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에서...

from 눈 으 로 하 는 말 2015. 8. 14. 03:11





지난달, 

독일에 살고있는 친구가 연주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고3때부터 알게되어 대학까지 같이 다니다가 일찍 독일로 유학을 가면서 연락이 끊겼고

거의 연락을 못하다가 몇년전 페이스북 덕분에 다시 연락을 하게 되어 

몇년전 한국에 왔었을때 잠시 차한잔하며 얼굴봤었고 또 그렇게 몇년이 지나

이번엔 연주 전날 같이 저녁을 먹고 다음날의 연주도 보기위해 시간을 냈다.

대학때 이후로 친구의 연주를 보지 못했었기때문에 연주가 시작되기를 기다리는 동안

이유없이 긴장했고 첫 음을 듣는순간 괜히 혼자 눈물이 날것같아 참느라 아주 혼났다.


어렸을때 내가 들었던 노래속에서 세상은 친구를 빼앗아 간다고 했었고

그런 일들이 현실로 나타나는것이 이해되는 나이가 되어가는 지금,

여전히 내 삶의 일부로 남아있는 친구에게 얼마나 고마운 마음이 들었던지...

아마도 올해 가장 잊지 못할 행복한 순간중 하나로 기억될것만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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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8.27 07:0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gyul 2015.08.29 02:0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오케스트라 공연때는 그 조율하는 소리만으로도 어느정도 수준인지 가늠이 되기도 하기때문에 그 부분부터가 연주의 시작같은 느낌이 있긴해요... 연주자들을 무대에 올릴때마다 저는 늘 울컥울컥하는편이라 좀 챙피한데 이번엔 제에게 정말정말 소중한 친구였기때문에 더 긴장했던것같아요. 내년의 연주가 벌써 기다려지지만 사실 독일에 직접 가서 보고싶은 마음이 더 커요. (그친구가 지금 집을 짓고있다고 해서 다 지으면 오라는데 에어컨을 안넣었다고 해서 좀 생각중이지만요..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