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추석때, 막내이모가 준 추석선물셋트.
'너 이거 가질래?' 하길래 낼름 받고 집에와서 열어보니 안그래도 똑 떨어져 사야하는 참치캔과 스팸st 햄, 그리고 장조림 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평소에는 일부러 잘 사먹지 않지만 그래도 있으면 급할때 아주 요긴하게 사용할수 있기 때문에 고마운 마음으로 잘 챙겨두었는데
마침 어제 저녁에 뭐 먹을것도 없고 애매해서...과감하게 햄 깠다. ㅎㅎㅎ

요즘 여기저기 카페에서 초절정인기라는 스팸라이스...
사실 밖에 나가서는 이것저것 다른것 먹고싶은것이 더 많기때문에
나의 기준으로 집반찬으로 여겨지는 스팸라이스는 일부러 사먹지 않겠지만
이렇게 먹으면 뭔가 더 맛이 좋은가 궁금해지기도 하고...그래서 따라해봤다. ㅎㅎㅎㅎㅎ
사실 난 스팸으로 만든것도 아니라....정말 정확하게 스팸라이스st...^^




햄은 6등분해서 복쓩님 3개, 나 3개 구워 밥위에 올리고
달걀프라이는 노른자 안터뜨리고 15%정도만 반숙으로...(사실 더 익히다가 가장자리가 타버릴까봐...ㅠ.ㅠ)
남아있던 버섯은 반으로 잘라 햄이랑 같이 굽고...
샐러드용채소에 전에 잘 어울렸던 냉우동샐러드 드레싱 뿌리고...
혹시 필요할까 몰라서 김치는 구텡이에 약간...ㅎㅎ




그냥먹기 목막힐까봐 가볍게 팽이버섯 넣어 끓인 된장국.
담아놓고 휘휘 안저어주었더니 무슨 코코아장국처럼 보이는군...^^




설거지거리를 줄이는것은 쓸데없는 에너지 낭비를 막고 환경을 지키는 지름길이라 여기는 나에게
한그릇에 쫙 해결되는건 아주 마음에 들었다.
먹으면서 역시...오리지널의 중요성을 한번 더 느끼게 된...스팸라이스는 역시 스팸으로 맹글어야 하는구나...
또한 의외의 발견은 냉우동샐러드에 뿌려먹었던 드레싱과 달걀노른자, 그리고 밥을 살짝 비벼먹었더니...
완젼완젼 쵝오!!!
샐러드용 채소는 어느새 그냥 집어먹어버리고 드레싱은 점점 밥쪽으로...ㅎㅎ
냉우동에만 뿌려먹기는 너무 아까운것이었다.^^
결국 우리에게 스팸라이스는 스팸의 재발견이 아닌 냉우동샐러드 드레싱의 재발견이 되어버린...ㅎㅎ

어쨌고나 스팸은 요긴한 밥반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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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베가스 그녀 2009.10.15 07:3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는 나무 숟가락 젓가락 너무 예쁘네요. 한국에서 공수받아야겠어요.ㅎㅎ
    gyul님의 세심함이 그대로 반영된 예쁜 식탁이에요. ^^

    • BlogIcon gyul 2009.10.17 04:5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나무숟가락과 나무젓가락은 관리가 좀 힘들다는 단점만 빼면 참 좋아요.
      옻칠된 어두운색은 괜찮지만 제껀 잘 말리지 않으면 금방 곰팡이가 생겨버리는 재질이거든요.
      비싼건 나름 그런부분에서 강한가? 생각했지만 비싸고 싸고를 떠나 다 마찬가지라서...ㅎㅎㅎㅎㅎ
      하지만 일반수저와 달리 따뜻한 느낌과 식기에 닿을때 소리가 크게 나지 않아서 아주 좋아요.^^

  2. BlogIcon G.K 2009.10.15 09:4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왓 귤님! 이렇게 예쁘게 드시다니......ㅋㅋㅋㅋ 저희집 밥과는 수준차이가 엄청난데요;ㅂ;ㅎ

