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고양이들중 가장 친화력있으며 머리가 똑똑한것으로 평가되는 찌짐이는 
붕붕이나 우리 목소리를 알아듣고 기다렸다는듯 미융대며 달려온다...
곁을 내어주지는 않지만 찌짐이는 사료보다도 친구가 필요해보이는데 
밥을 먹는동안 말을걸어주고 곁을 지켜주고 싶어도 다른사람들 눈치도 있고 해서
어쩔수 없이 샤샤샥 사료를 뿌려주고 들어오는데 
어느날엔가 사료를 뿌려주고 재활용쓰레기를 버리고오는길에 잘 먹나 살펴보러 갔더니
안자에게 사료를 뺏기고 억울한 표정으로 앉아있는모습을 보게되었다...
그 이후로 틈틈히 찌짐이를 살펴보는데
그러던어느날... 
분명히 사료를 뿌려줬는데 또 빼앗겼는지 찌짐이는 재활용쓰레기 버리고 돌아오는나에게 달려온다...
또 안자인가? 하고 살펴봤는데 도망가는것같지 않아...
누구지? 안자라면 자기가 잘못한거 알고 도망갔을텐데...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얼른 카메라로 확인했더니...




엇? 세...세....세...모...까만코....
이리저리 드러워졌지만, 그리고 엄청 커졌지만 까만 세모코는 이동네에서 분명 모로뿐인데...
너 모로니?
모로는 내 말을 알아들었는지 모르지만 달아나지는 않고 약간 긴장한듯 사료를 바라보고있었고
그 다음날...



모로는 자연스럽게 창문위에 올라와 앉았다...
더운 여름 솔솔부는 바람에 잠을 청하던 그때처럼...
이게 도데체 얼마만이야...
냥고 출산이후 동네 모든 고양이가 쫒겨났는데... 한 4개월만인가?
마지막으로 봤던 여름엔 그래도 아직 청소년기인가 싶었는데 이젠 정말 어마어마하게 커진게...
너... 어른이 되었구나!!!
아마 안자랑 싸워도 지지 않을듯...
너무 반가워서 눈물날뻔한날...

드디어 모로가 돌아왔다...
바람이 있다면... 하루빨리 씨씨도, 모래도 돌아와주었으면 좋겠다...
너무너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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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보리쭈 2013.11.30 11:4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나쁘게 말하면 머무를 따뜻한곳과 먹을거리를 찾아가는 걸수도 있지만
    가볍게 구름처럼 자유로워 보이기도 하는 영혼들 갔기도 하단 생각이 들어요.
    추운 겨울이 오면 가끔 마트 장보러 갈때 그가 애완용 먹이캔을 사오기도 해서
    길냥이들 보이는 곳에 살짝 풀어놓고 가기도 해요..

    요즘 정말 산책하다보면
    길냥이씨들을 서너마리 만나는거 같아요. 배고파 보여요

    • BlogIcon gyul 2013.11.30 21:2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런것같아요. 엄밀하게 구분하자면 길고양이보단 야생고양이유전자가 강한녀석들이기때문에
      원할때면 언제든 가고싶은곳에 갈수 있죠...
      차라리 그런거라서 이동한거라면, 그래서 볼수 없는거라면 괜찮지만
      이번경우는 냥고 출산때문에 안자가 위협을 느껴서인지 심하게 동네에서 다른 고양이들을 발도 못디디게하는 상황이었기때문에 다들 많이 힘들거예요...
      며칠전은 처음으로 녀석을 먹으라고 내놓은 그릇의 물이 얼었더라고요...
      진짜 겨울이 왔어요.. 어디서 버티고 살아갈지 모르지만 최근 녀석들이 드나들던 작은 지하실 구멍은 아마 동네 누군가가 대충 막아버린듯하던데
      그저 안보이는 녀석들이 다른데가서 잘먹고 잘살고 있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