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은 참 신기하기도 하지...
밤에는 좀 썰렁하더라도 낮에는 쨍쩅한 햇빛에 땀이 날때가 있더니
추석이 온것과 동시에 낮에도 쨍쨍한 햇빛사이로 서늘서늘한 바람이 불어주시고...
활짝 열어두었던 창문을 닫느라 바빠졌다.
그럴때면 언제나 한그릇 후루룩먹고싶은 따끈한 면요리.
아무리 오랜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사실중 하나는
지구는 돈다는것.
그리고 나는 일주일에 절반이상을 늘 면요리를 먹을것이라는것.
ㅎㅎ
추석명절음식을 준비하며 며칠동안을 바쁘게 보냈더니 밥맛은 싹 없어졌지만
뜨끈한 면요리가 너무너무 생각나 엉망인 주방을 얼른 대강대강 치우고
내가 좋아하는 면요리 삼매경에 빠졌다.




Serves 2

쫄면 200g, 배추김치 100g, 쑥갓 2줄기, 어묵(슬라이스) 1장, 대파(송송썬것) 1/2대, 김가루 약간,
국물(가다랑어포육수 4C, 쯔유 1/2t, 간장 1T, 맛술 1+1/2T, 설탕 1t, 혼다시 약간, 후춧가루 약간)


1. 끓는물에 소금을 넣고 쫄면을 삶아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뺀다.

2. 쑥갓은 깨끗하게 씻어 잎사귀만 뜯어 준비하고 어묵은 끓는물에 데쳐 반으로 자른뒤 채썬다.

3. 냄비에 분량의 재료를 넣고 끓여 국물을 만든다.

4. 그릇에 쫄면, 배추김치, 쑥갓, 어묵, 대파를 담고 끓는 육수를 붓고 김가루를 뿌린다.




g y u l 's note

1. 시치미나 고춧가루를 곁들인다.
우동에 뿌려먹듯 시치미를 뿌려 먹어도 좋고 매콤하게 먹고싶다면 고춧가루를 뿌리거나 김치국물을 조금 넣어 먹기도 한다.





온모밀의 레시피는 아래의 글에 있습니다.

쌀쌀해지잖아요. 따뜻한 온모밀 어떠세요?




온모밀도 사실 레시피는 냉모밀과 비슷비슷...
단지 육수에 쯔유를 넣고 한번 호로로록 끓여주는 수고만 하면 된다.




추석 전전날은 쫄우동을...
추석 전날은 온모밀을...
그리고 나름 닝닝하고 기름기 많은 추석음식을 먹고나니 매콤이가 완젼 생각나시고...
분명 배가고픈건 아니야. 단지 뭔가 매콤이가 좀 먹고싶을뿐...




우리는 결국 빗속을 뚫고 나가 중국집을 찾아 헤매다 딱히 마땅한데가 없어서 그냥 현경에서 짬뽕한그릇씩 먹기로 했다.
오늘같은 명절날 그런데가 문을 열겠어? 라고 생각한 내 예상은 지대로 엇나가고...
사람들도 대부분 우리처럼 닝닝한것을 먹어서 짬뽕이 생각난건지...
주문은 완젼 밀려 기다리다못해 취소주문전화를 하는 사람이 많았고
매장안에도 사람이 꽉꽉 들어차있었다.
ㅎㅎ
이러한 경험으로 알게된 사실은...
사실 쫄우동이나 온모밀이나...다 필요없고 명절엔 짬뽕이로구나...ㅎㅎㅎㅎㅎㅎㅎㅎ

(하지만 현경은 언제나 가장 마지막선택....
원래 가려던곳들이 대부분 문을 닫았고...
이미 예전에 알던 현경의 명성은 사그라든지 오래되었으며
계산하기 전까지 친절하신척해주시다가
계산하고 난 후 안면몰수하는 스타일...
그래서 우리에게는 그저 어쩔수 없는경우의 선택...ㅎㅎ
게다가 나는 오늘 양도 많이 모지랐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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