  3. BlogIcon PAXX 2009.10.15 12:5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쁜 음식들 이군요^^; 보기만해도 즐거워지는~

  4. BlogIcon rinda 2009.10.15 13:3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따뜻한 밥 위에 갓 구운 스팸을 올려서 후~ 불어가며 먹으면 제 맛이죠!
    그런데 글을 읽고 나니 냉우동샐러드 드레싱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ㅎㅎ

    • BlogIcon gyul 2009.10.17 04:5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냉우동샐러드 꽤 맛있거든요.^^
      저희 외할머니가 너무 좋아하시는데 그 드레싱에 밥을 비벼먹으니...
      완젼 그보다 더 맛있어지려고 해요.^^
      다음날도 복쓩님이 그 드레싱을 먹고싶어하던데.....
      시간되실때 만들어서 밥이랑 달걀이랑 비벼드셔보세요.^^

  5. BlogIcon 블루버스 2009.10.15 14:4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와 이거 의외로 간단하면서 맛있어 보이는데요.
    스팸은 제 돈 주고 사서 먹고 싶은 음식은 아니더라구요.
    캔이 선물로 들어오면 요긴하게 잘 먹긴 하지만요.ㅎㅎㅎ
    괜히 사서 먹고 싶어집니다.

    • BlogIcon gyul 2009.10.17 05:0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무래도 이런 햄종류는 그리 많이 사먹게는 안되죠.
      먹을떈 좋지만 아무래도 뒷감당이....^^
      그래도 가끔 부대찌개 끓일때 한번씩 사와 반정도 먹고 나머지 반은 구워먹는데
      이번에 받은 선물셋트에 무지 많이 들어있어서 아마 당분간은 자주 먹게되긴할것같아요.^^

  6. BlogIcon mia & Kim. 2009.10.16 13:5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앗.... 울신랑이 좋아하고
    제가 잘 안해주는
    스팸이로군요.
    :-D

    정말 보기만해도 너무 예쁘고 아기자기해요

  7. BlogIcon frontgate 2009.10.17 00:1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스팸의 짭짤함은 밥한그릇을 후딱!!
    저 뭐라고 하죠 밥그릇밑에 깔아놓는거?
    전 저런거 안해놓고 살아서 신기하기만*_*

    • BlogIcon gyul 2009.10.17 05:0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 매트는 깔끔해보이려고 깔기도 하겠지만\
      저는 접시가 테이블에 닿을때 소리가 많이 나는게 싫어서 깔기 시작했는데 나름 정돈된 느낌도 들고 해서 잘 쓰고 있어요. ㅎㅎ
      물론 매일 세탁하는것이 좀 힘들지만요.^^

  8. BlogIcon 아이미슈 2009.10.17 03:0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건 완전히 제입맛이네요..
    저도 가끔 이래 잘해먹어요..ㅋ

    • BlogIcon gyul 2009.10.17 05:0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ㅎ 역시 인기가 많은메뉴네요.^^
      요즘은 많은 카페형음식점에서 이 메뉴가 인기라는데...
      아무래도 집에서 밥을 해먹다보니까 이런 밥반찬은 밖에서 그닥 사먹게 안되서 집에서 만들어먹었는데...
      나름 모...갱챤쵸? ㅎㅎ

  9. BlogIcon 노마 2009.10.19 12:5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왠만한 스테이크는 저리가라의 메뉴네요-ㅎㅎ
    스팸 너무 좋아 - A-/
    기숙사에 살고있는데 저도 요리 해먹구싶어요 -_ㅋ

    • BlogIcon gyul 2009.10.22 20:0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사실 이런 햄이 몸에 썩 좋은것은 아니지만...
      급할때 요긴하고. 또 맛도 좋고...ㅎㅎ
      기숙사생활하시면...식당을 이용하시겠네요?
      늘 든든하게 잘 챙겨드셔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