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열어보니 이리저리 둘러보아도 뭐 변변한 반찬이 없을때...
역시 가장 만만한것은 바로 찌개!!!
나는 된장찌개를 더 좋아하고 복쓩님은 김치찌개를 더 좋아하기때문에 한번씩 번갈아가면서 끓이는데
이렇게 찌개를 끓일때면 특별한 반찬이 없이도 밥한공기 금새 비우는것이 사실...
다른 반찬이 많이 있어도 역시 반찬은 많이 남고 찌개를 주력으로 먹게되는듯하기때문에
의도적으로다가 반찬의 양은 아주아주 쪼꼼씩 담는다.
그래서 사용하게 된것은 바로 양념이나 소스를 담는 접시.
나름 모양이 노멀하게 생겨서 너무 소스접시같지 않아 좋아하는편...




엄마가 만들어준 잔새우볶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콩나물, 달콤 짭쪼롬한 버섯조림 딱 세개만...




찌개를 먹을때는 밥공기가 아닌 작은 대접에 밥을 담는다.
살짝살짝 비벼먹기 좋다며 복쓩님은 언제나 요 작은 대접을 좋아하기때문에...
찌개는 국물이 살짝 졸아든듯한 스타일. 역시 진한 국물을 좋아하는 복쓩님의 기호에 맞추어...
나는 너무 맵지 않도록 두부를 주로 건져먹기때문에 꽤 많은 양의 두부를 투입하였다.
우리가 훨씬 좋아하는 김치찌개는 돼지고기를 넣어 만드는것이지만
이날은 식료품서랍을 정리하다가 복쓩님의 레이더망에 또도도도도도도도도걸린 참치캔덕분에
아주아주 오랜만에 참치김치찌개를 끓였다.
그럼 여기서 우리집 참치김치찌개만드는 방법은..........


Serves 2

김치(팍쉰것) 1C, 참치캔 1개, 육수 2C, 김칫국물 4T, 두부 1/4모


1. 김치는 먹기 좋게 송송 썰고 두부는 주사위모양으로 썬다.

2. 달군 뚝배기에 참치캔의 기름을 두르고 김치를 볶는다.

3. 물과 김칫국물. 두부를 넣고 뚜껑을 덮어 끓인다.

4. 참치를 넣고 한번 더 끓인 후 맛을 보고 모자란간을 기호에 맞게 맞춘다.


g y u l 's note

1. 완젼 팍쉰김치 원츄!!!
적당히 쉰 김치만 해도 영 맛이 애매하지만 확실하게 팍 쉰 김치는 그야말로 다른 재료, 다른간이 전혀 필요 없다.
김치찌개를 위한 김치를 따로 묵혀두는것이 쵝오.

2. 두부에 따라 간이 달라진다.
두부를 넣으면 마지막 완성단계에서 맛을 볼때 약간 심심해지기때문에 그것을 꼭 염두해야 한다.
물론 김치찌개의 참맛을 김치로써 느끼는 분들이라면 두부쯤은 생략해도 된다.


3년묵은 김치...

복쓩님이 좋아하는 몇가지중 하나는 바로 푹 쉰김치.
이걸 잘 아는 엄마는 주변분들에게 나눠주거나 음식을 만들때 쓰시는 묵은김치중에서도
최고로 잘 묵은 김치를 꼭 우리집에 주신다.
아예 몇년간 작정하여 묵히는 경우가 많은데 그 덕분에 우리집은 사먹는것보다도 훨씬 진국인 묵은김치를 꽤 쉽게 먹을수 있다.
덕분에 찌개를 끓일때 대충 김치만 숭덩숭덩 썰어 넣고 끓이기만 해도 김치째개맛은 보장되는셈...
나의 레시피쯤은...사실...그닥...이 김치에 비해 전혀 비법이 되지 않는다는...창피한 나의 고백이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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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대포고양이 2009.10.14 09:2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힛- 아침부터 대포고양이입니다-
    회사에 출근해 보니, 도돌미와입후가 귤님을 왜 차단했냐며- ㅎㅎ;;;

    티스토리의 스팸필터 중에-
    본문을 영문으로만 쓰면 차단당하는 기능이 있어요-
    해외스팸을 막기위해서 있는 기능이죠.
    제가 방금 찾아보니깐- 본문을 'gg' 만 쓰셨더라는;;;

    저 차단 안했어욤- 귤님- 훗훗훗-

  2. BlogIcon 민뱅이 2009.10.14 11:0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ㅋㅋㅋ 팍쉰김치라는 말에 한참을 웃었습니다~ 잘 졸아든 찌개를 보니 침이 고이네요. 쩝쩝...
    신기하게 아무리 요리솜씨가 좋아도 어머니의 맛, 어머니의 비법을 따라갈 수는 없는 것 같아요. ^-^

    • BlogIcon gyul 2009.10.15 00:4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러게요. 아무리 맛나게 해도 엄마의 손맛은 뭔가 비결이 따로 있는지...
      그 깊이있는 맛의 비결이 참 궁금합니다.^^

  3. BlogIcon rinda 2009.10.14 13:1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하얀 접시에 아기자기하게 담으니 정갈한 밥상이 되었네요~
    어머니표 묵은지는 정말 훌륭한 재료인 것 같아요. 뭘 해도 맛있으니!!

    • BlogIcon gyul 2009.10.15 00:5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일부러 예쁘게 담지 않아도 깔끔하고 단정해보이는 하얀 접시가 참 좋은것같아요.
      이것저것 많은종류를 가지고 있지 않다보니 살때마다 색깔만 맞추어 이리저리 쓰고 있거든요.
      원 기능보다 이렇게 더 많이 쓰는것같기도 하구요,.ㅎㅎ
      그나저나 엄마가 주신 묵은지덕분에 음식을 해먹기가 너무 좋아요.^^ 조만간 생선 사다가 묵은지 찜을 한번 해먹을까 해요.^^

  4. BlogIcon PAXX 2009.10.14 14:5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쁘게 차려 드시네요^^

    • BlogIcon gyul 2009.10.15 00:5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예쁘게 하는것보다 설거지거리를 하나라도 줄여보자는 저의 잔머리가 만든 상황이예요. ㅎㅎ

  5. BlogIcon 베가스 그녀 2009.10.15 07:3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김치찌개! 너무 부러운거 있죠?
    김치 떨어진지 한참 지났는데 귀찮아서 계속 미루고 있어요.
    저도 칸나눠진 반찬그릇 좋아해요.
    왠지 차린게 많아 보이는 느낌... 이느낌이 좋아서요.ㅎㅎㅎ

    • BlogIcon gyul 2009.10.17 05:0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칸접시나 식판으로 먹는것은 깔끔하기도 하고 설거지할것을 줄요주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음식쓰레기를 줄일수 있다는것이 제일 좋아요.
      먹을만큼 꺼내고 모자라면 더 꺼내면 되니까요.
      거창하게 환경운동을 할만큼은 안되더라도 남는 음식을 최소한으로 줄이는것정도는 싪천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