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집에서 질질 끌고댕기는...
말하자면 라이너스의 담요같은...
푸우그림 그려진 커다란 수건을 망또마냥 목에 묶는다는것은...
날씨가 추워지고 있다는것이다.

꽤 오래전...적어도 8년이상은 된듯한 내 커다란 내 수건...
백화점 유아용품..(어린이 아님...유아...대략 응가 못가리고 기저귀차고 댕기는 유아....그건 영안가? ㅎㅎㅎ)파는곳에서
내가 완젼 좋아하는 푸우그림이 그려진 이 커다란 수건을 보고 냅다 구입!!!
이건 아마도 수건의 개념은 아니고 아기들이 여름에 잠잘때 덮는 이불의 용도인것같은데...
이걸 사고 첫날은 어떻게든 덮어보겠다고 안그래도 짧은 다리를 고이 접고 태지랑 같이 이불로 덮었던 기억이...
결국 크기가 맞지 않아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고민하다가 현재의 방법으로 오게된건 대략 3년정도 된듯하다...

사실 하늘색으로써 좋아하는건 유일하게 진짜 하늘. 딱 그뿐인데...
내 물건중 아마도 거의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하늘색제품이라면...
구름무늬의 하늘색 파자마바지, 구름무니의 파란색 겨울 나이트가운, 그리고 바로 이 수건.

나름 면 100%의 디즈니 정품으로 망또처럼 목에 둘러 묶으면 길이가 내 무릎정도까지 오는데
가끔 기분이 좋아지면 슈퍼맨흉내를 내기도 하다가
그것보다 조금 더 기분이 좋아지면 갑자기 양 다리를 냅다 들고 목도리도마뱀이 되어 집안을 성큼성큼 뛰어댕기는...
약간 나를 정신줄 놓게 만드는...하지만 기분좋은 내 수건...

드디어 너의 계절이 왔단다...
방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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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Tyrant 2009.09.23 09:4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런 ㅋㅋ저만 그런 게 아니었군요.
    어릴 때 저런 거 망토로 걸치고 뛰어다니던 모습이 떠올라서;
    (침대에 부딪히기를 수십차례;)

    어제 거실에 방울무늬 담요가 나온 걸 봤습니다.
    여름은 다 갔네요..

  2. BlogIcon 찐찐 2009.09.23 10:0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으아, 저도 유치원때부터 쓰던 타올담요가 있었는데
    완전 낡아서 헤지고 얄팍해져도 버릴 수 없는 그런!
    근데 결혼하면서 깜빡하고 못 챙겨온거 있죠 ㅜ.ㅜ

    • BlogIcon gyul 2009.09.23 22:3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찐찐님 어머니가 고이 잘 보관하고계시겠죠. ㅎㅎ
      누구에게나 그런게 있는가봐요. 낡고 볼품없고 촌스럽기만 하지만
      그래도 그게 아니면 안되는것...^^

  3. BlogIcon PAXX 2009.09.23 11:3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런 담요같은 수건하나 있으면 좋지요^^ 놀러갈때도 좋구요~

    • BlogIcon gyul 2009.09.23 22:4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건 집에 두고 집안에서 쓰고다니고
      차안에는 얇은 담요한장 넣어두고 다녀요.
      저런것들은 참 여러가지로 활용도가 높죠? ㅎㅎ

  4. BlogIcon 기린나무 2009.09.23 11:5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ㅋㅋㅋㅋ저도!!!! 수퍼맨 놀이~~

  5. BlogIcon 블루버스 2009.09.23 15:5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어릴 때 오랫동안 덮던 담요가 생각납니다.ㅜㅜ
    크면서 집에서 버린듯한데;; 아님 낡아서 버렸던가;;
    G는 재밌네요.ㅋㅋ

    • BlogIcon gyul 2009.09.23 22:4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제가 요즘 얼굴이 잘 빨개져요...
      얼굴빨개지는 아이가 되는 바람에..
      이젠 얼구에도 저런걸 뒤집어 써야해서...ㅠ.ㅠ

  6. BlogIcon 서공칠 2009.09.23 15:5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애기때 쓰던 담요 완젼 좋아하죠.
    누가 그런 저를 보고 아직 유아 무슨 기호증이라고
    막말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

    • BlogIcon gyul 2009.09.23 22:4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누구에게나 다른 취향이 있고 특히 저런 물건들은
      기호에 따라 고르는것이기보다는 소중한 기억인데...
      그렇게 쉽게 말하는건...너무 슬픈걸요?
      너무 마음쓰지 마세요.^^

  7. BlogIcon 아이미슈 2009.09.24 00:2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하하..
    빨간색이 아닌게 그나마 다행이듯..

    • BlogIcon gyul 2009.09.24 05:3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 빨간 담요도 하나 있긴한데...............
      그건 좀 까슬해서 보관만 해두고 있어요.
      역시 담요는 포슬포슬한 느낌이어야 하잖아요.ㅎㅎ

  8. BlogIcon frontgate 2009.09.24 00:3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G좀 지워주세요 ㅎㅎ
    얼굴없는 가수인가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