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드디어 자동차 병원에 보냈고...덕분에 우리의 원거리밤마실은 무산되었고...
하루종일 병원을 두군데나 다녀왔더니 왠지모를 병원바이러스때문에 영 부실한 기분...
배가 좀 고픈데...뭐 있나 냉장고를 뒤져봤지만...음.....별게 읎다...ㅠ.ㅠ
어정쩡하게 뭘 사오면 늘 남는놈들만 남게 되니까 또 새로사오기는 뭐하고...
그냥 있는것들로 대충 가능한것 급조!!!
그나저나 오늘 사진들이 유난히 우울해보이네...너무 대충 한두장 쿡 찍고 확 먹어줬더니
사진의 상태역시 나처럼 메롱한상태...ㅠ.ㅠ
우리캄웰아도 병원보내야 하나?




여기저기서 남은 재료로 만드는...'그래도 맛있어' 샐러드...
(대략 어제 미수다에 나온 김신영의 표현을 빌리면...뱃속에 들어가면 다 똑같다는...ㅎㅎㅎㅎ)
그냥 이것저것 남아있는 재료로 만든 샐러드.
얼마전 고추장불고기 해먹고 남은 상추 대충 찢어 넣고
된장찌개 끓여먹고 남은 두부 몇조각 팬에 굽고
간식삼아 남겨둔 몇개 안되는 줄줄이소세지도 대충 데쳐 굽고
그리고 샌드위치 해먹고 어정쩡하게 하나 남은 삶은달걀을 모두 한데 넣고
그나마 약간 남아있던 냉우동샐러드드레싱을 화락!!!뿌려 먹었다.
ㅎㅎㅎㅎㅎ
아...생각해보니 볶음고추장 만들고 남은 잣도 뿌려넣었구나...




10분안에 만드는 베이컨, 마늘을 넣어 볶은 카펠리니...
그 수많은 건면, 특히 파스타중에서 카펠리니를 고른이유는 딱 하나.
삶는시간이 제일 짧으므로.......

역시 남아있는 마늘 대충 샤샤샥 슬라이스해서 페퍼론치노와 같이 넣어 볶고
베이컨 몇줄 남아있던것 가위로 그냥 대충 잘라 넣고...
소금후추 살짝 뿌여 삶은 카펠리니 넣고 볶고 파마산치즈 왕창!!!
그것도 귀찮아서 급할때 쓰려고 갈아놓은거 대충 집어 왕창!!!
샐러드가 고소한편이라 카펠리니는 조금 매콤하도록 칠리오일에 볶았더니...
아...매워...ㅎㅎㅎ




곁들여 먹은 피클은 엄마가 만들어준것...
빛깔이 참 곱구나야...
하지만 어쩌니...나는 오이를 먹지 않는것을...
요리조리 골라가며 피망과 양파만 건져먹었다지...^^


늘 구색 맞춰가면서 어떻게 해먹어요...

가끔은 이렇게 냉장고에 남아있는것들을 싹 쓸어 먹어야 한다.
언제나 구색에 맞추어 음식을 만들수 없는일...
무언가 모자라면 채워넣는것도 중요하지만
있는것을 그때그때 요긴하게 사용하는것도 집생활을 즐겁게 하는 하나의 방법이 되고
나로호 실패를 물가로라도 극복하려는건지 점점 하늘로 치솟아오르는 물가를 아무도 잡아주지 않으므로
이런상황을 견디려면 어쩔수 없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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