탁해~ (캥거루족이라) ㅋㅋㅋ

    • BlogIcon gyul 2009.06.28 02:5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도 매일 김치랑 미역국 딱 요렇게만 해서 먹었어요.
      다른반찬이 별 필요 없더라고요...ㅎㅎㅎ

  2. BlogIcon 아이미슈 2009.06.28 01:1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줌마의 팁하나 보태면..쌀뜬물로 하면 훨씬 깊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어요.
    미역국은 역시 고기가 들어가야 한다는...
    전글에 비밀댓글 아직 못봤나봐요?
    편견타파 릴레이 주자로 선정되셨습니다.
    휘리릭~~~

    • BlogIcon gyul 2009.06.28 02:5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맞아요. 저도 그렇게 만들기도 하는데 둘이살다보니 저 많은 양의 물을 쌀뜨물로 준비할수가 없더라고요...ㅠ.ㅠ
      그게 진국이긴 한데...^^
      어쨌꺼나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다른분들이 댓글도 열심히 읽으시니 아이미슈님의 팁도 꼼꼼하게 체크하실것같아요.^^
      (릴레이는...열심히 한번 달려볼께요~^^)

    • 쌀뜨물이면 2009.06.28 08:21  address  modify / delete

      전분아닌가요? 전분은 몸매의 적인데; @_@;;

    • BlogIcon 아이미슈 2009.06.28 11:3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몸매의 적이 걱정되면 고기를 빼시던가요..ㅎㅎㅎ

  3. BlogIcon 검도쉐프 2009.06.28 02:5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한꺼번에 끓여두고 먹으면 편리하죠..ㅎㅎ
    뭐니 뭐니 해도 집밥이 최고지요!

    • BlogIcon gyul 2009.06.28 02:5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러게요. 별반찬없이 먹어도 집밥만한게 없긴하죠?
      이 미역국덕분에 요즘 그래도 바쁘지만 힘나요~^^

    • BlogIcon 검도쉐프 2009.06.28 03:4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안 주무세요? ^^
      저도 이젠 자야겠네요. 홍콩은 2시40분이네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

    • BlogIcon gyul 2009.06.28 05:2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저는 이제 자려고요. 새벽 5시 20분이면...
      그래도 오늘은 좀 일찍 자는거긴 하지만 내일 할일이 또 산더미처럼 쌓여있으니...
      쉐프님도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