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저녁 방배동에 레슨이 있어서 무한도전도 못보고 밥도 못먹고 집을 나왔다.
시험이 한달이 채 안남은관계로 아주 빡시게 공부해야하기때문에 주말이지만 어쩔수 없이 시간을 잡아준것...
여러권의 책과 악보가 말해주듯...기악과가 아니라면 몇kg의 책 무게는 언제나 짊어지고가야할 운명인데
학교다닐때도 대략 악보에 책에 바리바리 들고다니느라 최대 7kg의 무게를 들고다녔던 기억이...
나 거의 쭈글이가 된듯한...ㅠ.ㅠ 그래서 내 키가 이렇게 작은걸까? ㅠ.ㅠ




오선악보중에서는 역시 17년째써오는 대한음악사의 누런 표지의 노트가 필기감이 제일 좋다.
너무 광택이 있는것도 좋지 않고 너무 부드러운 고급용지도 연필이 미끄러져서 힘들고...
요즘은 대부분의 악보를 컴퓨터로 그리지만 그래도 언제나 제일 첫 스케치는 노트에 연필로 그리기때문에
이 보숑보숑한 느낌의 악보는 확실히 손맛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어 기분이 좋다.
오늘은 안그래도 레슨전의 접촉사고때문에 너무 놀라 손이 벌벌 떨려서 그랬는지
노트때문이었는지...글씨쓰고 악보그리는데 내 손에 웨이브가 장착된듯...ㅠ.ㅠ
학생들앞에서 챔피챔피했어..ㅠ.ㅠ
그나저나 나 요즘 목이 아파서 말 많이하면 안되는데...
오늘도 집중적으로 주절주절 얘기할걸 생각하니 벌써부터 목이 칼칼해지는군...
월요일에는 잊지말고 병원에 다녀와야겠다.


그나저나!!! 안그래도 책과 악보때문에 키가 작아진 내가 완젼 쭈글이 된 사연은....
오늘 레슨가는길에 신호를 기다리던 내차를 크고 시커먼 차가 쿵!!!받아버렸다.
순간 충격이 꽤 컸는지 나는 핸들에 머리 박을뻔...
워낙에 겁이 많은지라 조금만 겁을 먹거나 긴장하면 사시나무떨듯, 찜질방 얼음방에서 벌벌 떨듯 온몸을 오달오달 떠는데...
쿵 받히자 마자 갑자기 온몸이 바들바들바들바들.......
어쨌고나 시간이 늦었고 해가져서 살짝 어둠침침하던때라 그랬는지...
아저씨는 어린 학생이 엄마차 운전해가고 있는줄 안건가?
대략 멀쩡히 걸어나오고 차가 박살난건 아니므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바쁘니 연락처나 주고받자고 했지만
차안에 있는 나에게 살짝 박은것이라기에는 꽤 큰 충격이 왔기때문에 차의 상태는 센터에 가봐야 알것이므로
보험회사에 전화를 하자고 했는데 결정적으로 이 아저씨는
자기가 지금 바쁘니 대충 연락처만 주고받자며 보험회사에 전화를 안하고....
렌터카라서 그런가?

결국 복쓩님부르고 경찰부르고...블라블라블라블라....

총알택시타고 뿅! 나타난 복쓩님 얼굴을 보니 억울해서 눈물이 뚝뚝뚝...떨어진다. ㅠ.ㅠ
결국 그 아저씨는 보험회사 번호를 모른다고 계속 그러다가 경찰이 114에라도 물어봐서 전화하라고 하니까 그제서야 겨우 전화...
결국 나는 레슨은 1시간이나 늦어지고 월요일에 차는 카센터에, 나는 병원에 다녀와야하게 되었다.

