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복쓩님이 먹고싶어하는 메뉴중 한가지는 바로 해장국.
해장국의 종류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에 나도 좋아하고 복쓩님도 좋아하는것이 바로 콩나물해장국이다.
물론 나의 콩나물해장국에 관한 첫 경험은 새벽집이었는데 분명 나는 이 근처의 고깃집중 새벽집을 제일 좋아했기때문에
이곳에서 콩나물해장국을 먹을때에는 완젼 오픈마인드였을것이다.
워낙 한식을 잘 안먹고 매운것은 특히 못먹으며 어차피 술을 먹지 않기 때문에 해장국과 나는 전혀 인연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해장국이라는것이 꼭 술먹고 먹어야 하는것은 아니니까....^^
엄마가 준 배추김치가 이제 마지막을 달리고 있었고(찌개 한번 먹을것밖에 안남았구나...)
복쓩님이 지난번 완산정에서 너무 맛나게 해장국을 먹길래...
김치 넉넉히 넣고 얼큰하게 한번 만들었다.




Serves 2

밥 1+1/2공기, 배추김치 1C, 콩나물 2줌, 멸치다시마육수 7C, 김칫국물 6T,
참기름 1T, 마늘(다진것) 1t, 대파(어슷썬것) 1대, 청양고추(송송썬것) 1개, 새우젓 2t


1. 작은 뚝배기 2개를 예열한다.

2.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배추김치를 볶는다.

3. 멸치다시마육수, 김칫국물, 콩나물, 다진마늘을 넣고 끓인다.

4. 대파와 청양고추를 넣고 끓인다.

5. 예열된 뚝배기에 밥을 나누어 담고 해장국을 담아 한번 더 끓인다.


g y u l 's note

1. 밥에 해장국을 붓고난 후 단시간에 호로록 끓인다.
밥위에 해장국을 붓고 오래 끓이면 밥이 너무 불어 국물은 없어지고 팅팅 불어버린 밥만 남는다.
밥알에 국물이 살짝 스며들만큼만 살짝 끓이는것이 포인트.

2. 기호에 따라 달걀을 넣는다.
보통 해장국집에서는 달걀 1알을 끓는 뚝배기에 넣어서 주는데 이렇게 먹어도 된다.
다만 국물을 조금 더 칼칼하고 깔끔하게 할때에는 달걀을 넣지 않는것이 좋다.




세가지 약속

술을 꼭 끊어야 한다는말이 아니다.
술 끊어라, 담배 끊어라 하는 잔소리는 나에게 전혀 해당사항없지만
잔소리란 그 말을 하는사람도 지겹고 듣는사람도 지겨울것이 뻔하다.
몸에 해롭지 않을정도로만, 여럿이 모인자리에서 기분이 좋을정도로만 마시는것은 좋지만
부어라 마셔라 하거나 너무 괴롭다며 만사 잊어보겠다는 심산으로 정신줄 놓을때까지 마시는것은 썩 좋은것이 아니다.
다만 그런것을 잘 조절한다면 아마 길에서 술에 취해 왔다리갔다리하며 다니는 사람이 없겠지...
어쩄거나 어차피 술을 마실거라면 몇가지만 지켰으면 좋겠다.
첫번째, 천천히 기분좋게 마시기
두번째, 억지로 권하지 않기
세번째, 안주보다 많이 마시지 않기
해장국은 만병통치약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리 맛난 해장국을 먹더라도 속이 좋을리 없을것이므로
적어도 이 세가지만 지키며 술을 마시면 쓸데없이 다른사람들로부터 잔소리한번은 덜듣지 않을까?
착한 복쓩님은 술을 많이 마시는편이 아니지만 이 세가지 약속은 잘 지켜주기때문에
나를 쓸데없는 잔소리꾼으로 만들지 않아 참 좋다. ^^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아이미슈 2009.07.06 04:0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귤님이 복쓩님께 착한여잔지..
    복쓩님이 착한 남잔지..
    아직까진 예뻐보이네..요..
    오래 그마음 지켜가길 바랄께요...

  2. BlogIcon 소마즈 2009.07.06 12:4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으하~ 국물이 징짜 얼큰할것 같아요. 복쓩님이 다 드셨겠죠? ㅠㅠ

    • BlogIcon gyul 2009.07.06 15:5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달걀을 넣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깔끔한 국물을 원해서 넣지 않았는데 예상한것보다도 훨씬 맛있었어요.
      딱 반공기씩만 먹으려 했는데 결국 복쓩님은 남은밥 반공기를 더 먹어야 겠다며 눈이 초롱초롱해지더라고요.ㅎㅎ

  3. BlogIcon 핑크젤리 2009.07.06 14:3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전 복쓩님이 여자 분인 줄 알고
    '와~ 되게 함께 있는 시간이 많으시구나 직업도 같거나
    되게 오래 같이 있을 수 있는 엄청 친한 친구 분이신가보다' 했는데,
    아하~ 아이미슈님 댓글 보고 알았어요^^
    진짜 저 국밥 먹으면 속이 확 풀릴 것 같아요. 얼큰하면서도 뜨뜻하게
    속들 데워줄 것 같네요. 저도 그제 새우젓을 샀으니 콩나물 국밥에 도전해볼까봐요^^

    • BlogIcon gyul 2009.07.06 15:5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제가 표현하는 저희는 좋은 친구입니다.^^
      새우젓 새로 사셨다면 한번 만들어보세요.
      콩나물만 있으면 집에있는 김치넣고 만들면되니 특별한 재료가 필요 없으니까요.^^

  4. BlogIcon ♥LovelyJeony 2009.07.06 22:0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콩나물해장국!!
    아..저도 다이어트때문에 술을 끊은지 어언 한달이라..;;
    해장국이든 술이든 몽땅 너무 땡기네효..ㅠㅠ
    근데..한달이나 다이어트를 했는데도..1kg의 변화밖에 없다면..뭐가 문젤까효..ㅠㅠ

    • BlogIcon gyul 2009.07.06 22:1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음...한달이나 다이어트를 하셨다니...
      저로써는 믿을수 없는 사실이네요.
      그 엄청난 음식의 유혹을 어찌 참으시는지...
      그래도 1Kg이나 빠졌다면 1년이면 12Kg이나 빠진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힘내셔요.
      저는 다이어트 시작하자마자 대략 5분안에 끝나기 때문에...ㅠ.ㅠ

  5. BlogIcon 수확의계절 2009.07.06 23:2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 해장계의 선두주자그룹~!! 콩나물해장국~!!
    요즘 맥주를 많이해서리... 먹고 싶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