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이동 봉피양

from 입 나 들 이 2014.01.03 02:15

새해가 왔지만 아직 작년의 사진들이 밀려있고나...
설날이 오지 않았으니 아직은 괜찮다고 우겨본다만
사실 난 음력을 좋아하지 않아 설날보단 신정이 새해라는 느낌이 더 크긴해...
그러니 귀에걸면 귀걸이 코에걸면 코걸이...
난 이랬다 저랬다 왔다갔다..
ㅎㅎㅎㅎㅎ



에.. 그러니까 우린 크리스마스이브에 돼지갈비를 구웠다...

복슝님이 갖고싶어 벼르고 벼르던 빈티지모델 스피커를 사가지고...

의기양양하게 집에 돌아오려니... 아... 배곱아...

빨리 소리 들어보려면 밀리는 도로를 뚫고 다시 집까지 가야하니 잘 먹어둬야하므로

뒷자리에 한짝씩 벨트매주고 근처 봉피양으로...

크리스마스느낌은 별로 안나지만 어느곳이나 사람이 많은날이므로 저녁시간보다 조금 일찍방문했는데

역시 쇼핑과 외식은 타이밍이 중요해...

얼마 지나지 않아 가게안이 거의 가득 차는분위기였다...





사실 크리스마스엔 무조건 집에서 스테이크 먹어주는것이 나름 우리만의 전통이라면 전통이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복슝님이 갖고싶다는 선물이 구체화된 해이므로

주인공은 나도 복슝도 아닌 선물이 되어버린탓에... ㅎㅎㅎㅎㅎ

하필 딱 그걸 손에 넣을수 있게된날이 크리스마스이브인탓에...ㅎㅎㅎㅎ

저녁식사준비는 뒷전이 되었으므로...^^

암튼 돼지갈비의 갑이라는 봉피양답게 고기가 좋아보여...





일단 맛보기전에 좋은점 두개중 하나는 테이블에 붙어있는 환풍기,

그덕분에 앞에 앉은 상대방얼굴을 보기위해 몸을 이리비틀 저리비틀 하지 않아도 되고...

또하나는 고기를 잘 구워주신다는것...

숯불의 상태가 꽤 좋은지 고르고 센 열이 지속되는데 잘못하면 늘 태워먹건만...

아주머니가 부지런히 구워주셔서 딱 먹기좋은 색깔로 고기가 잘 익었고...

요타이밍에 생각난건 역시 황소고집...

거기 고기도 좋지만 잘구워주는거였어...




이제부터 먹는타임!!!

크리스마스날인데 입에서 마늘냄새나긴 싫어서 마늘은 다 복슝님주고(ㅋㅋㅋㅋ) 나는 고기만 쇽쇽!!!




우래옥이후로 평양냉면에 대한 나의 단호했던 마음을 살짝 풀어주었으므로

냉면주문...




하지만 봉피양은 돼지갈비가 맛있는걸로...

평양냉면은 그냥 우래옥가서 먹는걸로...

맛없다는건 아니고... 그냥 우래옥가서 먹는걸로...

암튼 당분간 특별한곳이 없다면 돼지갈비는 봉피양가서 먹는걸로!!!



방이역 4번출구 올림픽공원방향 봉피양

(서울 송파구 방이동 205-8)





돌아오는길에 찐득한 치즈버디에 커피한잔...

전날먹은 초코버디도 맛있었지만 나는 치즈버디가 더 좋구나...




크리스마스파티대신 우리는 스피커를 위해 온 방을 뒤집어 엎고 새로 셋팅하는것으로 이브를 보내고
새벽 탈출을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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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토닥s 2014.01.03 08:4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딱 잠들기 전에 들렀는데 이런..(ㅜㅜ )
    막 떠들고 난 뒤라 그렇지 않아도 배가 살포시 고픈데.

    스피커를 위해 집안을 뒤집은 거군요. 그 스피커는 참 행복하겠어요. 알아주는 이가 있으니.

    • BlogIcon gyul 2014.01.04 02:4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최근 집에서 작업하기 위한 셋팅을 좀 많이 바꾸는중이었는데
      그 마지막이 스피커였어서 사실은 복슝님 선물이면서도 제가 써야될것이기도 하기때문에
      저날은 아주 중요한날이었어요...^^
      암튼 좋은스피커임에도 불구하고 고생하던 녀석을 구해와
      이제 정말 제실력발휘할수 있게 해줘서 기분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