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화단조명에 앉아 따땃하게 배를 지지며 겨울을 보내는 찌짐이는...
우리집 창문여는소리, 현관문여는소리, 우리 붕붕이소리, 내 구두소리, 당연히 목소리까지 다 알아서
조금이라도 소리가 나면 얼른 창문밑으로 달려와 '나 여깄어요...' 하는데
지난 겨울부터는 전보다 더 빠른속도로 나타나거나 오히려 창문을 열어보니 그 앞 자동차바퀴옆에 숨어
이제나 저제나 문을열까 기다리고 있는것을 알게되었다...
어쩌다 내가 집에 돌아오는길에 근처에 있는걸 못보고 들어오면 미융미융 울며 부르고
재활용쓰레기 버리러갈땐 혹시 밥주러오나 싶어 재활용쓰레기장근처까지 몰래 따라오곤한다...
사진은 '밥은 늘 똑같은자리에 주세요...' 라며 당당히 요구하는 찌짐이...
여전히 가까이 갈수는 없지만 '찌짐아 이리와~' 하고 부르면 꼬리를 세우고 신나게 뛰어오는데...
그건 내가 반가운걸까 밥이 반가운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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