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근처에 리브레가 생겨 너무 좋은건 이태원에 있다가 커피를 마시고 싶을때
딱히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것...
겨우 커피 한잔이지만, 맛없으면말이야...
때론 거한 식사를 망쳤을때보다도 빈정상한단말이지...
마무리는 중요하니끼니...^^



금요일밤의 리브레...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씩 물고 앉아있는데 잠시 후 사람들이 모두 매장 중앙으로 동그랗게 모인다...

순간적으로 복슝님은 무슨 기도모임인줄알았다능...ㅋㅋㅋㅋ
모지? 모지? 급 생각났다... 주중 어느 요일에 커핑을 한다던데 오늘이 그건가봐...
구경해보쟈!!!



맞구나... 커핑...
리브레는 수요일과 금요일 저녁 손님들을 대상으로 커핑테스트를 한다고 한다...



커핑은 커피의 맛을 감별하는것을 말하지만

이날의 커핑은 일반 사람들이 다른 특별한 도구 없이 커피를 만들어먹을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정도였다...

맛좋은 원두, 착한 커피라며 소문이 많이 나서 손님은 많아졌지만

커피를 만들어먹는 방법자체를 모르는 상태로 구입해가는 손님들이 더러 있다는 설명과 함꼐...

방법은 간단하다...
15g, 30g, 45g 이렇게 세 용량의 커피에 동량의 물을 넣고 커피를 우려낸후

커피가 가라앉으면 윗쪽에 거품과 가루를 적당히 건져내고 커피를 맛보는것...

오늘의 커피는 예가체프계열 뭐라고 했었는데....까먹.... ㅋ




15g + 500ml




30g + 500ml




45g + 500ml




각 커피는 약 4분후 처음으로 맛을 보고 그 이후 10분, 또 10분 이렇게 세번 맛을 본다...


이날 커핑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약 15명정도? 되는 사람들이 커피맛을 봤는데

그중 처음으로 커핑테스트를 해보는사람은 우리 둘뿐이라는 나름 놀라운 사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썩 영양만점의 얘기를 듣지는 못했다...

사람이 많아서 그렇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커핑테스트의 경험이 꽤 많고 관심도 높은데 비해

질문의 수준이 썩 기대이하였던지라...

많이 볶은 까만커피의 맛과 덜 볶아도 커피의 양이 많아 농도가 진한 커피의 맛을 구별하지 못하는 상태로

흔히말하는 '배전'에만 집착하는것이나 진한 커피를 잘마시는것이 커피를 잘 아는것이라 여기는 선입견들,

그리고 맛보기 이전에 설명해주었던 이날의 원두의 산지나 특성에 대한 설명을 주의깊게 듣지 않은탓에

흐름을 똑 잘라버릴만한 뭐 그런... (한 아저씨가 유독...ㅠ.ㅠ)

덕분에 설명하던 바리스타는 좀 당황하는듯보였다...
일반 불특정대다수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이기때문에 상황적 이해는 되지만
우선 전문가인 바리스타의 설명, 의견, 그리고 방법에 대해 충분히 얘기를 듣는편이 조금 더 도움될것같은데
그점이 많이 아쉬웠더랬다만...
그래도 우연한 방문에 전부터 한번쯤 경험해보고싶었던 커핑이었으므로 재미는 있었다...

모든사람이 좋아하는것에대해 전문가가 될필요는 없지만
전반적인 수준과 관심이 깊고 넓어지는것은 중요한만큼 리브레의 이런 행사는 바람직한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일부러 갈만큼은 아니더라도 혹시나 다음에 또 우연히 기회가 된다면...
그땐 사람이 조금 적은 날이었으면 좋겠다...
궁금한게 많긴했거든...^^


Coffee Libre Public Cupping

지역구상 한남동, 이태원 커피리브레의 퍼블릭커핑은 매주 수요일, 금요일 오후 8시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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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토닥s 2013.08.19 22:3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온국민이 전문가. 커피와 카메라는. ;)
    여기도 커피는 많지만 맛난 곳을 만나긴 쉽지 않아요. 더군다나 별다방 류의 체인이 시장을 다 점령해버려서요.

    • BlogIcon gyul 2013.08.20 01:3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한국에 스타벅스가 들어왔을 초창기에는 그보다 맛있는 커피가 별로 없었지만 요즘은 맛있는 커피가 꽤 많아졌어요...
      차고 넘치는게 카페인데다 요즘은 집집마다 고가의 커피머신을 가지고 있는경우도 꽤 많죠...
      안그래도 나라에서 무슨일 터지면 온국민이 전문가가 되는 이 현실이 너무 피곤해서 저는 이런데까지 전문가 되고싶지는 않구요
      그냥 커피를 마시는 순간을 즐기고 싶어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맛이 없으면 그 시간이 잘 즐겨지지 않더라고요...ㅎㅎ
      이론보단 감각이 역시 중요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