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엔 보통 동그란 알맹이가 든 토란탕을 먹지만
토란은 잘못손질하면 여러가지로 문제가 생긴다.
처음엔 뭣도 모르고 토란탕을 먹어야 하지까 무작정 알토란을 사들고 왔다가
영 먹기도 애매한게 되어버리는바람에...참 뻘쭘해던 기억이...
물론 그떄의 실패로 많은 교훈을 얻었고 이제는 얼추 토란탕을 끓이긴 하지만
여전히 번거롭거나 할때에는 간단하게 비슷한 소고기 무국을 끓인다.
물론 명절에 음식을 내가 혼자 해야하다보니 꼭 명절이라고 해마다 늘 같은 음식으로 먹기보다는
조금씩 다른것으로 비슷한 느낌을 주도록 하는데 그나마 그게 나에게는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ㅎㅎ
그래도 많은 어른들이 아직까지는 소고기 듬뿍 든 고깃국을 드셔야 잔치나 명절 음식인줄 아시는 분들이 많기때문에
작정하고 소고기 듬뿍 넣었다.^^




Serves 4

무 1/4토막, 소고기(국거리) 150g, 대파(어슷썬것) 1/2대분량,
다시마육수 1L, 다시마채(육수 끓인것) 약간, 마늘(다진것) 2T, 소금 1t,
소고기양념(국간장 2t, 참기름 1t, 청주 1T, 후춧가루 약간)




1. 무는 나박썰기 하고 소고기는 얇게 저며 썬다.

2. 분량의 재료를 섞어 양념을 만들고 소고기를 넣어 조물조물 무친다.

3. 예열한 냄비에 소고기를 볶다가 무를 넣고 살짝 볶은 후 다시마육수를 넣어 끓인다.

4. 다진마늘은 다시백에 담아 넣어 충분히 끓이고 거품은 걷는다.

5. 다진마늘을 건지고 어슷썬 대파를 넣어 끓인 후 그릇에 담고 다시마채를 고명으로 올린다.




g y u l 's note

1. 충분히 익힌다.
너무 오래 익히면 모든 재료가 좀 물컹해져서 싫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명절음식으로 먹을경우 나이드신 어른들이 드시는것을 감안하여 전반적으로 재료를 푹 익혀 부드럽게 만들어야 할때도 있다.
국거리용 소고기는 얇게 저며썰더라도 약간 질길수 있으므로 부드럽도록 익힌다.

2. 고명은 간단하게...
명절음식이라 조금 화려한 고명도 좋지만
오히려 단정하고 단아한 느낌을 주는것이 다른 음식에 비해 더 돋보일수도 있으므로
채도가 낮은 무, 고기, 다시마채와 함께 맨 위에 싱싱한 초록 파를 올리는것이 담음새를 예쁘게 하는 하나의 방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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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아이미슈 2009.10.02 08:3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언듯 사진만보고 물김치인줄 알았어요..
    유리그릇때문에..그만큼 맑아보이기도 하고요..ㅎ

  2. BlogIcon 바람노래 2009.10.02 10:0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어? 추석땐 보통 토란탕이었나요?
    집안에서 거의 탕국만 끓이기에.ㅋㅋ
    올해는 고향 잠시 보류입니다만.ㅡㅜ

    • BlogIcon gyul 2009.10.02 23:4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네...보통 토란탕 먹는것같은데...
      어렸을때는 그게 뭔지 모르고 먹었어요.^^
      그나저나 올해는 고향에 안가시는군요. 아마 연휴가 짧아서일수도 있고 바쁘셔서일수도 있고...
      암튼 그래도 편안하고 즐거운 추석이 되시길 바래요.^^

  3. BlogIcon seanjk 2009.10.02 20:0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소고기 무국, 줄여서 고깃국만큼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하는 음식이 있을까요!
    저는 어릴적 집에서보다는 교회나 국민학교 시절 급식에서 많이 먹어본 기억이 나요.
    남들보다 고기가 적게 들어있다는 피해의식에 종종 사로잡혔던 기억도 나네요. ㅎㅎ

    • BlogIcon gyul 2009.10.02 23:4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저도 고깃국이지만 늘 고기가 왜 제일 적게 들어갈까 의아해한적이 많아요.ㅎㅎ
      그런만큼 제가 끓일때는 고기를 엄청 많이 넣고 있어요.
      팍팍 티도 내구요...
      저 개인적으로는 몸이 아플때 먹고싶은 몇가지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