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얼마전부터 집에 루꼴라가 넘쳐나게 자라고 있으니 와서 가져가라고 했었다.
없는게 없이 다 자라는 엄마의 텃밭에 더 자리가 있나? 싶지만 어쨌거나 루꼴라가 넘쳐난다는 말에
신나게 룰루랄라 노래하며 엄마집으로 고고싱~
더운여름 하필 그날따라 엄마자동차 바퀴가 펑크나는 바람에 나는 땀 찔찔 흘리며 수습하느라 힘들었지만
집에 올때 잔뜩 싸들고 온 루꼴라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거의 대부분 밭에서 길러지고 있지만 처음 분양해온 화분 하나가 있다길래 그녀석도 우리집으로...
대부분 죽어나가는 죽음의 손이지만 요녀석은 참 잘 길러보고 싶은데말이지...




출출하다며 두리번두리번거리는 복쓩님에게 얼른 만들어준 토마토루꼴라피자.
도우까지 만들어 먹으면 좋겠지만 그건 너무 귀찮으니 간단하게 냉장실에 잠자던 또띠아로...
제대로 된건 우리 나가서 먹쟈...^^




Serves 2

또띠아 3장, 모짜렐라치즈(굵게 간것) 2/3C, 살사소스 3T, 토마토 1개, 루꼴라 10~15줄기, 파마산치즈 약간


1. 또띠아의 가장자리 1cm정도를 남기고 모짜렐라치즈를 뿌린 후 또띠아를 덮는다.

2. 1의 가장자리에만 모짜렐라치즈를 돌리고 가운데에 살사소스 2T를 바른 후 또띠아를 덮는다.

3. 루꼴라는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토마토는 세로로 6등분한다.

3. 마른팬에 또띠아를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4. 접시에 담고 가운데 남은 살사소스를 바른 후 토마토를 돌려담고 루꼴라를 올린 후 파마산치즈를 뿌린다.




g y u l 's note

1. 오븐에 굽기도 한다.
오븐에 구울땐 또띠아 맨 위에 치즈를 한번 더 뿌리고 노릇하게 굽는다. 하지만 간단하게 팬에 구울때에는
윗면에 열을 가해 노릇하게 굽지 못하기 때문에 또띠아 사이에 치즈를 넉넉히 넣어 굽는다.

2. 루꼴라대신 시금치나 바질을 올린다.
루꼴라는 일반마트나 시장에서 구하기가 쉽게 구할수 있는것은 아니므로
루꼴라 대신 여린 시금치잎이나 바질잎을 올려 먹기도 한다. 나의 개인적 취향은 시금치보다는 바질이...^^







mommy in the garden

엄마의 텃밭에서 자라는 루꼴라들.
엄마의 텃밭에는 온갖 종류의 꽃, 채소, 나무등 가릴것없이다 자라고 있다.
(엄마의 이름으로 야생화 책한권 내줘야 할텐데...^^)
김장철이 되면 직접 기른배추로 김장을 해먹고
날씨가 더워지면 텃밭옆에서 고기를 구워 상추와 깻잎등의 채소를 바로 뜯어 쌈을 싸먹고
가을이 되면 종류만도 수십가지가 넘는 국화와 가을꽃들로 우리끼리 꽃박람회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텃밭을 가꾸는것은 보통의 부지런함으로 되지 않기 때문에
엄마는 늘 씨를 뿌리고 물을 주고 잡초를 뽑아내고 수확을 하는등 왠만한 시골 아낙네처럼 부지런하고 바쁘다.
물론 그덕분에 손은 많이 거칠어지고 여름이 되면 까맣게 피부가 타지만
이것이 엄마에게 얼마나 큰 즐거움을 주는지는 말로 설명할수 없을것이다.
그런 엄마를 보고 자라서인지는 모르지만
나도 언제나 엄마처럼 땅을 밟고 땅을 가꾸고 땅을 사랑하며 사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언젠가 엄마의 텃밭만큼 아름다운 나의 텃밭을 가꾸며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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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아이미슈 2009.07.09 04:4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귤님 모야?
    바질도 키우더니 루꼴라?
    흐미..
    이런종류의 애들은 역시 토마토랑 치즈랑 잘 어울리는듯 해요..
    요즘 담배 끊고 나서 저녁만 먹으면 시체같이 자다 12시쯤깨서 아침까지 잠을 못자길래
    오늘은 안자고 참아봤더니 이시간까지 잠을 못자서와인두잔째..
    이젠 헤롱헤롱..자야겠는데..ㅋㅋ

