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키우던 루꼴라화분의 루꼴라가 줄기만 남고 잎사귀가 싹 없어진 사건이 있었다.
동네에 새가 많아 작은 새들이 와서 쪼아먹은것으로 잠정 결론을 짓고 살짝 새들을 원망했었는데
어제 화분에 물을 주며 보니 루꼴라 줄기에 통통한 초록 벌레 세마리가 줄기인척하고 붙어있는게 아닌가.
헉!! 요녀석들이 범인이었다니...
애꿎은 새들만 원망하고 있었거늘...
루꼴라가 맛있는것을 알고 있는지 이녀석들은 근처에 있는 다른 것에는 손하나 안대로
오직 루꼴라 잎만 아주 깔끔하게 긁어먹고 있었다.
ㅠ.ㅠ
너무 열받아 살인의 충동을 아주 살짝 느꼈지만...차마 그러지는 못하고 붙어있는 그 줄기만 먹고 떨어지라고
녀석이 매달린 줄기를 넉넉하게 잘라 화단으로 보내버렸다.
어쨌거나 요녀석 덕분에 나는 당분간 루꼴라를 먹을수 없다는 슬픔에 잠겨있었지만
외할머니 병원에 가는날 엄마가 집에 수도없이 자라고 있는 루꼴라를 엄청 많이 뜯어다 주었기 때문에
나는 신나게 루꼴라를 넣어 파스타를 만들었따. ㅎㅎ




Serves 2

카사렛체(casarecce) 140g, 양송이버섯 6개, 토마토 1개, 루꼴라 2줌,
생크림 1C, 마늘(다진것) 1T, 후춧가루 약간, 파마산치즈(곱게간것) 2T
파스타 삶기(물 적당량, 소금 1t)


1. 끓는물에 소금과 카사렛체를 넣고 삶는다.
(카사렛체 삶는 시간은 포장에 제시되어있는 시간으로 한다.)

2. 토마토는 깨끗하게 씻어 꼭지를 떼어내고 껍질을 벗길수 있도록 십자로 칼집을 넣은 후
카사렛체를 삶는 냄비에 살짝 담갔다 꺼내 깍뚝썰기한다.

3. 양송이버섯은 기둥을 떼어내고 껍질을 벗긴 후 채썬다.

4. 팬에 오일을 두르고 다진마늘과 양송이 버섯을 볶는다.

5. 생크림과 토마토를 넣고 후춧가루와 파마산치즈가루의 절반을 넣는다.

6. 삶은 카사렛체와 루꼴라의 절반을 넣고 1분간 잘 섞은 후 접시에 담는다.

7. 남은 루꼴라를 올리고 파마산치즈를 뿌린다.




g y u l 's note

1. 개운하게 먹고싶다면 고추를 넣는다.
많이 느끼하지는 않지만 크림소스라고 해서 느끼할까봐 걱정이 되는 사람이라면 홍고추 1개를 다져 넣는다.
크림소스 특유의 부드러운 맛과 함께 고추의 개운한 맛을 느낄수 있어 부담없이 먹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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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아이미슈 2009.07.19 02:2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글찮아도 저녁에 오마니가 쓰빠게티가 며칠전부터 드시고 싶다길래..
    너무 오래동안 방치했던 누들들 꺼내서 보니 날짜 다 지나고..
    펜나가 있길래 결정하고 토마토소스로 했더니 이넘의 펜나가 일반 그거이 아니더라는
    어찌나 큰지..헉...
    아마도 내일 아침에도 남은거 해결할판..흑

    • BlogIcon gyul 2009.07.19 02:3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ㅎ
      아침부터 파스타 완젼 좋아요. ㅎㅎ
      사실 하루 세끼를 다 파스타를 만들어 먹어도 행복할것같아요. ^^

  2. BlogIcon 다크초코코 2009.07.19 05:1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귤님 정말 요리도 잘하시고 정말 부럽네요.
    저도 파스타 귀신인데 토마토소스 종류를 빼고는 해본적이 없거든요.
    엄두가 안나서...^^
    그나저나 저번에 새들이 먹고 날랐다는 그 재료로 이렇게 멋진 요리를 해내셨군요 ^^

    • BlogIcon gyul 2009.07.19 14:2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게 알고보니 새가 아니라 초록 꼬물꼬물 벌래였어요.
      송충이는 아니고 이름은 모르겠지만 유독 루꼴라에만 붙어있는것을 보면 그게 맛나긴 한가봐요. ㅎㅎ
      그나저나 이 크림소스파스타는 생각보다는 꽤 쉬운것같아요. 한번 만들어보세요.^^

  3. BlogIcon 종이술사 2009.07.19 22:3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알고보니 요리사셨군요 +_+
    저는 요리는 영 젬병이라서요 ㅋ

  4. BlogIcon ♥LovelyJeony 2009.07.19 23:3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생크림은 보관기간이 길지않아 사두지 못하고 늘 생각만 하는 크림파스타!
    너무 맛나보여효~
    크리미한 색깔이..=ㅂ=b

    귤님 티스토리 초대장 발부글보고 저도 확인해보니 날라와있더라구효!
    요즘 저..지난달만큼 글 올리지를 않는데..대체 무슨 기준일까효?;;
    암튼 저도 첫초대장발부글을 올렸습니당~ㅎ

    • BlogIcon gyul 2009.07.20 00:1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러게요. 저도 그냥 먹을때 딱 사가지고 와서 바로 만들어요.
      그냥 크림만 넣을때보다 토마토를 넣으면 연한 핑크빛으로 변해서 아주 맛나죠. ㅎㅎㅎㅎ
      그나저자 진짜 초대장은 뭘 어떻게 해야 주는걸까요?
      4개월만에 처음으로 받는거긴 한데 기준을 잘 모르니...춈 답답...ㅎㅎ
      암튼...제가 초대장 드린분들이 성실하게 블로그생활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5. BlogIcon 여름_녀름 2009.07.21 07:5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느끼하지 않기 위해서 고추넣는 거 배워가네요.
    전 크림소스를 직접 만들어서 먹을 때가 있는데
    영,,, 맛이 안나서 고민인데..
    귤님 레시피대로 함 해봐야 겠어요.

    • BlogIcon gyul 2009.07.21 19:3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네. 싱싱한 청양고추 조금 다져 넣어도 되고
      말린 페퍼론치노 부셔서 넣으셔도 되요.
      맛나게 만들어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