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복쓩님이 먹고싶었다던 얇은 돼지고기...
마트에 들렀다가 괜찮아보이는게 있어서 한팩 사들고 왔다가
어제 새벽 절반 들들들 구워먹고나니 남은 반을 어쩌지?
냉동해두면 맛없을것같고...
어제 그냥 구워먹었는데 또 그냥 구워먹으면 재미없을것도 같고...
오랜만에 고추장불고기만들어먹을까? 하는 생각에 부랴부랴 양념만들어 재웠다.




Serves 2

돼지고기(불고기용 앞다리살) 400g, 양파(채썬것) 1/2개,
고추장양념(집고추장 2T, 시판고추장 2T, 고춧가루 1T, 간장 2T, 마늘(다진것) 2T, 설탕 3T, 청주 4T, 오일 1T, 후춧가루 약간)




1. 분량의 재료를 섞어 고추장양념을 만든다.

2. 양파는 채썰고 돼지고기는 먹기좋은 한입크기로 썬다.




3. 양파와 돼지고기에 양념을 넣고 잘 버무린 후 냉장실에서 한나절, 또는 하룻밤정도 충분히 재운다.

4. 고기판을 충분히 달군 상태에서 구워 먹는다.




g y u l 's note

1. 양념을 남겨둔다.
고깃집에서 양념고기를 구워줄때 굽는 과정에서 양념을 조금씩 덧발라 굽는데
이렇게 하면 훨씬 윤기가 나고 맛있게 구워진다. 이 불고기는 발라가면서 굽기는 조금 힘들기 때문에
양념을 약간 남겨두었다가 굽기 직전에 고기에 한번 더 버무리면 비슷한 효과를 낼수 있다.




2. 불판은 충분히 달군다.
어정쩡한 온도에서 구우면 구워지기보다 그냥 삶아먹는 느낌..ㅎㅎㅎ 이기때문에
판을 최대한 달구어 높은 온도로 만들어주어야 하는데 그 시간동안 뜨거운 판에 양송이버섯 몇개 올려 구웠다. ㅎㅎ
양송이버섯 껍질을 좀 대강대강 벗겼더니 다 못난이가 되긴 했지만...국물이 아주 제대로 올라왔으니 모....^^






앗!!!분짜가 있었지!!!

고기를 재워놓고 생각이 났다... 땅(TANG)에서 먹었던 분짜!!!
그 분짜를 만들어 먹을수 있을지도 모르겠구나...ㅎㅎㅎ
고추장불고기이긴 하지만 양념을 덕지덕지 발라굽는것이 아니기떄문에
불판에서 잘만 구우면 비슷한 느낌으로 먹을수 있을지도.......
나는 얼른 땅에서 먹었던 피쉬소스의 맛을 기억해가며 이것저것 섞기 시작했고
드디어 비슷한 맛에 도착!!!
갑자기 기분이 확 좋아지고 복쓩님아 빨리 와라...아브라카다브라머시꺵이 했다...ㅎㅎ




ㅎㅎ 드디어 분짜가 만들어지고 있다.
양념이 얼레벌레 잘 섞여서 거의 비슷한 맛을 낸것같은 느낌이 들어 얼른 국수를 익혀 소스에 풍덩!!!
그래그래...이맛이야...ㅎㅎ




고추장불고기는 분짜로 먹기에 양념이 너무 세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지만
사진에 보이는것처럼 양념이 전체적으로 덕지덕지 붙은 듯한 느낌이 아니기떄문에
불맛 잘 나도록 신경써서 익혔더니 양념이 고기안에 잘 스며들어서 질척거리는 느낌없이 맛있게 먹을수 있었다.
채소도 특별히 준비한건 없고 쌈싸먹으려고 준비한 상추 대충 쭉쭉 찢어서 준비하고
소스에 넣어야 할 쥬스가 없어서 살짝 김빠진 사이다로 대신했지만...
없는재료는 대충 있는재료로 바꿔가면서 만들었는데도 나름 비슷한 맛이 나고 맛도 있었고...
아...분짜...집에서 가능하구나...ㅎㅎ
혹시몰라서 준비한 밥은...아주 조금만 먹고 계속 국수 리필해가면서 아주 맛나게 먹었다.
내가 집에서 해먹을수 있는 면요리가 하나 더 생겼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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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방긋웃으며산다는건 2009.09.19 09:3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세상에나... 귤니임!!! 우영희쌤 같으셔요. 너무 맛나보여요. 그리고 너무 엘레강스하셔요!!

    • BlogIcon gyul 2009.09.20 01:4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우영희선생님음식 맛있죠. ㅎㅎ
      저도 좋아하는데 전반적으로 약간 달짝지근한 음식이 많아서
      설탕이나 꿀같은 재료들은 조금씩 줄여서 사용하는게 제 입맛에 잘 맞는것같아요.^^

  2. BlogIcon Tyrant 2009.09.19 17:4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전 양송이버섯이 더 눈에 들어옵니다. (응?)
    비슷하게
    쇠고기 구워서 김치말이국수에 먹고 싶어요ㅠㅠ
    (국수를 잘 못 먹긴 하지만)

    • BlogIcon gyul 2009.09.20 01:4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우...쵝오죠...ㅎㅎ
      소고기에 김치말이국수에 양송이버섯...
      ㅎㅎㅎ 최고의 조합입니다!!!
      아.....소고기...제가 제일 좋아하는건데...ㅠ.ㅠ
      갑자기 살치살이...너무...너무...너무....ㅠ.ㅠ

  3. 2009.09.20 00:1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BlogIcon frontgate 2009.09.20 01:1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귤님이 우리이웃집에 살아서
    제가 음식실험대상이 되고 싶으네요 ㅠ

    • BlogIcon gyul 2009.09.20 01:5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러고보니 이웃님들이랑 진짜로도 이웃으로 살면 참 재미있을텐데요.
      요즘은 이웃간에 교류가 어렸을때에 비해 많이 적어져서...^^
      맛있는음식은 진짜 여럿이 나눠먹고싶어요ㅣ^^

  5. BlogIcon 아이미슈 2009.09.20 01:3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내일은 고기를 좀 먹어야할듯..
    요즘 울엄니가 나 고기 너무 먹는다고 시비를 거셔서..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