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저녁 갑작스런 접촉사고때문에 많이 놀랐는지 영 메롱한 상태...
복쓩님이 기분전환도 할겸...밤마실을 가자신다길래 얼레벌레해서 가게된 한강고수부지.
사실은 그냥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나 찌끄릴까 했던거지만 새벽 4시에는 버거를 안판다고...
칫...줄을 섰을때는 괜찮다고 해놓고...
맛없는 맥모닝은 싫어 짬뽕이나 먹쟈고 붕붕이로 이동하던중에 갑자기 한강에서 라면이나 먹는게 어떨까 해서
차를 확 돌려버렸다.




한강 고수부지 압구정지구에 있는 편의점에서 라면을 사고 벤치에 앉아 시계를 보니 새벽 4시 39분...
온통 농심라면으로 도배가 되어있는 편의점에서 겨우 하나 발겨한 삼양 맛있는 라면.




젓가락으로 컵라면 입구를 잘 눌러 라면이 익을때까지 정성스런 마음으로 기다리기...ㅎㅎ
그나저나 오늘 좀 튭다...
아침이 다가오는 새벽인만큼...운동나오신분들도 계신데...라면냄새...좀 미안하기도 하고.....^^




드디어 잘 익은 라면 개봉!!!
면발이 아주 잘 익었다. ㅎㅎㅎㅎ




유독 맛나게 잘 익은 라면에 심취하신 복쓩님.
따뜻한 국물에 있던 라면이 찬공기로 나오면서 갑자기 차가워지는 바람에 면발은 더 탱탱하고 쫄깃쫄깃해진다.
아침 세수를 할때 따뜻한물로 세수를 하다가 마지막에 찬물로 헹구어주면
모공이 조여지며 피부가 탱탱해지는것과 비슷한 원리일까? ㅎㅎ
언젠가 TV에 나온 라면가게 아져씨 말로는 이런 원리를 이용해 라면을 끓여야 면이 맛있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우리는 그야말로 라면을 마셨다. 어찌나 맛있던지...ㅎㅎㅎ




분리수거하는데까지 가서 말끔하게 잘 버리고 복쓩님은 비비빅, 나는 왕수박바 하나씩...


한강고수부지에 편의점이 들어서고 난 후 왠지 고수부지의 환경은 더 더러워진 느낌이다.
사실 편의를 위해서 편의점이 생겼다고 하겠지만 편의점은 그 어느곳보다도 지저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아예 치킨까지 만들어 팔고있다보니 많은 사람들은 음료수보다는 술을 더 많이 마시게 되었으며
곱게 술을 마시고 깨끗하게 자리를 치우고 가는 사람도 있지만
술김에 모두가 이용해야할 깨끗한 공간을 순식간에 쓰레기장으로 만들어놓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졌다.
많은 사람들이, 특히 어른도 아이들도 함께 이용하는 공원이므로 제발 내가 만든 쓰레기는 제대로 치우는 기본적인 질서는 잘 지켜졌으면 좋겠고
사람들이 스스로 잘 지킬수 있도록 부지런하게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는것은 관리자들의 몫일것이다.
제대로 잘 버리고 싶어도 그럴수 없게 널부러진 환경은 그것을 먹고 마신 사람만이 원인제공자가 아닐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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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비트마이닝 2009.09.21 05:5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컵라면 먹어본지가 까마득한 기억인데,

    게중에 맛있는 라면은 컵라면 중 으뜸이었던 것으로 기억하죠..!!

    • BlogIcon gyul 2009.09.22 01:4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맛있는 라면은 정말 맛있어요.
      MSG는 안들었다고 하지만 그 말고 다른건 들어있는지...
      농심을 먹을때마다 피부에 문제가 생겨 먹지 않지만
      삼양라면은 인체적 화학반응이 없어서 매우 좋아한답니다.^^

  2. BlogIcon 찐찐 2009.09.21 09:3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새벽+한강고수부지+컵라면=그거슨 진리!!!!!!!!
    저도 새벽에 좀 깨있고 싶어요.
    나모키는 야간형 인간인데, 저는 완전 저주받은 잠귀신이라 ☞☜

    • BlogIcon gyul 2009.09.22 01:5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새벽에 저처럼 오래깨어있는것은 피부에 독이지만...
      그래도 대략 서너시는 꽤 매력있는 시간이랍니다.
      어케...제가 좀 붙어서 하드트레이닝 해드릴까요? ㅎㅎㅎ

  3. BlogIcon 무지개별사탕☆ 2009.09.22 21:3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한강가면 컵라면을 먹어줘야죠~ 아니면 섭섭한 마음 ㅋㅋ

  4. BlogIcon seanjk 2009.09.23 00:0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이거 좋은데요! '맛있는 라면' 맛있어요. 게다가 한강 둔치에서라면 쵝오죠.
    3-4년전 친한 친구들과 난지도 캠핑장에서 음주 캠핑한 후 텐트 밖에서 뻗어 자다가
    새벽 3시에 일어나 문 연 매점을 찾아 먹었던 컵라면과 꼬마 김치가 떠오르는군요.

    • BlogIcon gyul 2009.09.23 05:5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 얼마전에 난지캠프장 처음 가봤어요...
      사람이 그렇게 많을줄은..........
      음주후 라면은 특히 맛있다는데...ㅎㅎㅎ 다음날 아침 속은 좀 뒤집어지겠지만요.^^
      어쨌거나 라면은 이상하게도 집에서 먹을때랑 밖에서 먹을때랑 너무 맛이 다른것같아요.

    • BlogIcon seanjk 2009.09.23 18:5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지금은 사라진 그 날의 사진들은 참 가관이었지요 ㅎㅎ
      텐트 옆에 한 명, BBQ 불판 옆에 한 명, 그리고 그냥 잔디밭에 또 한 명...
      뭐 이렇게 널부러져 잠드는 식이었지요.

      담날 휴일이었는데 초췌한 네 남자가 서교동과 목동 골목에서
      츄리닝에 쪼리 질질 끌고 아이스크림 하나씩 빨던 추억에 나름 장문을 남기고 퇴근합니다... : )

    • BlogIcon gyul 2009.09.23 22:5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ㅎㅎㅎㅎㅎㅎ
      그게 휴일이 아니라 평일이면 그야말로 지존인데...ㅎㅎ
      서교동은 그래도 좀 어울리는데 목동에서 본사람들은...ㅎㅎ
      좀 우꼈겠는데요? ㅎㅎㅎㅎ
      저희는 사실 평일에 잘 그러고 다녀요..ㅎㅎ
      밤새 놀고 아침햇빛에 온몸이 오그라드는 느낌...ㅎㅎㅎ
      지나치는 사람들이 적어도 두마디 이상씩은 했으듯한 포스들...ㅎㅎㅎㅎㅎ
      어쨌거나 즐거운 퇴근길되셔요~

    • BlogIcon seanjk 2009.09.24 12:5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휴일이었답니다 ㅋㅋㅋㅋ
      아마도 06년 현충일이었을거에요.

      네 명 다 나름 번듯한 직장을 다니는 건실한 젊은이들이었지만,
      하룻밤의 캠핑과 새벽녁의 라면, 늦은 아침의 서교동 막국수,
      그리고 지저분한 티셔츠에 삼선츄리닝과 쪼리, 하드 한개씩 물고나니
      이건 뭐 영락없는 동네 백수 넷이더라구요 ㅋㅋ

    • BlogIcon gyul 2009.09.25 01:0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런거 사진 찍어두어야하는데말이죠.^^
      인 증 샷...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