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금요일 이틀동안 엄마 바자회를 도와드리러 갔다가 사온 순대.
순대를 좋아하는 복쓩님이 생각나서 간식으로 먹으라고 1인분 사가지고 갔는데 그 순대가 너무너무 맛있는거였다.
안그래도 바자회가 다 끝나기도 전에 싹 팔려버리는 인기를 자랑하길래
다음날은 가자마자 미리 넉넉하게 싸달라고 했던...ㅎㅎ
그냥 먹는것은 보통 먹는 크기로 썰어달라고 하고 순대볶음용은 조금 두껍게 썰어달라고 부탁드려 포장해왔는데
냉장실에 넣어두었다가 늦은 저녁 출출한김에 순대볶음 샤샤샥 해먹었다.




Serves 2

순대 2인분, 깻잎 40장, 양배추 1/4통, 오일 약간, 통깨 약간,
양념(고춧가루 2T, 고추장 1T, 간장 1T, 맛술 2T, 마늘(다진것) 2T, 참기름 1t, 설탕 1/2t, 들깨가루 1T, 후춧가루 약간)


1. 깻잎은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5장만 남기고 나머지는 2등분한다.

2. 남겨둔 깻잎 5장은 돌돌말아 채썬다.

3. 양배추는 굵게 채썬다.

4. 분량의 재료를 섞어 양념을 만든다.

5. 팬에 오일을 두르고 양배추와 양념 1T를 넣어 볶다가 양배추가 살짝 숨이 죽으면 순대와 나머지 양념을 넣어 볶는다.

6. 깻잎을 넣어 살짝 숨이 죽도록 고루 섞은 후 접시에 담고 채썬 깻잎을 올린 후 통깨를 뿌린다.




g y u l 's note

1. 절대 양념이 모자란게 아니다.
이 순대볶음은 걸쭉한 양념의 순대볶음이 아니기때문에 만들다 보면 혹시 양념이 모자란건 아닐까? 살짝 고민할수도 있다.
하지만 양념이 모자란것이 절대 아니므로 여기서 양념을 더 만들어 넣지 않아도 된다.
처음에 이 순대볶음을 만들때 내가 보기에 너무 밍밍해보여서 양념을 조금 더 만들어 넣었다가 완젼 낭패본적이 있으므로...ㅎㅎ




아...못싱긴 내손...

원래부터 손이 예쁜편은 아니었지만 확실히 요리하면서 점점 더 미워지는 내손...
거칠거칠해지고 주름도 마구마구 생기는것같아. ㅠ.ㅠ
물론 어렸을때부터 있었던 안좋은 습관인 손톱물어뜯기도 한몫했을것이고...
피아노치면서 손톱이 자꾸 부러져서 늘 날카롭고 얇은 신생아손톱인것도 한몫하겠지만...
그래도 못싱긴 내손은 완젼 싫다. ㅠ.ㅠ
예쁜 언니들마냥 길고 가는 손가락에 가지런한 손톱은 아마 내팔자에는 없는가봐. ㅠ.ㅠ
언젠가 엄마의 손이 거칠고 못싱겨지는것은 부끄러운일이 아니라고 누군가 나에게 말해주었지만...
그런것과 전~~~~~~혀 상관없이 못싱긴 내 손은...초콤 부끌어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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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베가스 그녀 2009.10.26 06:3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악!!!!!!!!!!!!!!!!!!!!!!!!
    gyul님 이럴 수는 없는거에요.ㅠㅠ
    제가 미국에서 제일 먹고 싶은 두가지가 순대랑 깻잎이거든요.ㅠㅠ
    한국마켓이 멀긴 하지만, 한번씩 가도 깻잎이 늘 있는건 아니구요.
    있다하더라도 다 시들어빠진 깻잎을 10장도 안넣어놓고 엄청 비싸거든요.ㅠㅠ
    그래서 아는 분께 깻잎씨앗을 받아서 3년째 도전해봤지만, 이곳이 너무 더워서 한번도 성공 못했어요.
    다 말라죽었어요 흑흑흑-

    순대역시 캘리에 있는 분께 소포로 받아서 먹은 적도 있구요.ㅠㅠ

    순대와 깻잎에 대해서 얘기하라면 밤을 새도 모자라요 흑흑-

    gyul님 염장 포스팅에 저 울다가 가요 엉엉ㅠㅠ

    • BlogIcon gyul 2009.10.27 06:2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이고.........
      이런이런...
      제가 어쩌자고오.........ㅠ.ㅠ
      그나저나 깻잎씨앗은 왠만하면 잘 자라는데...웅웅웅...
      제가...어케...씨앗이라도....다시 보내드려야할라나요?
      에구에구에구에구에구....

