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겨울밤

from 입 나 들 이 2013.12.12 01:42

지난달말부턴가? 좀 바빠진데다가 날씨도 급격히 추워져서그런지
자잘한 몸살을 좀 달고 있는편...
게다가 똑떨어진 오타산때문에 급체로 고생하던날밤...
그래.. 몸에 좀 좋은거 먹어주고싶은데 뭐가 있을까... 밤늦게 먹을만한 몸에 좋은게 딱히 떠오르지 않을때
가장 만만한건 역시 복국...
24시간하는 금수복국이 떠올라 시내로 달렸다...
늘 압구정점으로만 다녔는데 전에 시내에서 한번 가보니... 압구정점보다 훨씬 나은것같기에...
하지만... 
에잇...
24시간은 무슨...
12시도 안되었는데 문닫았어...ㅠ.ㅠ
완젼 헛걸음하여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을때...
시청근처 동네를 이리저리 배회하다 마지막으로 들렀던 명동...
이리저리 방황하다 그냥 어디가서 뜨끈한 일본라멘이나 먹쟈 할즈음에 나타난곳...




다름아닌 조개찜이.....
아으 추워.... 한껏 웅크리고 있는 우리눈에 김이 모락모락나는 찜기위에 수북히 쌓여있는 조개찜이 보였다...
그래... 먹쟈!!!
아무생각없이 조개찜을 주문하고 뒷쪽테이블의 조개찜을 보니 큰 새우에 오징어에... 조개도 디게많이...
설레임을 가득안고 기다렸지만... 낚였...ㅠ.ㅠ
그건 특조개찜인가봐... 우리가 주문한건 그냥 조개찜...
양이 매우매우 적다...
우리보다 더 우울해했던건 우리 옆테이블에 있던 중국관광객들...ㅋㅋㅋㅋㅋㅋ
양이 너무 적어 아쉬웠지만 그래도 부드럽게 맛있던 조개찜...
몸살이 한 20%정도 날아가는것같긴하다며 야무지게 와사비장찍어먹고...




허전한 속을 무엇으로 채워야하는가...
맥도날드가서 치즈버거라도 하나 물어야 하는가...
어떻게든 12시반까지 버텨 오타산을 비롯, 이것저것 새벽시장 장을 좀 봐가지고 갈 생각에
붕붕 차를 몰다가 문을 열고있는 떡볶이가게가 보였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복슝님은 옛날 시장떡볶이같다며 반가워했고...
예상보다 맛있게 떡볶이를 먹다가 아주머니가 조금 더 먹으라며 몇개 옛다 덜어주시는데
덜어준게 더 맛있어서 아쉬우면서도 좋아했던 시뻘겅떡볶이...
너무 매워 입술이 딱꼼딱꼼했지만 히히덕거리며 먹고나니 몸살이 조금 달아나는듯...

암튼!!! 이날의 결론은..
새 오타산을, 그것도 유통기한 긴것으로 샀고 
뻥카날린 금수복국은 밉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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