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떡볶이의 성공의 키뽀인뜨가 어묵국물인것을 뼈져리게 느낀 후
철저한 복습을 하겠다 다짐하고 어묵한봉지를 사두었다.
얼레벌레 다른것먹고 번거롭다고 넘어가고 뭐 그러다보니 날짜가 다 되어가네...
안그래도 밑반찬도 없겠다... 남는 조각채소 곁들여 넣어 어묵볶음을 만들었다.
(갑자기 새벽 12시에 꼭 이상하게 뭔가를 만들어야 제정신이 드는건 왜지? ㅎㅎ)

이런 도시락반찬st의 음식을 만들때면 진짜 제대로 도시락을 싸서 먹고싶어지지만
우린 둘다 도시락 싸가지고 다닐만한 상황이 아니고
물론 싸준다고 해도 들고다니기 번거롭다며 두손을 휘휘 저을 복쓩님이 분명하기에...
(게다가 그분은 찬밥을 별로 안좋아하시는듯도 해...)
사실 살면서 도시락은 그닥 생각 안하게 되는구나...
나도 빨강 체크무늬 보자기에 도시락 싸보고 싶어요!! 라고 말할까? 생각했다가...
도시락에 지쳐계시는분들께 염장을 지르는것이냐는 원성이 두려워...pass!!!
모...사실...도시락이 그리워지는것은 도시락을 싸는것보다 엄마가늘 써주던 도시락편지가 그리워지는거지 모...^^




어묵(사각) 5장, 양파 1/2개, 파프리카(붉은것) 1개, 오일 약간, 통깨 약간,
간장양념(간장 2T, 마늘(다진것) 1t, 굴소스 1t, 물엿 2T, 맛술 1+1/2T, 설탕 2t, 물 1T, 후춧가루 약간)




1. 어묵은 끓는물에 살짝 데친다.




2. 분량의 재료를 섞어 간장양념을 만든다.




3. 어묵은 반으로 잘라 채썰고 양파와 파프리카도 채썬다.




4. 팬에 오일을 두르고 어묵을 볶은후 접시에 건진다.

5. 어묵을 볶은 팬에 오일을 약간만 더 두르고 파프리카와 양파를 볶은후 건진다.




6. 팬에 간장양념을 두르고 가장자리가 보르르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볶아놓은 어묵과 채소를 넣어 양념이 배어들도록 볶는다.

7. 통깨를 뿌린다.




g y u l 's note

1. 채소는 원하는대로 넣는다.
오늘의 당첨 채소는 낮에 볶음쌀국수 만들고 남은 반토막 양파와 먹고 남은 파프리카가 되었지만
각자 집에 남아 굴러댕기는 채소를 채썰어 넣으면 된다.
당근이나 버섯도 좋고 피망도 좋고, 아니면 양배추도 모...괜찮고...^^

2. 방금만든 따뜻한 상태는 꼭 맛보아야 한다!
방금만들어진 따뜻한 상태의 반찬과 함께 밥을 먹지 않으면 그건 완젼 아숩아숩!!!
기간이 지나 땅을치고 후회했던 커피쿠폰만큼이나 아숩아숩!!!
그래서 우리는 냉장실에 넣어두었던 찬밥을 꺼내 렌지에 살짝 돌려주었다.
렌지에서 밥이 따뜻해지는동안 작은 대접에 김칫국물 넉넉히 2수저 넣고 데워진 밥을 담고
요 따뜻한 어묵볶음을 살포시 올려 슥슥 비벼먹었다.
첫 한수저 떠먹으며...아....햄복하다...^^




모든것은 다 핑계였을뿐...

ㅎㅎㅎ 그렇다. 사실 어묵볶음은 핑계에 불과한것...
사실 오늘 이 어묵봉지를 뜯은 이유는 바로 어묵꼬치를 해먹기 위해서이다.
미리 만들어두었던 멸치 다시마육수에 마른새우 조금 넣고 파 송송 썰어 넣고
간맞추어 어묵국물 만든 후 꼬치 살짝 담갔다가 먹으면...아....나 또 햄복해져...^^
늘 내가 좋아하는 컵씨리즈로 만들어 한컵 손에 들고...완젼 백만년만에 또 보는 <솔직담백하게...> ㅎㅎㅎ
순정만화라긴 좀 그렇고...교복 아방한 만화 완젼죠우앗!!!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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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eru 2009.10.28 10:4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주로 밤에 활동하시는군효 귤님~ㅎㅎ
    어머니가 되게 멋지시네요. 도시락 편지도 써주시고...

