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에 복슝님이 부대찌개가 먹고싶다고 해서 주섬주섬 집어입고 나가 재료를 사왔는데
막상 집에 돌아와보니 부대찌개에 빠지면 안될 베이크드빈을 깜빡했다...
이런이런...
그럼 이건 부대찌개가 아니지...
심지어 다 만들고 식탁에 올리자마자 생각난건 꼭 넣어달라는 주문이 있었던 떡도 까먹은것...
이런이런...
그럼 이건 정말 부대찌개가 아니지...
더블치즈팸전골의 이름으로 재탄생되었는데 예상했던 부대찌개보다 훨씬 맛있었으므로
며칠후 한번 더 만들어먹었다...
'내가 열심히 한번 더 잘 만들어볼께요... 느낌아니까...'
하지만 복슝님은 열심히 만들면 맛없으니 그냥 막 만들어달라고 하시었다...
하긴...
나는 열심히 하는날은 늘 맛엄숴...ㅋㅋㅋㅋㅋ
그러므로... 정말 막 만들었다...
사골국물베이스에 활짝 꽃피우고싶었던 줄줄이소세지는 고기함량이 좀 애매했으므로
이번엔 줄줄이대센 그냥 소세지... 고기함량 제일 높은걸로 고르고 빼먹었던 떡은 처음부터 잊지 않았다...
한번 끓어오르면 사리면 투하...
다시 또 끓으면 대파 투하...
그리고 완성될즈음 치즈 두개 넣고 뚜껑을 덮은후 마음속으로 열을 센다...
이 더블치즈팸전골은 사리면이 퍼지지 않고 적당히 꼬들하게 익어야 하면서도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게 갖추고 국물이 거의 없어보이지만 아랫쪽에 자작하게, 아주 적당히 남아있어야한다.
이름그대로 떠치를 먹을때처럼 적당히 뻑뻑하게...^^
그럼에도불구하고 개운한맛을 내는 최고무기는 엄마가준 알타리무...
으마으마하게 익은 알타리무덕분...^^
아~ 김치얻으러 가야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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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ㅋㅋㅋ 오랜만에 뵙네요
전역한지 4일 됐어요
여전히 음식 맛있게 만드시네요 ㅎㅎ
자주 들릴게요^^
감기조심하세요
ㅎㅎ 안녕하세요!! 전역한지 4일이시면... 적응은 잘 되고 계시나요? ㅎㅎ 암튼 그간 고생많으셨습니다...
앗! 맞아요. 무김치도 넣으면 맛나죠. 저도 부대찌개나 여기서 해먹을까요. 영국선 흔히 구하는 베이크드빈이 이 동네에 있을지 원..
베이크드빈은 그래도 흔힌 식재료라... 왠만한 마트엔이마없는데 없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