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레슨가는길에 방배동 집에 잠깐 들렀다가 엄마가 장을 보러 간다길래 따라 나섰다.
그동안은 다른 시장을 이용하셨지만 요즘은 방림시장에 새로 생긴 <농부의 아들>이라는 채소가게를 주로 이용하신다길래...
궁금하기도 하고...
엄마가 우리집에 놀러올때 여기서 사온 과일이나 채소가 항상 좋은 상태와 맛을 유지했기 때문에...
가게는 장사가 잘 되는지 생긴지 얼마 안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또 확장중이었다.
이날은 엄마가 바자회 준비로 안그래도 살게 꽤 많으셨던 상태...
엄마뒤를 졸졸졸 따라다니며 요건 뭔가 조건뭔가 하다가
엄마가 '귤 사쥬까?' 하길래 낼름 하우스 감귤 한박스 득템!!!
어렸을때부터 손발이 노랗게 변한다고 아무리 옆에서 놀려도
제주도에서 올라온 과일 한상자의 절반을 하루에 먹어치울만큼 귤을 좋아했었기때문에
엄마는 늘 쌀쌀해지는 계절이면 귤을 사주시는데...
내가 아직 철이 없어서일까? 역시 엄마한테 받는게 완젼...늠흐...익...숙...해...........ㅎㅎ
에헤라~ 명품귤일세~ 하며 신나게 받아들고 집에 가져와 제일 예쁘게 생긴것으로 하나 까먹어보니...음~ 맛있어!!!
명품귤이래봐야...한놈한놈 스티커 붙이고 박스에 줄세워 넣은것 말고 뭐 그닥 다른거 없지 않아? 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요고요고 맛있고나~!!
물론 진짜 명품인것은 귤자체가 아니라 귤을 기른사람의 마음과 정성이겠지만...
아...그나저나 올해들어 처음으로 귤을 먹다보니...
어서 또 제주도에서 직접 올라온 귤을 먹고싶어진다.ㅎㅎ
초등학교때 자매결연을 맺어 지금까지 가족처럼 지내는 분들이
해마다 쌀쌀해질때쯤 아낌없이 많은 양의 귤을 집으로 보내주시기떄문에
최고의 귤만큼은 전혀 아낌없이 넉넉하게 먹을수 있었는데...
매번 그냥 보내주셔서 미안한 마음이 들긴 하지만...사실 너무 기다려지는걸...ㅎㅎ
어쨌거나...드디어 나의 계절이 온것이다!!!!음하하하하하하하ㅏ하하하!!!
(참...방림시장의 <농부의 아들> 가게에서는 '아저씨~ 이거 얼마예요?' 라고 묻지 말것...
여기 아저씨가 어디있냐며 다들 딴청을 피우신다. ㅎㅎㅎ
그렇다고 내가 '총각~! 이거 얼마야?' 라고 할수도없는것을...ㅠ.ㅠ)
방배동 방림시장 <농부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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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귤 정말 좋아하는데... 먹고싶네요.
근데 금방 딴 싱싱한 귤도 맛있어요^^
귤은 정말 너무 좋아요!!!
맛도 좋지만 먹기위해 따로 도구를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는것은 더욱 좋은것같아요.^^
아...올해도 싱싱한 귤 많이 먹어야되는데...ㅎㅎ
귤님이 귤을 소개하네요..
저도 다른 과일은 안먹어도 귤은 좋아하는데..
겨울에 먹던 귤생각이 나네요..
ㅎㅎ 제가 귤이 되기 이전부터 귤을 얼마나 좋아했는지 몰라요...
정작 그 이유때문에 귤이 된건 아니지만...
암튼 저는 제가 귤인것도 좋고 귤도 너무 좋아요!!
옴마야, 겨울엔 역시 귤! 귤은 역시 박스채 사다놓고 먹어야~
정말 맛있는 귤 있음 제보부탁드려요!
제주감귤 주문하고 싶어서 여기저기 찾아보는데 딱 아는데가 없으니 쉽게 못사겠더라구요.
귤님이 소개해주는 귤은 왠지 진짜 맛있는 귤일거 같다는 고런 느낌! ㅎㅎㅎㅎㅎ
ㅎㅎ 저희집에 귤을 보내주시는집은 제주도중 맑은 바다로 유명한 표선에 있어요.
그래서인지 더욱 맛있게 느껴지긴 하는데...
혹시 주문배송이 가능한지는 엄마께 여쭤볼께요.^^
귤님이 귤포스팅,,, ㅎ
저희 지방에선 밀감이라고 한답니다 ㅎㅎ
ㅎㅎ 저도 밀감이라는 말 많이 들어봤어요.
밀감이라는 말도 귀엽고 귤이라는 말고 귀엽고...ㅎㅎ
그나저나 지방에서만 밀감이라고 하면...
표준어가 귤인건가요?
귤정말 맛있어보이네요
날씨가 쌀쌀해지니까 귤이 더 땡기는걸요^^
이제 제철이 오고 있으니 작고 말캉한 귤 많이 드세요~
겨울에 귤한박스사두면 제가 끼고 앉아서 다 먹어서 늘 손톱밑이 지저분했었어요.ㅎㅎ
저에게도 밀감이 더 익숙한 이름이네요~
귤님의 계절, 진짜네요. 흐흐흐~
생각해보면 어렸을때 어른들이 귤을 늘 밀감이라고 하셨던것같기도 하고...
진짜 익숙하죠? ㅎㅎ
그나저나 귤한박스 먹는것쯤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그나저나 귤 어느쪽 부터 까서 드세요?
윗쪽부터 까서 먹어야 안쪽 하얀 껍질이 더 잘 떼어지거든요.^^
농부의 아들 총각들 참 귀엽군요. ㅎㅎㅎ
다들 딴청이라... 후훗!
어젯밤 감기 기운이 있어 약 먹고 잠들었더니 아침에 귤이 확 땡겨요. 읍-
ㅎㅎㅎ 아무생각없이 아저씨라고 했다가...ㅠ.ㅠ
여자들이 아줌마라는 말을 싫어하는것처럼 남자들도 아저씨가 싫은거죠? ㅎㅎ
그렇죠. 완전 싫어하죠. ㅎㅎ
아저씨라는 단어는 예비군 훈련갔을 때
예비군끼리 서로를 부를 때 쓰는 말이죠. 이를테면,
"아저씨, 제 총 좀 잠깐 봐줘요-"
아...그렇구나...
예비군훈련이 동원훈련 모 그런거예요?
복쓩님은 아마 분명 '저기요...'했을듯..ㅎㅎ
훈련에 가면 아침부터 자동차 밑에서 그림자가 기우는 방향을 따라 잠자기 바빴다던데...ㅎㅎ
그나저나 그럼 남자들은 뭐라고 부르는것을 제일 좋아하나요?
횽아!!!이런거?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