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한 어느날 밤...
마음씨 착한 아주머니가 만들어주시는 뜨끈한 칼국수 한그릇 먹고싶어져서
귀차니즘이 차오르는 복쓩님을 살짝 꼬드겨 남대문에 갔다.
어느새 추워진 날씨에 대비하는듯 천막을 쳐놓고 장사를 하시는 아주머니께
자리에 앉으며 칼국수 두 그릇을 부탁드리고 도란도란 얘기하다보니 내 앞에 나타난 너무너무 먹음직스런 칼국수.
아...이 면발좀 보라지...
아주머니가 직접 반죽하셔서 먹기직전에 썰어 바로 끓여 익힌 아주 맛난 칼국수로
복쓩님것은 복쓩님에 맞게, 내것은 나에게 맞게끔 양을 잘 조절해주시고 모자랄땐 조금 더 만들어주신다.
물론 처음에 주시는 한그릇으로도 배가 차지만 늘 리필로 먹는 반그릇정도가 더 맛있게 느껴져
배가 꽉 찼음에도 불구하고 꼭 리필해서 먹는다.
따땃한 칼국수가 더욱 든든하게 느껴지는 이제 밤엔 꽤 쌀쌀한 날씨...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추운날씨지만 언제나 따뜻하게 반겨주시는 아주머니의 마음이 듬뿍 들어간 칼국수가 참 좋다.
숭례문수입상가 근처, 유성상가 앞 손칼국수 포장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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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런데 무지 좋아하는데...
칼국수 면발이 오동통한게 장난이 아닌데요~
웅ㅠㅠ 여기 날씨고 점점 쌀쌀해지고...저한텐 이거 고문 포스트에요잉~~
아이고...죄송합니다. 제가 늦은시간에 너무 곤난하게 해드셨네요.^^
오홋~ 가격은 어떻게 되나요?^^
한그릇에 4000원이예요.
칼국수 기다리는동안 약간의 떡볶이 맛보라고 주시구요 국수 먹다가 다 먹어갈쯤 모자라다 싶으면 미리 조금 더 달라고 말씀드리면 넉넉하게 또한번 국수 삶아주시거든요.^^
꼭 5번출구로 나가면 되는군효!!ㅎㅎ
5번으로 나가는것이 맞긴한데...
문제는 아주머니가 아마 밤 늦게부터 새벽까지 하시기때문에...
아마도 막차를 타실 작정을 하셔야 할지도 몰라요....ㅎㅎ
장사하시는곳이 어떤 가게 앞이라 그 가게가 문을 닫아야 아주머니도 그 앞에서 포장마차를 여시는거거든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