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처음 만났을때쯤에
나는 추위를 너무 심하게 타는편이었고 복쓩님은 열이 많은체질이라며 여름나기를 힘들어했었지만
요즘은 내가 추위대신 여름을 못견디게 되었고 복쓩님은 스산한 가을날씨가 너무 춥다고 했다.
물론 나는 여전히 봄에도 가을에도 나름 두툼한 머플러가 필요할만큼 겨울이 춥고
복쓩님도 여전히 정말 춥다는 날에도 오리털코트입을만큼 춥지 않아! 라고 외친다.
오늘 얼레벌레 너무 오래자버려서 역시 새벽이 되어서야 또 저녁먹을 시간이 되었고...
같이 재활용쓰레기 버리러 나갔다오는길에 '추워추워'를 외치는 복쓩님을 위하여
따땃한 온모밀 한그릇 만들어주었다.

Serves 2
모밀국수 200g, 멸치다시마육수 4C, 쯔유 1C, 유부 3장, 무 1/6토막, 실파(송송썬것) 2T, 무순 약간, 김(채썬것) 약간, 와사비 약간
국수삶기( 물 적당량, 소금 1t)

1. 끓는물에 소금과 모밀국수를 넣고 삶아 찬물에 헹구고 체에 담아 물기를 뺀다.
2. 다시마육수에 쯔유를 넣고 끓인다.
3. 무는 곱게 갈고 유부는 5mm간격으로 채썬다.
4. 끓는 국물에 모밀국수를 토렴하고 그릇에 담는다.
5. 국수위에 무 간것을 올리고 유부는 국물에 데쳐 올린다.
6. 국물을 붓고 무순, 김가루, 실파를 뿌리고 기호에 맞추어 와사비를 넣어 먹는다.

g y u l 's note
1. 튀김과 곁들여 먹는다.
온모밀에 튀김을 올려먹으면 좋다고 하지만 이 밤중에 튀김을 만들기는 좀 그래서 튀김대신 유부를 넣어주었다.
이제 대하철이 되었는데 큼지막한거 하나 튀겨 올리면 참 맛있을것같다.

