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아는분이 햄버져를 하나 사다주었다.

그닥 큰 기대없이 처음보는 포장을 열어보니 일단 커...

그리고 양상추같은 심심한 채소는 하나도 들어있지 않아...

패티에 케춉, 살짝 녹은 치즈와 오랜만에 보는 노랑머스터드...

일단 배고프니 한입 베어물고 깜짝 놀랐다.

그리고 며칠후, 잘먹었다는 인사와 함께 조심스레 물었다.

'근데 그거 햄버져 어디꺼예요?'

나는 이 햄버져를 복슝에게 먹여주어야 한다는 사명감에 불타올랐고 얼마 후,

작업실에 가는길에 방향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복슝에게 그 햄버져를 따땃하게 배달해주었다.




서래마을 버거그루72(Burger Guru72)

네비게이션을 따라 서래마을 가장자리로 들어가다가

목적지라는데 도데체 어디냐... 하며 한바퀴 삥 돌아보니 그 건물이 마침 공사를 하고 있었다능...




미리 주문해놓은 버거를 기다리는 튼실튼실한 내다리...

아... 어그...

다시 꺼내 신고싶을만큼 추운 며칠전을 떠올리지만...

정작 오늘낮엔 차에서 에어컨을 켜고싶었다능...




그렇게 사온건 칠리치즈프라이와 클래식버거

그사이 포장이 바뀌었고나...

달걀케이스같은거에 원래 담아줬었는데 이건 마치 뭔가.... 전기구이통닭같은...




내가 먹었던게 치즈가 들었던거라 클래식치즈버져인줄알았더니

그냥 클래식버거라능...

빵과 빵사이에 채소라고는 일절 들어있지 않은, 뻑뻑~ 할것으로 생각되는 이 햄버져가...

예상외로 어마무시하게 촉촉하며 풍부한 불맛을 자랑하는 패티하나로도 충분한데

가게에서 직접 굽는다는 저 번에서 그냥 끝! (품절에 유의하셈)

토마토, 양파, 양상추, 이런거 다 의미엄숴...

패티와 번으로 그냥 끝!

큰 고민없이 버거는 여기 일뜽을 줘버렸숴...




아무리 배가 불러도, 칠리감자는 진리...

평소에 혼자 한캔을 못먹는 콜라를 두캔이나 벌컥벌컥 먹어버리는 기적을 볼지니.........




서래마을 버거그루72(Burger Guru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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