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마코스타 기린바리스타께서 추천해주신 맛집 두곳중 한곳은 해산물, 한곳은 화덕피자...
아쉽게도 그중 해산물을 먹을수 있는곳은 문을 열지않는날이라 다음에 놀러올때 가기로 하고
이날의 저녁은 너무 맛있다는 화덕피자를 먹기로 했다...
사실 점심에 가서 먹고 저녁엔 바닷가에서 조금 놀까 생각했지만 이날은 저녁에만 문을 연다고해서
썩 배가고프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저녁오픈시간이 되자마자 방문...



도데체 여기 어디에 이탈리안레스토랑이 있다는것인가 의구심이 들무렵

'저긴가?' 싶은곳에 산중턱에 뙇!!! 나타난 라 몬타냐(La Montagna)




저긴가?

저 뒨가?

그 뒨가?

하며 계단을 계속 올라가면 나오는 노란집이 라몬타냐...




현관입구에 온통 허브를 기르고있는걸 보니 이탈리안레스토랑이 맞는듯...

역시 온도에 민감한 바질은 주로 안쪽에...

현관바깥쪽엔 루꼴라가 차고도 넘치게 자라고 있고......




그냥 집같은곳...

손님이 없는것처럼 느껴졌지만 알고보니 단체손님까지 있었더랬어...

구조자체가 뻥 뚤린게 아니라 집처럼 방으로 나뉘어있기때문에 그닥 시끄럽지는 않고

오히려 훵~ 하다...

크레마코스타에서 추천해주신 치즈듬뿍 꽈뜨로 포르마지피자와 볼로네제파스타를 주문...




따뜻한 식전빵은 쫄깃, 기본 빵반죽이 좋은편...




서비스로 준비해주신 무알콜칵테일의 이름이 뭐더라...

맛은 쏘쏘, 다만 잔은 물기가 말라있는 상태였으면 좋았을텐데... 디테일한 서비스는 조금 아숩고나...



꽈뜨로 포르마지...

비쥬얼은 그리 놀랄만하지 않지만...




맛보면 눈이 똥그래진다...

이렇게 리치한, 비율좋은 꽈뜨로 포르마지는 서울에서도 내가 먹어본중엔... 없나? 없구나...
보통의 경우 치즈의 양이 조금 아쉽거나 아니면 단가가 낮은 치즈의 비율이 더 높아
네가지 치즈의 밸런스가 좀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런면으로볼땐 엄지를 투척해줘도 되겠엉...
듣기로는 모든 재료를 이탈리아에서 공수한 유기농으로만 사용하신다고 하는데...
그에비해 아무리 지방이라도 너무 착한 가격이므로... 이렇게 해서 유지가 되기는 하시는지 궁금해지는....



볼로네제...




생면으로 만든 볼로네제는 먹어본 생면중 가장 칼국수같구나..ㅋ

집에서 만든것처럼 재료의 맛이 잘 살아올라와 좋은 의미의 담백한 맛이라고 하는게 잘 어울릴듯,

다만 피자의 임팩트가 너무 세서 눈썹이 움직이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절대 맛없다는건 아니고...)

맛은... 해방촌 노아에서 먹었던 한우토마토파스타가 떠올려지는맛...


바닷가동네까지 가서 해산물은 안먹고 갑자기 왠 이탈리아요리인가 싶긴하지만
아무래도 지방으로 움직이게 되면 특산물의 경우가 아닌이상에는 딱히 모험하지 않게되기때문에
이런것들이 생각나면 며칠참았다 서울가서 먹쟈.... 하는데
그럴때 라몬타냐는 좋은 대안이 될수 있다...


강릉 관동대학교부근 라 몬타냐(La Montagna)
(강원 강릉시 회산동 226-4)



슬로우푸드운동에 동참하는 라몬타냐의 메뉴판 맨앞에는 이런 글이 써있다...
1. 우리가 먹는 음식은 맛이 좋아야 한다. 미각뿐 아니라 음식의 추억, 기억 등 심리요인도 포함.
2. 우리가 먹는 음식은 환경을 해치지도,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지도 않는 깨끗한 방법으로 만들어져야한다.
3. 우리가 먹는 음식은 생산자들이 정당한 대가를 받으면서 만들어져야한다.

라몬타냐는 좋은재료, 착한 가격, 맛으로 느껴지는 내공은 분명 그 누구와 견주어도 이길수 있을만큼 단단하다...
신념과 고집이 느껴지는 만큼 음식맛을 완성시키는 분위기와 서비스는 조금 더 고민하고 신경썼으면 좋겠다...^^
그것이 라몬타냐에서의 추억을 더욱 완벽하게 만들어주지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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