어떤게 더 맛있어?
복쓩님은 묻지도 않았는데 정말 맛있었는지 냉모밀보다 온모밀이 훨씬 맛있다고 한다.
사실 내가 원래 냉모밀을 너무 좋아하기때문에 온모밀보다 냉모밀이 훨씬 맛이 좋을거란 생각에
아예 먹을 생각을 안했었지만 오늘 좀 쌀쌀하다는 복쓩님말에 후다닥 만들어본게 요게요게 맛이 괜찮아서 다행이네.
'넌 어떤게 더 맛있어?' 라고 묻는 복쓩님에게 선뜻 대답하지 못하는것을 보면...
그나저나 역시 사람의 입은 간사한가봐. ㅎㅎ
얼마전까지만해도 얼음동동 냉모밀이 그렇게 좋았었는데...
이제 바람좀 살살 분다고 바로 따땃한 온모밀이 더 맛있다는 생각이 드는걸보면 말이다.
나는 추위를 너무 심하게 타는편이었고 복쓩님은 열이 많은체질이라며 여름나기를 힘들어했었지만
요즘은 내가 추위대신 여름을 못견디게 되었고 복쓩님은 스산한 가을날씨가 너무 춥다고 했다.
물론 나는 여전히 봄에도 가을에도 나름 두툼한 머플러가 필요할만큼 겨울이 춥고
복쓩님도 여전히 정말 춥다는 날에도 오리털코트입을만큼 춥지 않아! 라고 외친다.
오늘 얼레벌레 너무 오래자버려서 역시 새벽이 되어서야 또 저녁먹을 시간이 되었고...
같이 재활용쓰레기 버리러 나갔다오는길에 '추워추워'를 외치는 복쓩님을 위하여
따땃한 온모밀 한그릇 만들어주었다.
Serves 2
모밀국수 200g, 멸치다시마육수 4C, 쯔유 1C, 유부 3장, 무 1/6토막, 실파(송송썬것) 2T, 무순 약간, 김(채썬것) 약간, 와사비 약간
국수삶기( 물 적당량, 소금 1t)
1. 끓는물에 소금과 모밀국수를 넣고 삶아 찬물에 헹구고 체에 담아 물기를 뺀다.
2. 다시마육수에 쯔유를 넣고 끓인다.
3. 무는 곱게 갈고 유부는 5mm간격으로 채썬다.
4. 끓는 국물에 모밀국수를 토렴하고 그릇에 담는다.
5. 국수위에 무 간것을 올리고 유부는 국물에 데쳐 올린다.
6. 국물을 붓고 무순, 김가루, 실파를 뿌리고 기호에 맞추어 와사비를 넣어 먹는다.
g y u l 's note
1. 튀김과 곁들여 먹는다.
온모밀에 튀김을 올려먹으면 좋다고 하지만 이 밤중에 튀김을 만들기는 좀 그래서 튀김대신 유부를 넣어주었다.
이제 대하철이 되었는데 큼지막한거 하나 튀겨 올리면 참 맛있을것같다.
어떤게 더 맛있어?
복쓩님은 묻지도 않았는데 정말 맛있었는지 냉모밀보다 온모밀이 훨씬 맛있다고 한다.
사실 내가 원래 냉모밀을 너무 좋아하기때문에 온모밀보다 냉모밀이 훨씬 맛이 좋을거란 생각에
아예 먹을 생각을 안했었지만 오늘 좀 쌀쌀하다는 복쓩님말에 후다닥 만들어본게 요게요게 맛이 괜찮아서 다행이네.
'넌 어떤게 더 맛있어?' 라고 묻는 복쓩님에게 선뜻 대답하지 못하는것을 보면...
그나저나 역시 사람의 입은 간사한가봐. ㅎㅎ
얼마전까지만해도 얼음동동 냉모밀이 그렇게 좋았었는데...
이제 바람좀 살살 분다고 바로 따땃한 온모밀이 더 맛있다는 생각이 드는걸보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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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 맛있어 보여요
너무 우시니까 제 마음이 슬퍼져요. ㅠ.ㅠ
우오오오.. 맛있겠다ㅠㅠ
저기에 튀김 얹으면 진짜 환상이겠죠?ㅠㅠ
요즘 계속 새벽에 날씨가 추워서 그런가
감기까지 걸린 상태(...)
그러게요.
튀김 만들기 귀찮으면 사서라도 하나 올려주던지 해야할까봐요. ㅎㅎ
복쓩님의 반응이 아주아주 좋았었거든요.^^
아 맛나겠다 ㅎㅎㅎ 전 다이어트중이라 ㅠㅠ
웅...다이어트라...
제가 곤란하게 해드리고 있네요. ㅎㅎ
하지만 꼭 성공하시길바래요!!!
정말 이제 온모밀의 계절이 되었네요~
쯔유 빛깔이 넘 고와요 ㅎㅎ
맛있는쯔유도 중요하지만 역시 육수가 잘 만들어져야할것같아요.
반응이 좋아서 조만간 또 먹게될거같아요.^^
와 온모밀~~~~ 저 메밀국수 사다놓은거 좀 남았는데 낼은 온모밀 먹어야 하겠어요
에헤~~~
네. 꼭 해서 드셔보세요.
저도 냉모밀먹다 남은걸로 해먹은건데...
온모밀 아마도 자주 해먹을것같아요.^^
온국수는 잘 먹으면서도
모밀은 왠지 여름에만 생각이 나는터라
따뜻하게 먹는다는 생각은 하질 못했었는데..
이거 너무 신선하면서도 아이디어좋네요^^ 발상의 전환!같아요^^
오호~요고요고 정말 맛나 보여요~~
눈으로만 후루룩~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