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많이 출출하던 늦은 밤...
떡볶이도 먹고싶은게 그걸론 왠지 모자랄것같아서
이것저것 먹을겸 간만에 신당동에 떡볶이 먹으러 갔다.
예전에는 장사가 너무 잘되는지 밤에는 영업을 안했었는데 요즘은 24시간 영업하는 마복림할머니집.
옆에 막내아들집은 어쩌시라고...ㅎㅎㅎ
어쨌거나 매우 간만에 가는지라 불이 켜진  요 마복림할머니집에서 먹기로 했다.




음식점이 너무 환한 이 하얀 불빛은 밤에 먹는 나에게는 너무 눈부셔...ㅎㅎㅎ
우리가 들어갔을땐 두세테이블만 사람들이 있었는데 먹다보니 어느새 점점 가게가 꽉 차기 시작했다.




전에는 떡이랑 오뎅, 라면만 넣어서 골라서 넣어 먹었지만
요즘은 그냥 저기 적힌대로 먹어야 할것만같은 분위기...
모...우리 쫄면도 좋아하고...만두도 좋아하고..하니까 2이분 먹자...하고 주문.
10000원 선불이다.




초스피드로 나온 떡볶이.
끓기를 기다리며 살펴본다.




한쪽벽에는 각 사리의 가격이 따로 적혀져있는데
예전에는 그중에 골라 주문이 가능했는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다만
제목에 <추가사리>라고 써이는것을 보면 그닥 따로 주문할만한 분위기는 아닌것같기도 하고...
여기와서 이대로 먹어본건 아마도 처음이 아닐까? ㅎㅎ
다른 테이블에 앉은사람이 따로 주문하려고 물어볼때 주문받는 아주머니는
'추가의 가격'이라고 했기때문에...=




끓고있다...ㅎㅎ
그나저나 요즘 이런 튀김만두는 뭔가 좀 부실해졌는지
예전에는 팍 양념이 졸아들어야 맛이 좋았는데
요즘은 조금만 끓여도 금새 자취를 감춰버리는것이...아예 녹아없어지는듯하다 ㅠ.ㅠ

여기서 떡볶이를 먹을때의 tip이라면...
우선 나는 쫄면을 라면보다 빨리 먹어야 한다는...
쫄면은 조금만 오래 끓이면 다 들러붙어버리기때문에 먹을것도 없어지고
질퍽질퍽해지기때문에 얼른 익었을때 건져 먹는게 좋은...
복쓩님의 tip은 확 졸여 먹다가 중간에 육수를 더 부어서 한번 쫙 끓여 먹는...

그나저나 2명이서 2인분은 너무 배부르다.
우리가 심하게 배가 고플때 갔지만 그래도 막판에 달걀먹을땐 무슨맛으로 먹었는지 잘 생각안날만큼 배가 찢어지는 상황....
그나저나 시간이 많이 흘렀다고 해도 가격은 꽤 많이 오른듯...
벽면의 예전 사진속 메뉴판의 가격에 비하면 더욱 그렇다.
따로 주문하는게 가능하다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가격도 음식도 역시 너무 헤비하지 않을까 하는생각이...살짝....

대략 먹는 시간은 그리 오래걸리지 않았지만
떡볶이냄새가 옷에 확~ 배어들어서 그건 좀 안좋은듯...
조미료냄새 쫘아아아아아아~

하지만 뭐 그래도 좋은점이라면...따로 주차비용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점?
게다가 발렛파킹까지...


신당동 떡볶이골목 마복림할머니 떡볶이집




처음 시작이 중요해.

이 신당동 마복림할머니 떡볶이집은 복쓩님과 둘이 처음으로 먹은 음식이라
나에게는 추억의 장소중 하나이다.
처음 같이 떡볶이를 먹고
처음 같이 내기포켓볼을 치고
처음 같이 영화를 봤던날...
이 모든것을 처음 그날 함께 했는데 그중 제일 먼저 했던게 떡볶이를 먹었던일...
뭐든지 처음의 기억은 잊을수 없는것...
그러니까 뭐든지 처음 시작이 중요한법.
꼭 그때문은 아니지만 어쩄거나 함께 처음 먹은게 떡볶이라서 내가 떡볶이를 이렇게 좋아하는걸까? ㅎㅎㅎㅎ

내일이 우리의 또하나의 시작 기념일이라서
올해들어 처음 신당동 떡볶이 집에 다녀왔다.

음...하지만 못에 냄새가 밴건...ㅠ.ㅠ 뽀득뽀득 빨아 새로 입고 나간건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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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쏘르. 2009.09.05 22:5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허 만원이나 해요???배부를 양인가요??;;;

  2. BlogIcon 수확의계절 2009.09.06 00:1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리고 아무래도 면류가 국물을 빨리 흡수하기 때문에 빨리 먹어야....하악...
    먹고 싶네요...

    • BlogIcon gyul 2009.09.06 05:1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러게요. 면종류가 좀 빨리 불어터지니...
      근데 라면에 비해 쫄면은 유독 더 그런것같아서요. ㅎㅎ

  3. BlogIcon 아이미슈 2009.09.06 03:0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튀김만두는 참..구할수 없다는..ㅎㅎㅎ
    근데..
    신당동..저기가 역사가 생기기전..
    정말 제 친척 할머니가 저기서 떡복기 장사로..
    집안을 먹여살리셨죠..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우리 조폭삼촌..ㅎㅎ 늘 사고치고..
    별이 몇갠데..참 놀란건..
    그 험악한 인상파가..좁은 떡볶기집에서 설겆이는 하고 있더라는..
    근데 지금 참..댓빵 잘살아요...
    아주어려서부터 내가 국민학교때부터 거의 20년가까이....
    돌아가시기 얼마전까지 하신듯..추억이 새롭네요...

    근데 저런 타입은 아닌..그냥 순수떡볶기 같았는데..ㅋ

    • BlogIcon gyul 2009.09.06 05:2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근데 분명 저 튀김만두는 뭔가 부실해 진게 사실인것같아요.
      원래 그냥 양념에 뭍혀먹는정도가 아니라 좀 불려서 먹었어야 하는건데
      요즘 나오는건 너무 금새 녹아 없어지거든요 .ㅠ.ㅠ

  4. BlogIcon 빌츠엘루가 2009.09.08 00:5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크~ 떡볶이...이 출출한 시간에 음식들을 보니까 너무 허기 지네요.
    뭐라도 뚝딱 해먹고 싶은 생각뿐...ㅎㅎ

    • BlogIcon gyul 2009.09.08 02:2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도 지금 어디좀 가서 떡볶이좀 먹고와야할지...해먹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어요. ㅎㅎ
      제글을 보고 제가 고문을 당하고 있으니...ㅠ.ㅠ

  5. BlogIcon 쏘르. 2010.02.21 20:2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번에 여기서 먹었어요...
    아 정말 실망 ㅠ

    • BlogIcon gyul 2010.02.22 00:5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신당동 떡볶이는 대부분 반응이 천차만별인편이죠. ㅎㅎ
      혹시 신당동에 다른데 더 맛난데 있으시면 저도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