    • BlogIcon gyul 2009.10.29 21:5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는 이상하게 아침해에 온몸이 쪼그라드는 느낌인지라...
      밤이 좋아요.^^
      동공이 커서일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엄마가 써주시던 도시락편지는 간단하고 짧은내용이지만
      언제나 기다리는것이었어요.
      가끔 엄마가 정신이 없으신탓에 옵빠 도시락과 제 도시락이 헤깔리셨는지 바꿔넣으신적도 있었지만요.^^

    • BlogIcon meru 2009.10.30 09:4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편지를 바꿔넣으시다니ㅋㅋ
      아침에 도시락 싸시드라 정신없이 바쁜 엄마의 모습이 막 그려지는 것 같아요..너무 귀여우세용~

    • BlogIcon gyul 2009.10.30 22:0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그러게요. 대부분의 편지를 보관하고 있긴 하지만 잃어버린것도 좀 있는데...
      그 바뀐 편지는 다행히도 가지고 있답니다.^^

  2. BlogIcon rinda 2009.10.28 16:2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따뜻하고 촉촉한 어묵꼬치가 맛있어 보이네요.
    날씨가 추워지니 따뜻한 국물 (또는 음료)는 다 좋아보여요ㅎㅎ

    • BlogIcon gyul 2009.10.29 21:5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어묵꼬치와 국물이 맛있게 만들어져야만 남은 국물로 떡볶이를 해먹을수 있기때문에 아주 공을 많이 들이는 편이예요.
      사진에는 어묵꼬치밖에 없지만 꼬치 먹고 남은 국물에 다음날 떡볶이 만들어먹었더니...ㅎㅎㅎㅎㅎㅎ
      역시...대충 만들어도 맛이 좋아져요.^^

  3. BlogIcon 찐찐 2009.10.28 20:1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gyul님표 도시락 원츄요- 아 정말 매번 느끼지만 복슝님은 행복의 눈물을 흘리시겟어요!

    • BlogIcon gyul 2009.10.29 22:0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문제는...그분이 너무 곱게 자라셨는지...
      식은밥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도시락싸쥬까?'하면
      그닥 반응이 없다는게 문제죠. ㅎㅎㅎㅎ
      반응이 없는것은 언제나 부정적인 의미가 있으므로.......^^

    • sunny 2009.10.29 23:50  address  modify / delete

      헉뜨.. 우리 셔안님과 같은 반응..
      도시락싸주까?? 몇번을 물어봐도 대답없는 그..
      반갑습니다. 귤님-
      레시피 훔쳐가는 써니ㅎ

    • BlogIcon gyul 2009.10.30 01:5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꺅!!! 써니님이닷!!ㅎㅎ
      저도 완젼 방가우어요!!!
      그나저나 긍정이 아니면 묵묵부답인것은 대부분 비슷한가보네요.^^

  4. BlogIcon seanjk 2009.10.29 00:5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크하하- 어묵꼬치가 메인메뉴였던거군요.
    그나저나 전 오뎅볶음을 참 좋아한다는.
    써니님이 해주시는 오뎅볶음만 있으면 밥 두 공기는 너끈히 비운답니다.
    써니님이 집에 안계실때 제가 먹는 '써니 플래터'를 보여드려야 할 듯. ㅎㅎ
    커다란 흰 접시에 밥과 오뎅볶음 등 반찬을 올려놓고 먹는거죠 : )

    • BlogIcon gyul 2009.10.29 22:0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써니님의 손마술이 기대되는 '써니플래터' 꼭 보여주실것을 강력 촉구해봅니다!!!ㅎㅎㅎㅎ
      저희집도 흰 접시에 대충 밥이랑 반찬 몇가지 올려 먹는거 좋아하거든요.
      뭐든지간에 한접시,그릇에 해결되는거 좋아요. ㅎㅎㅎ