  2. BlogIcon meru 2009.10.26 07:3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헉!! 지난번 블랙푸딩 해 먹으면서..아..이게 순대 볶음이면 좋겠다!! 그랬어요~~
    역시 순대는 이렇게 먹어야되는데 말이죠 ㅎㅎ
    저도 피아노를 어릴 때 배워서 손 마디가 굵고 몬생겼다눈...건 핑계고..원래 손이 좀 크고 마디가 굵어요 ㅎㅎㅎ 귤님 정도면 천상 이쁜 손이죠~ 뽀얀게~~

    • BlogIcon gyul 2009.10.27 06:2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건 그저 캄웰아가 심하게 흔들린 상태라 제대로 안나와서 그나마 다행인걸요...
      아마 저렇게 흔들리지 않았다면 사진 올리지도 않았을것같아요. ㅠ.ㅠ
      저도 어렸을때부터 피아노를 쳐서 그런지 손마디가 무지 굵어서...
      길고 가는 손가락은 저에게는 전혀 남의 얘기예요...ㅠ.ㅠ
      그 흔한 반지 한번 제대로 못끼워본걸요. ㅠ.ㅠ
      영...태도 안나고...제 못싱긴 송꾸락 완젼 싫어요. ㅠ.ㅠ

  3. BlogIcon *삐용* 2009.10.26 11:4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수수수순대...볶음!!!!!!!들깨가루가 약간 독특한 맛이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잘 어울리나봐요~^^ 배가 무지 고프네요ㅠㅠ

  4. BlogIcon Fantasmata 2009.10.26 14:1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손 이쁜데요! 맛있는 요리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깻가루를 넣어 고소할 것 같네요.^^

    • BlogIcon gyul 2009.10.27 06:2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손은 사진이 완젼 흔들려주신탓에 온갖 잡티와 쭈글쭈글한 주름이 안나와서그래요. ㅠ.ㅠ
      안흔들렸다면 사진을 올리는일은 절대 없을걸요.ㅠ.ㅠ

  5. BlogIcon rinda 2009.10.26 18:1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깻잎 들어간 순대볶음 최고에요~
    귤님 손 예쁜 걸요? 저야말로 손에 주름이 늘어나는 것 같아요.
    곱디 고운 손을 유지하고 싶은데ㅠ... 역시 나이 먹으면(?) 주름 방지에 관심이 많아지나봐요ㅎㅎ

    • BlogIcon gyul 2009.10.27 06:2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이게 한번 생긴 주름은 정말 안없어지나봐요. ㅠ.ㅠ
      저는 안그래도 못싱긴손인데다가 긴장하거나 불안해지면 여전히 손톱을 심하게 물어뜯는바람에...
      어디가서 가지런히 손을 내보일만한 용기는 전혀 안나요. ㅠ.ㅠ
      한번 맘잡고 정말 열심히 손톱도 길러보려고 했지만
      너무 가늘고 얇은 신생아손톱두께라 그런지 금새 부러지고 막 그래서...ㅠ.ㅠ
      요즘 키엘에서 나온 핸드크림 사용하고 있는데 좋다는건 다 써봤지만
      그닥 나아지는건 모르겠어요. ㅠ.ㅠ

  6. BlogIcon 징징 2009.10.26 18:2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놔, 야근 앞두고 뭐 시켜먹을까 하는데
    이 포스팅 보고 지대 뻐렁치네요!!!!!!!! ㅜ_ㅜ
    죽겠습니다, 신의 손 gyul님! 제 위산분비 책임지셔욜, 네? 네? 네?

    • BlogIcon gyul 2009.10.27 06:3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이건 모두 다 저희집이 한남동이기때문이예요. ㅠ.ㅠ
      통신회사에서 인구밀도 적다고 신경 안써주는 동네다보니
      배달음식은 전혀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해먹는것 말고는 달리 방법이 없는동네인지라....ㅠ.ㅠ
      제가 신의 손이 아니라...생존본능이 극에 달했달까......효? ㅠ.ㅠ

  7. BlogIcon dung 2009.10.28 17:0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언제나 느끼는데 음식을 담는 그릇 센스나 데코레이션이 참 좋으세요. ^_^* 이뻐서 오늘도 또 감탄하고 갑니다.

    • BlogIcon gyul 2009.10.29 22:1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ㅎ 감사합니다. 담고보니 너무 인위적인 느낌이 좀 있는것같아서...사진 올리기 좀 챙피했었는데...^^
      그래도 예쁘게들 봐주셔서 다행이예요.

  8. BlogIcon seanjk 2009.10.29 00:5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순대볶음을 사신게 아니라 순대를 사서 볶으신거군요.
    역시 능력자시라는!
    지금은 새벽 1시, 순대볶음 보고 뭐라도 먹고 싶은 마음이 열폭중이지만
    저는 다이어트중이므로 참을겁니다...라고 썼지만 정말 땡겨요 ㅠㅠ

    • BlogIcon gyul 2009.10.29 22:2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맛있는 순대를 만나기란 맛있는 떡볶이를 만나는것만큼 어려운일중 하나이기때문에
      이런 맛있는 순대를 만났을때는 가차없이 순대볶음을 만들어주어야 해요. ㅎㅎ
      그나저나 다이어트는...
      아...제인생에...그단어는 없는가봐요. ㅠ.ㅠ
      다이어트도 없고...운동도 없고...
      아...나날이 살쪄가는것을 그냥 참고 살아야 하나? H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