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에서 튼실하고 알차보이는 밤을 사왔다...
오랜만에 군밤이 먹고싶어서...
노란 지폐를 내밀어도 달랑 한 열알정도? 밖에 안주는 길에서 파는 군밤은
먹어도 먹어도 간에 기별도 안가서...
그러나...
1. 밤을 씻어 십자로 칼집을 내고 종이에 싸서 전자렌지에 돌리면 파는것처럼 잘 까지고 맛있는 군밤이 됩니다.
라는 글을 보고 실행에 옮겼지만 전혀......
2. 밤을 씻어 일자로 칼집을 내고 군고구마굽는 냄비에 구우면 파는것처럼 잘 까지고 맛있는 군밤이 됩니다.
라는 글을 보고 실행에 옮겼지만 전혀......
3. 밤을 씻어 일자로 칼집을 내고 오븐에 넣어 구우면 파는것처럼 잘 까지고 맛있는 군밤이 됩니다.
아.... 또 실패할것같아 실행에 옮길 자신이 엄숴...
그냥 사먹을까?
*1번+2번의 방법의 결과로 나온 군밤...
엄밀히 따지면 군밤과 찐밤 사이 어디쯤의 정체성을 가졌지만 맛은 좋았다.
다만... 그게 그 방법대로 만들어서 나온 맛일지, 원래 밤 자체가 알차게 잘 익어 좋은 밤이어서 그런것일지...
나는 그게 좀 궁금해지려던 찰나에...
밤 쳐묵쳐묵하고 배터질뻔했고
오타산을 다 먹었다는 사실에 혈압이 오를뻔했다...
고로 우리집은 지금 임얼전씨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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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됩니다까지 보고 정말?했다가 에이-.
2번 -됩니다까지 보고 정말? 했다가 에이-.
그래놓고 3번까지 반복했어요. 여기도 밤 팔던데 그나마 나은 건 1, 2, 3 중 어느건가요? 최근 샐러드용 익힌 밤을 사서 맛밤처럼 먹고 있었는데요.
3번은 아직 안해봤어요... 저희는 가스오븐이라 군밤만들기엔 예열시간이 너무 긴거아닐까 해서... 그냥 2번까지만 하고 끝냈는데...
1번은 빠른시간에 익어 좋긴한데 군밤에 비해 수분이 너무 많아지는것같고
2번은 수분을 날릴수 있어 좋긴하지만 좀 마르는감 있고요...
그래서 3번이 어쩌면 제일 나을것같아요...
오늘 나가서 군밤장수아저씨를 자세히 봤는데 결과물이 수분없이 조금 바싹 마르듯 구우시는것같거든요... 맛있어보이긴... 저 세가지보단...
직화로 굽는게 제일 맛있지 않을까 싶은데... 집에서 직화는 좀 힘들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