100% 내잘못이 아닌데도 언제나 여자운전자들에게 아저씨들은 너무 무서운 존재...
경찰이나 복쓩님이 왔을때 태도가 온순하게 돌변하는 아저씨들은 특히나 더욱 그렇다.
마치 나를 보험사기꾼이라도 되는양 취급하며 시비를 건다고 되려 큰소리치는 이런 경험은 정말 다시는 하고싶지 않다.
그동안에도 몇번 뒤에서 차가 박았던적이 있었지만 그때는 늘 복쓩님과 같이 차를 타고 있었기때문에
나 혼자 해결해야하는 상황은 한번도 없었던지라...혼자 이런일을 겪는것은 정말 싫어...ㅠ.ㅠ)

(그나저나 보험회사 아저씨는 내일 아침 일어났을때 어디가 아프면 병원에 가보라고 했는데...
외상이 있는건 아니지만 목이나 허리가 아프면 어느병원에 가봐야하는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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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후레드군 2009.09.20 04:5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대한음악사 얼마만에 들어보는 이름인지. 본점은 멀어서 매번 예술의 전당에서 악보 찾아보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

    • BlogIcon gyul 2009.09.21 04:5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는 예술의 전당에 매일 다녔기때문에 거기에 있는 대한음악사도 매일매일 들르곤했어요.
      하지만 그떄는 규모도 작고 생긴지 얼마안되서 그런지 없는게 너무 많아서
      늘 본점을 이용하긴했지만요.^^
      그것도 벌써 오래전 이야기네요.^^

  2. ㅡㅁㅡ 2009.09.20 12:2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헉!! 그런 일이...정형외과를 가셔야 하는거 아닐까요?
    그나저나 교통사고는 후유증이 한달 뒤에 오기도 하고 별일 없어도 1년은 몸이 안 좋고 고생 한다는데....어여 병원 가보세요.

    • BlogIcon gyul 2009.09.21 05:0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래야겠죠? 특별히 큰 외상은 없지만 몸이 너무 놀랬는지 상태가 영 안좋아서...
      오늘 오전에 근처에 있는 정형외과에 한번 가보려구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3. BlogIcon 찐찐 2009.09.21 09:4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흐아아, 괜찮으신거에요? 교통사고는 정말 시간두고 잘 봐야한다던데-
    저도 혹시나 혼자 있을때 사고가 날까봐, 더더욱 혼자 차를 못 가지고 나가겠어요.
    게다가 뒷유리에는 대문짝만하게 '초보운전'이라고 붙여놨으니,
    나쁜 맘 먹은 사람한테 걸리면 완전 지대로 당하게 될까봐 더 무섭더라구요.
    그럴 땐 제가 강호동만한 남자였으면 좋겠;;;
    암튼, 아픈데 없나 잘 살피시구요! 사고처리도 잘 되시길 바래욥!

    • BlogIcon gyul 2009.09.22 01:4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넵. 감사합니다.
      오늘도 병원다녀왔는데 아마 내일 또 가야할거예요.
      안그래도 저 혼자서 그런일을 당하고 나니 얼마전에 운전의 길에 접어드신 찐찐님이 생각났었어요.
      요즘은 초보운전이라고 써있는 차들에 일부러 사고를 유발하는 차들도 많다고 하던데...가끔 택시들도 그러잖아요...
      언제나 별일없이 심조심조하셔야 해요...

  4. BlogIcon 베가스 그녀 2009.09.29 03:4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교통사고 후유증이 정말 무섭대요.
    병원다니시면서 꼭 경과를 잘 지켜보세요.

    저는 운전을 겁도 없이 어릴때배워서 터프하게 해요.ㅎㅎ
    제가 살았던 부산에서 운전 경력 1년은 다른 도시 5년, 10년과 맞먹는다더라구요.ㅎㅎㅎㅎ
    미국은 양보운전을 생활화하여서 운전하기 정말 편한 것 같아요.ㅎㅎ

    • BlogIcon gyul 2009.09.30 00:1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부산...운전 조금 어렵긴했어요,. 놀러갈때마다 늘 차를 가지고 갔는데 아마도 익숙하지 않은길이라 저에게는 더욱 그랬겠죠? ㅎㅎ
      특별하게 큰 사고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별것아닌것이 꼭 나중에 말썽을 부려서...
      암튼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5. 김정연 2009.10.02 23:5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괜찮아??
    내가 옆에 있었음 다 해결해줬을텐데
    난 운전 지저분하게 하는 부산에서 교통사고 2번이나 났었는데
    완전 싸가지없고 미친개념아줌마 하나 완전 박살냈잖아...ㅋㅋㅋㅋㅋ
    담부터는 사고나면 나한테 전화해!

    • BlogIcon gyul 2009.10.03 03:2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오키!!!
      다음에 내가 전화하면 얼른 올라와야해...ㅎㅎㅎ
      그나저나 진짜 언니 언제 올라와? 오면 나도 좀 보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