    • BlogIcon gyul 2009.07.09 04:5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이 루꼴라는 엄마가 키운거고 저는 그 화분을 데려왔어요.
      그나저나 저녁먹고 바로자면 대략 그시간에 무조건 깨니까 일찍자더라도 11시 넘어야 푹 잘건데..ㅎㅎ
      저는 오늘 낮 4시에 일어났더니...잠이 안와요...ㅠ.ㅠ

    • BlogIcon 아이미슈 2009.07.09 05:0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부러운 생활이여..낮 4시..
      사람이 아침에 일어나고 밤에 꼭 자야 한다는 생각은 나는 반댈세..ㅋㅋ 그냥 꼭 아침형인간이 성공하라는 법은 없는거니깐..근데 브런치 먹을 시간엔 깨야지...용...4시는..좀..(응?) ㅋㅋ 작업하느라 그런거죠? ㅋ

    • BlogIcon gyul 2009.07.09 05:0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음....아니.....요.......노.........니.....라..................^^
      근데 나 진짜 어제 모했지?
      아...트랜스포머 새벽 3시반에 끝나고 집에와서 마이클잭슨 추도식보고 아침뉴스 다 보고 자려고 누우니까 아침 7시 넘었던데.....^^

    • BlogIcon 아이미슈 2009.07.09 05:0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난 지금 미스코리아 보고 있음..내가 저걸 왜 보는줄 모르겠음..내가 한때는 키만 딸렸지..쟤들보다 모가 딸렸나..이생각도 아니공...ㅋㅋ

    • BlogIcon gyul 2009.07.09 05:1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미스코리아를 요즘도 하는구나...
      저는 통 관심이 없어서...
      뻥아니고 100번 이상본 에어포스원 또 해주길래
      자야되는데 또 이걸 보고 있네요. ㅠ.ㅠ
      내일도 노래할라믄 일찍 자야되는데...

    • 2009.07.09 05:19  address  modify / delete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gyul 2009.07.09 14:2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홍콩이는 저도 정말 가고싶다는...
      ㅎㅎㅎㅎㅎㅎㅎㅎ

    • BlogIcon 검도쉐프 2009.07.10 00:5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홍콩 꼭 놀러오세요. ^^

    • BlogIcon gyul 2009.07.10 01:2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2. BlogIcon 다크초코코 2009.07.09 11:1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진짜 진짜 먹기도 아깝게 이쁘네요^^

  3. BlogIcon ♥LovelyJeony 2009.07.09 21:0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와..역시 음식은 맛도 중요하지만 보기에도 알흠다워야 합니당~
    귤님 그릇이 매번 달라보이는 이유가!
    음식에 어울리는 셋팅이었던거 가타효!!

    저도 저런 주방기구들..접시들 모두 사고 싶은데..ㅡㅜ
    아직 엄마밑에 있는지라;; 엄마의 명을 따라야만 합니당;;
    모짜렐라 가는 기계도 있으신건가봐효!
    오..저 그거 엄청 부러워했는데..=ㅂ=;;
    어제저녁도 포식하셨군효.ㅋ

    • BlogIcon gyul 2009.07.09 23:0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언젠가 엄마의 그늘을 떠나 나만의자리가 생길때쯤이면 져니님도 더 멋지게 하실수 있을거예요.^^
      (엄마가 아끼고 아끼느라 찬장 구석에 숨겨둔 이쁜 그릇을 내것으로만드는 방법도 알게 될테고...ㅎㅎㅎㅎㅎㅎ)

  4. BlogIcon 검도쉐프 2009.07.10 00:5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어머니가 기르신 허브로 만든 피자라~ 너무 맛있었겠네요. 밖에서 먹는 음식에 비할 게 아니겠어요. 아내는 요즘 집에서 허브를 기르고 싶은 모양이던데, 베란다가 없고 좁은 홍콩의 집구조상 좀 참으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 BlogIcon gyul 2009.07.10 01:2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허브는 넘치는 햇빛과 물만 있으면 아주 잘 자라는데 베란다가 없으시다면 해가 잘 드는 창가에 화분 한두개쯤만 길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