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제일 더웠던 일요일.
새벽 늦게 잠드는 바람에 쨍한 오후가 되서야 퉁퉁부은 얼굴로 눈비비고 일어났더니
열어놓은 창문으로 햇빛이 얼마나 강하던지...
얼른 세수하고 자외선 차단제 발라야 할까? 하는 생각이 약간 들고
곧이어 바로 딱 떠오른 생각은 빙수!
지난번에 올렸던 반응 좋은 나의 팥빙수는 그날이후 하루도 거르는 날이 없었건만
요즘 아이스라떼와 너무 병행해서 먹었더니 우유가 똑 떨어져서...ㅠ.ㅠ
어제 새벽 배고프다는 핑계로 킴스가서 맥도날드 라지셋뜨 먹고 우유 사왔다.

당당하게 밀탑의 팥빙수보다 맛있다는 평가를 받고
근래 내가 제일 좋아하는 파리크라상의 빙수보다 훨씬 맛있는 나의 빙수는
그 오래전(한 10년쯤 되었을껄???) 카페 플라스틱의 팥빙수의 어이없는 심플함을 추구하고 있는데
오늘처럼 더운날에는 더더욱 널리널리 알려야 한다는 의무감에...^^
1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과정샷까지 찍어보며...
(음...이거 절대 혼자서는 못할행동인듯...ㅠ.ㅠ
요리는 적절한 시간과의 조화, 타이밍과의 싸움이 매우 중요한것이기때문에
맛나는 요리를 위해선 역시 과정샷을 포기해야 하지만
이 빙수는 그래도 조금 여유로울수 있었기때문에...ㅎㅎ)
그리고 제일 중요한 새로사온 팥앙금과 연유를 꼭 소개해야 하기때문에...^^




Serves 4

우유 1000ml, 휘핑크림 6T, 연유 4T, 팥앙금 4T(수북하게) 빙수용 떡 약간




1. 볼에 우유를 넣는다.




2. 휘핑크림을 넣는다.




3. 연유를 넣는다.






4. 거품기로 고루 잘 섞는다.





5. 밀폐용기에 반씩 채우고 냉동실에 넣어 꽁꽁 얼린다.







6. 먹기직전 냉동실에서 꺼내 5분정도 실온에 두어 살짝 녹게 한 후 포크로 가장자리부터 긁는다.




7. 얼음을 컵의 절반정도 채우고 팥과 떡을 올린다.


g y u l 's note

1. 깊은 컵을 이용한다.
빙수는 넓은 그릇에 담으면 모양은 좋지만 확실히 먹기 불편하고
먹기 힘든 빙수는 결국 빙수의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게 하며
그로인해 빙수를 멀리하게 된다.
때문에 빙수를 깊은 컵에 2/3정도 높이로 담아 먹기 편하도록 한다.
모든 요리는 조리법은 단순하게, 먹기 편하게 해야하니까...^^

2. 섞지 않는다.
팥빙수는 얼음이 녹도록 전체적으로 잘 섞어 먹지만
이 우유얼음은 매우 부드럽기 때문에 일반 얼음에 비해 녹는속도가 빠르므로
전체적으로 다 섞지 않고 팥앙금과 우유얼음을 조금씩 떠먹는것이 훨씬 맛있게 먹을수 있는 비결이다.





3. 휘핑크림팩은 모서리를 펼쳐 사용한다.
이런모양의 팩은 그냥 사용하면 깔끔하게 내용물을 모두 쓰지 못하기 때문에
모서리를 모두 뜯어 펼치고 사용하도록 한다.
사용하다가 남으면 모서리를 다시 접어서 세워두면 되고
모두 사용하게 될때는 조금씩 아랫부분을 접어가며 깔끔하게 모두 쓰도록 한다.




이녀석들을 추천합니다!

1. 복음자리 통통단팥

아무생각없이 전에 쓰던 재료들을 사진찍어두지 않았다.
모...여름에 팥빙수재료야 다 거기서 거긴데...하면서...
지난번까지 먹던 빙수용팥앙금은 청우식품에서 나온 국산팥(850g)이었다.
요즘 마트에서 빙수재료로 제일 많이 파는것인데 중국산은 대략 4500원정도였고 국산은 두배가격인 8500원정도였는데
가격은 두배로 비싸지만 그래도 국산팥이 좋겠지...하면서 구입해 먹었었다.
몇몇 마트에는 이외의 다른 팥이 진열되어있지 않아 선택의 여지가 없었는데
얼마전 하나로 마트에서 이 청우식품의 팥 근처에 복음자리에서 나온 팥이 진열되어있었다.
같은 용량(850g)에 가격은 5000원정도 했었던것같은데...뒷면을 보니 국산팥!




옆에있는 청우의 중국산팥가격과 거의 비슷한데다가
같은 국산팥으로 비교를 해보아도 팥의 함량이 훨씬 높았다.
왜 같은 용량에 함량이 더 높은데 가격차이가 이렇게 많이 나다니...
우리는 망설임없이 복음자리의 팥을 구입했다. 그것도 한번에 두개나....^^

집에 전에 먹던 팥이 남아있어 두개를 놓고 맛을 보았는데
복음자리에서 구입한것은 단맛보다 팥의 고소함이 훨씬 좋았다.
처음 먹었을때 설탕의 단맛이 느껴지는게 아니라 팥 자체의 맛이 느껴지는게 확실히 맛있었고
윤기가 흐르는것도 확실히 달랐다.
평소 한팥하시던 복쓩님은 정말 맛있다는 말을 연신 하면서 빙수도 없이 팥만 몇수저 더 먹은듯...ㅎㅎ
물론 평소 팥을 좋아하지 않던 나에게도 확실히 비교되는 그 맛때문에 아마도 앞으로 복음자리의 팥을 계속 구입할것같다.

2. 건국연유.

이 연유도 빙수재료코너의 한 구석에 서울우유에서 나온 연유에 살짝 밀려있었다.
팥의 뒷면을 잘 살펴보던 우리는 연유도 살펴보게 되었는데...
사실 그동안 연유는 서울우유에서 나온것밖에 먹어본적이 없었다. 아주 어렸을때부터 그 연유는 너무 유명했으니까...
건국연유역시 같은 용량(500g)일때 서울우유에서 나온 연유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했는데
가격뿐 아니라 연유역시 원유의 함량이 훨씬 높았다.
게다가 튜브형태의 모양이기때문에 사용하기도 훨씬 편리할것같아 이 연유역시 구입하게 되었다.




같은용량에, 더 놓은 함량이지만 훨씬 더 저렴한 가격은 역시 브랜드때문일까?
아니면 마케팅의 성공?
모...별반 다를거 없겠지..라고 생각하고 늘 구입하던 습관을 버리고
열심히 뒷면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물론 언제나 메뉴얼을 중요시여기는 복쓩님덕분에 그런 습관은 오래전부터 가지게 되었지만
그래도 가끔 별차이 없겠지...하고 넘어가다가 꼭 이런일이 생긴다.
암튼 새로 구입한 팥과 연유로 만든 빙수는 맛이 한층 더 좋아졌고
너무 달기만 한 팥때문에 빙수를 많이 먹지못하는 나에게 이 재료들로 만든 빙수는
적당한 단맛과 고소한 팥의 식감이 느껴지는, 여름철 완소 디저트가 되었다.
게다가 팥과 연유를 이전의 팥을 구입하는 가격으로 모두 해결했기 때문에 얼마나 좋은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절대 실패하지 않는 오리지널 빙수, g y u l 's 팥빙수

시원한 여름간식, 부드러운 우유얼음의 토마토팥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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